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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도에 던지는 출사표! 2020년 하반기 일본 진출 게임사

작성일 : 2020.10.04

 

지난 23일 '스마일게이트'의 온라인 핵 앤 슬래시 게임 '로스트아크'가 일본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다음 날인 24일에는 '넥슨'의 모바일 MMORPG 'V4'가 로스트아크와 마찬가지로 일본에 출시됐다. 얼마 전 막을 내린 '도쿄 게임쇼'에선 '네오위즈'가 '블레스 언리쉬드',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와 함께 각종 인디 게임을 소개했으며, '넷마블'은 일본 게임 '니노쿠니'를 원작으로 하는 모바일 게임 '제2의 나라'를 선보였다. 이처럼 2020년 하반기에도 한국 게임사의 일본 진출이 이어지고 있다.

물론 한국 게임의 일본 진출이 마냥 쉬운 것만은 아니다. 온라인에는 국경이 없다고 하지만, PC와 모바일의 보급과 인터넷 통신망 환경, 이용자들의 선호 장르의 차이 등 다양한 상황이 일본 진출의 장벽이 된다. 단적으로 각국의 모바일 스토어 매출 순위만 봐도 한국은 MMORPG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면, 일본의 경우 캐릭터 수집형 게임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또한 세계적으로 유명한 게이밍 콘솔인 '플레이스테이션'과 '닌텐도'가 일본에서 만들어진 만큼 콘솔 게임의 비중이 한국보다 더 높은 것도 큰 차이라고 하겠다.

이처럼 다양한 요인에도 불구하고 한국 게임사들의 일본 진출 도전은 끊이지 않고 있다. 판호 미발급 문제로 중국 시장 진출이 힘들어진 지금 일본은 한국 게임사들에게 있어 한층 더 매력적인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실제로 넷마블의 모바일 게임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는 출시 후 꾸준한 성적을 보여주면서 일본 내 한국 게임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준 바 있다.

2020년 하반기, 활발하게 움직이며 일본 진출을 꾀하는 한국 게임사들. 과연 어떤 게임사가 어떤 작품을 통해 일본에 출사표를 던졌는지 확인해보자.

■ 스마일게이트

'스마일게이트'는 23일 온라인 핵 앤 슬래시 '로스트아크'를 일본 시장에 출시했다. '에픽세븐'으로 모바일 시장에 도전했던 스마일게이트가 이번엔 PC MMORPG로 도전장을 낸 것. 지난 7월에는 비공개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사전 예약에 10만 명 이상이 몰리는 등 출시 전부터 이용자들의 눈길을 한데 모았다

일본 유명 일러스트레이터와 협업도 눈여겨볼 부분. '파이널판타지' 시리즈의 캐릭터 일러스트 담당으로 유명한 '아마노 요시타카'가 그린 카드를 모든 이용자에게 지급하면서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스마일게이트의 이같은 현지화가 과연 한국에 비해 PC 온라인 게임의 인기가 비교적 저조한 일본 시장에서 어떤 결과를 끌어낼 수 있을지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

■ 넥슨

'넥슨'은 작년 출시됐던 'V4'를 다시 한번 꺼내들었다. 모바일 MMORPG로 출시된 V4는 뛰어난 그래픽과 화려한 액션, 서버 간 무한 경쟁을 이끌어내는 '인터 서버' 시스템으로 주목받은 게임이다. 특히 별도의 PC 버전을 마련해 한층 더 진화된 그래픽을 제공했으며, 지난 8월에는 신규 직업 '마에스트로' 추가와 함께 초고속 성장 이벤트를 개최하면서 다시 한번 흥행 돌풍을 몰고 오기도 했다.

일본은 모바일 버전이 선행 출시됐던 한국과 다르게 모바일과 PC버전이 동시 출시됐다. 즉, 처음부터 두 버전 간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면서 한층 더 많은 이용자들을 포용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각 서버별로 보스 몬스터 '파멸의 아르투만'을 가장 먼저 처치한 이용자 중 공헌도 1위 이용자에게 캐릭터 이름이 각인된 트로피를 증정하거나 영웅 아이템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개최하는 등 출시 직후 적극적인 공세로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 네오위즈

다양한 장르의 인디 게임을 섭렵한 '네오위즈'는 이번에도 자체 개발한 게임들과 함께 인디 게임을 앞세워 도쿄 게임쇼에 참가했다. 공개한 게임은 '게임스컴'과 '팍스 온라인' 등 유명 게임 행사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스컬'과 '플래비 퀘스트', '메탈 유닛', '사망여각', '블레이드어썬트', '댄디에이스' 여섯 가지. 여기에 네오위즈의 대표 작품인 '블레스 언리쉬드'와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가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게임은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이번 도쿄 게임쇼 진행 방식에 맞춰 온라인 개별 부스를 통해 공개됐다. 부스에선 각 게임의 소개와 함께 최신 소식을 담은 영상 등을 선보였다. 특히 미리 해보기 출시 1개월 만에 1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스컬'은 정식 버전에 새롭게 추가되는 내용을 공개하는 등 다양한 행사로 이용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 넷마블

'넷마블'은 도쿄 게임쇼에서 일본의 유명 게임을 활용한 '제2의 나라'를 선보였다. 넷마블은 제2의 나라와 마찬가지로 일본의 유명 애니메이션을 게임으로 옮긴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를 출시해 일본에서 안정적인 순위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제일 자신있는 방식을 선택한 것이다.

제2의 나라는 '레벨파이브'와 '스튜디오 지브리'가 제작한 '니노쿠니'를 계승한 게임으로 애니메이션을 그대로 옮긴 듯한 카툰렌더링과 독특한 스토리가 특징이다. 넷마블은 출시 전 이벤트로 한일 양국에서 제2의 나라 여권을 발행하는 이벤트와 함께 서포터즈인 '제2의 나라 선발대'를 모집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하고 있다.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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