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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열, 스타리그 `천하평정`"

 

`천재 테란` 이윤열(20, KTF)이 게임계 역사를 바꿨다. 프로게임 리그가 생겨난지 5년만에 한 시즌 메이저 3개 대회 우승이란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것이다.

이윤열은 지난 6일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서 열린 `겜TV스타리그` 결승전에서 강도경(23, 한빛스타즈)을 3대0으로 완파하며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로써 이윤열은 1월 `KPGA투어` 스타리그와 2월 `온게임넷 스타리그`에 이어 `겜TV스타리그`까지 휩쓸어 불과 3개월만에 3개 대회의 왕자로 거듭났다.

`테란 황제`라 불리우는 임요환도 2년여에 걸쳐 `온게임넷 스타리그`와 `WCG`에서만 우승의 기쁨을 맛본 정도이다.

이날 경기는 이윤열의 스타리그 최초 `그랜드슬램` 달성이냐, `저그 대마왕` 강도경의 `겜TV스타리그` 2연패냐를 두고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진행됐다.

야외무대에서 처음 대전하는 이윤열은 시합 전 약간의 긴장감을 보이기도 했지만 "그동안 소속팀 선수들과 연습에 매진했다"며 강한 승부욕을 보여주었다.

강도경 역시 "잠까지 줄여가며 연습에 매진한 만큼 `겜TV스타리그`는 양보할 수 없다"는 자신감과 함께 경기에 임했다.

경기는 각각 `겜TV로템` `아비스` `엠퍼러` 맵에서 펼쳐졌다. 매 경기마다 이윤열은 필살기 전진 투 배럭 작전과 게릴라전 등을 과감히 펼치며 강도경의 앞마당과 본진 해처리를 파괴, 상대로부터 GG(Good Game)를 받아냈다.

이로써 내리 3경기를 이긴 이윤열은 `겜TV스타리그` 우승과 동시에 `그랜드슬램`이란 위업마저 동시에 달성했다.

이윤열은 "자신은 있었지만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지금까지 연습상대가 되어준 팀동료들과 이곳까지 응원나온 팬클럽 회원들과 기쁨을 함께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 현장에는 KTF와 한빛 프로팀의 선수들, 팬 클럽 회원들은 물론 여의도로 꽃구경을 나온 시민들까지 참여해 경기 내내 열띤 응원전이 펼쳐졌다.

■ 관련기사 :“내친 김에 WCG도 우승하겠다”

[백현숙 기자 coreawoman@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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