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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21] 하나의 플랫폼, 양극화되는 대세 게임, '모바일 게임'의 트렌드

작성일 : 2020.09.09

 

스마트폰 시장은 날이 갈수록 발전하고 있다. 최근에는 화면을 접거나 늘리는 스마트폰도 등장하면서 그 발전상을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게 됐다. 하드웨어가 발전함에 따라 소프트웨어 역시 더 높은 수준을 구사하는 것이 어찌 보면 당연하다. 최근 모바일 게임은 스마트폰의 발전에 발맞춰 고사양 게임이 다수 출시되고 있다.

재미난 점은 이러한 고사양 게임의 경우 모바일 환경에 특화된 '어디서든 짤막하게 즐기는' 장르가 아니라 계속해서 게임을 유지해야 하는 MMORPG 장르가 많다는 점이다. 장시간 유지를 해야 하는 특성상 발열 문제나 배터리 문제 등에서 자유롭지 못한 스마트폰은 오히려 MMORPG를 본격적으로 즐기기에는 다소 불편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서로 엇나간듯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모바일 MMORPG는 장시간 플레이가 필수적이다. = 게임조선 촬영

오히려 스마트폰이 발전함에 따라 게임도 그만큼 발전했지만, 탈스마트폰화 하면서 앱플레이어 혹은 PC버전을 함께 출시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PC버전에서는 키보드와 마우스를 이용해 좀 더 세밀한 조작이 가능하면서, PvP 콘텐츠 등 중요 콘텐츠를 PC로 즐기는 유저도 심심치 않게 보인다. PC 환경에서도 위화감 없는 조작 방식 역시 이제는 고사양 모바일 게임의 핵심 포인트가 되기도 했다.

이러한 대표적인 예로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이나 넥슨의 V4를 들 수 있다.

리니지2M은 퍼플이라는 독립적인 PC 플랫폼을 이용해 PC버전으로 즐길 수 있다. PC버전에서는 모바일 그래픽 이상의 그래픽을 낼 수 있는 별도의 옵션이 존재하는 만큼 모바일 환경에서의 절충안과 PC 환경에서의 극대화된 사양을 체감할 수 있다. V4는 자사의 PC게임 환경과 동일하게 넥슨 홈페이지에서 넥슨 게임 매니저(NGM)을 통해 일반적인 넥슨 게임과 마찬가지로 플레이할 수 있다.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게임 PC 플랫폼 '퍼플' = 게임조선 촬영


넥슨의 V4는 넥슨 홈페이지에서 일반적인 PC 게임과 동일하게 플레이할 수 있다. = 게임조선 촬영

특히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을 통한 PC 원격 조정이 쉬워진 요즘에는 PC와 모바일을 유동적으로 넘나들며 플레이하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집에서 보는 시간이 적어지면서 일반적인 사냥과 같은 반복 콘텐츠는 PC를 통해 플레이하고, 스마트폰은 특정 콘텐츠나 확인을 위해서만 플레이하고 게임 외 역할에 충실하게 이용되는 셈이다.

물론 모든 스마트폰 게임이 이러한 트렌드로 귀결되는 것은 아니다. 장시간 플레이를 해야 하는 게임이 PC 환경과 결합했다면, 모바일 환경의 특징에 극대화된 게임도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시점에서 볼 수 있는 게임은 하이퍼 캐주얼 장르와 디지털 분재 게임으로 볼 수 있다.


구글 인기/급상승에서는 하이퍼 캐주얼 장르를 쉽게 볼 수 있다. = 플레이스토어 순위 갈무리

하이퍼 캐주얼 장르는 말 그대로 캐주얼한 장르가 극대화된 장르로 스마트폰이 일반적인 PC 게임보다 우위에 있는 점을 파고든 장르다. 피처폰이 유행할 당시 미니게임 형태의 게임이 흥행했던 것처럼 현재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짧은 시간 동안 잠깐 즐길 수 있는 플레이, 터치 스크린을 이용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게임에 집중됐다. 그러면서도 중독성 있는 플레이를 선보여 매출 순위 부분에서는 앞서 언급한 장르에 비해 낮지만, 저연령층을 대상으로 인기몰이를 나서며 나름대로의 입지를 만들어내고 있다.

특히, 이러한 단순한 형태의 하이퍼 캐주얼 장르는 개발보다는 기획에 집중된 콘텐츠로 1인 개발자나 소규모 인디 개발사가 큰 투자 없이 제작하며, 과금 상품을 따로 만들기보다는 유료 광고에 기대면서 과금을 하기 어렵거나 부정적인 의견을 가진 플레이어에게도 호응을 얻고 있다.

디지털 분재 게임은 사실 하나의 장르가 아니라 특정한 게임 플레이 유형이 굳어지는 게임을 일컫는다. 나무나 화초 등을 가꾸는 분재라는 행동에 디지털 요소를 합쳐 하루 한 번 물을 주듯 짧게 플레이하면서 관상용으로 즐기는 듯한 게임 트렌드를 게이머 사이에서 표현한 형태다. 장시간 게임에 접속해 무언가를 하게끔 만드는 장르가 아니라 간단하게 할 것을 다 하고 나면 더 이상 굳이 할 게 없는 게임이다. 대신 디자인적으로 만족도를 높이고 수집 요소를 더해 플레이어가 장기적으로 접속·플레이 하도록 유도하는 게임이다.


대표적인 디지털 분재 게임으로 손꼽히는 카카오게임즈의 '프린세스커넥트 리다이브' = 게임조선DB

이러한 게임은 대개 수집 욕구를 자극하기 위한 미려한 일러스트와 2차 창작물 생산이 용이한 세계관 등을 바탕으로 마니아를 만드는데 집중한다. 대표적인 예로 카카오게임즈의 '프린세스커넥트 리다이브'나 스마트조이의 '라스트 오리진'등을 들 수 있다.

스마트폰이라는 하나의 매개체를 통해 장시간 플레이와 화려한 그래픽을 유도하는 게임이 있는가하면 시간을 조금만 투자하더라도 즐길 수 있으면서도 오랜 기간 플레이를 유도하는 게임이 양극화돼 대세가 되고 있다는 점은 모바일 게임의 향후 발전 방향이 어떻게 더욱 극대화될지 재미있는 논의거리가 되기 충분하다.

[이정규 기자 rahkhan@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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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

  • nlv21 alkaline
  • 2020-09-09 21:09:08
  • 린투엠은 곧 월드공성 나오는데 구경하는 재미 나쁘지 않을듯?
  • nlv110_6876 김듀님
  • 2020-09-10 00:06:52
  • 자동사냥갓겜출시좀요
  • nlv148_65225 손나은태연
  • 2020-09-10 09:17:33
  • 모바일은 과금러들과 무소과금러사이 줄타기를 잘해야되죠
  • nlv109_355861 TRIPPY
  • 2020-09-10 15:54:42
  • 요새 나오는 것 보면 자동에서 수동으로 전환되는 추세가 좀 보이는 것 같아요.
  • nlv204_0104 에카
  • 2020-09-10 18:44:26
  • 요새 모바일 현질은 과하죠
  • nlv193_456 뀨꺅
  • 2020-09-11 01:09:49
  • 요즘 모바일게임은 대부분 양산형 느낌이 너무 강해서
    예전 피쳐폰시절에 영웅서기 시리즈같은 스토리 탄탄한게임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 nlv230_0201 검마르
  • 2020-09-12 06:24:38
  • 요즘 게임 스타일도 모바일 트랜드에 영향을 끼쳤다고 봅니다. 옛날처럼 오래동안 하는 게임을 하지 않게 되었죠
    예를들면 MMORPG 장시간 오래동안 게임 플레이해서 레벨업하고 장비 파밍하는..그냥 공간제약없이 바로 손에 잡히고 편안하게 부담없이 게임 할 수 있는...모바일로 많이들 개발 할 수 밖에 없죠.
  • nlv74 구스타보
  • 2020-09-12 09:31:20
  • 모바일이 과금 문제가 커도 계속 잘 되는 이유가 편하고 시공간의 제약이 적어서라로 생각되네요 얼마전까지 pc게임을 하던 세대들이 이제는 사회인이다 보니 컴퓨터 앞에 오랜 시간 있기 힘들어 모바일이 상승하고 있다고 봅니다.
  • nlv127_58481 벗바
  • 2020-09-13 17:28:32
  • 사료를 적절히 잘 뿌리면 갓겜
    안뿌리고 방관하면 똥겜
  • nlv2 쿄레기
  • 2020-09-14 16:44:25
  • 커뮤티니와 협동성을 중시하며 직접 오랜 시간을 투자해야하는 흐름의 게임에서
    경쟁과 P2W 그리고 자동사냥, 최대한 빨리 효율적으로 시간 투자를 하는 흐름의 게임이 대세가 되어가는 지금
    시공간의 제약을 받는 PC, 콘솔보다 현재 대세에 어울리는 시장은 모바일 게임 시장이지만 어디까지나 한계는 있기에
    결국 모바일 게임도 모바일 기기의 사양이 발전함에 따라 복고풍으로 돌아가지않을까 싶습니다
  • nlv200_0100 은가은
  • 2020-09-14 17:20:16
  • 과금, 고사양때문인지 저는 잘 안하게 되더라고요ㅠㅠ 장기간, 장시간하기에 무리가 있습니다.
  • nlv213_0123 민블리
  • 2020-09-17 12:49:49
  • 비슷한게임이많다보니 게임 캐릭터들이다 어디서 봤더라?
    다비슷비슷하게 생긴듯 (얼굴)
  • nlv194_3425 굴러봅니다
  • 2020-09-17 13:39:23
  • 아 스마게야 겜조에 에픽세븐 광고좀 줘라 ㅋㅋ
  • nlv24 엽떡녀
  • 2020-09-19 23:49:13
  • 모바일겜=자동오토겜
  • nlv237_0257 천룡파미s
  • 2020-09-20 14:32:42
  • 모바일 게임은 한계가 많아서 ..핸드폰이 진화해도 모바일은 한계도 거기까지 ..
    모바일게임은 PC게임보다 요즘은 더 요구사양이 높아져서 모바일 게임할려고 신형 핸드폰으로 바꿔야하는경우도 발생
    이런건 게임은 접근성이 좋아야하는데 그게 아니라서 좀 그러네요
  • nlv36 델리알리
  • 2020-09-20 22:17:30
  • 애매모호알피지는 다 그놈이그놈같아서리..
    뻔한자동사냥, 현질유도 , 비슷한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