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인 MMORPG에서 캐릭터의 능력치를 올리는 데에는 장비와 스킬, 더 나아가서 특성 정도를 손꼽을 수 있다. 이러한 스펙 내에서 캐릭터를 강화해야 하는 만큼 장비에 대한 의존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 역시 장비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영웅 등급 이상의 아이템은 희귀 등급에 비해 더 많은 옵션과 재련 옵션, 세트 효과 등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높은 등급의 장비를 획득하는 것이 좋다. 다만, 영웅 등급 이상의 아이템은 획득 난이도가 높은 만큼 장기간 계획을 세워가며 하나씩 맞춰가야 한다. 추가로 이렇게 한 부위씩 맞춰가는 장비가 생각만큼의 효율을 보여주지 못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오히려 리니지2M에서는 장비 외에도 캐릭터를 강화할 수 있는 수단이 여럿 존재해 이러한 부분을 꼼꼼하게 챙기면 비슷한 등급의 장비를 끼더라도 월등히 높은 성능을 보여줄 수 있다.  특히, 이러한 요소들은 무작정 과금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과금을 하지 않거나 소량의 과금을 하는 유저에게 있어서도 캐릭터 육성의 키포인트가 되기도 한다.

◆ 컬렉션

컬렉션은 장비를 제외한 '캐릭터 스펙업' 수단 중 가장 먼저 확인할 수 있는 종류다. 컬렉션은 크게 아이템 컬렉션, 클래스 컬렉션, 아가시온 컬렉션으로 분류되며, 특정 세트를 맞췄을 때 효과가 발휘되는 특징이 있다. 추가로 아이템 컬렉션은 클래스와 아가시온 컬렉션과는 다른 메커니즘으로 작동되는 특징이 있다.

아이템 컬렉션은 거래가 가능한 대신 등록 시 소멸한다. = 게임조선 촬영

아이템 컬렉션은 컬렉션 탭에 들어가 해당 아이템을 소모시키면서 등록을 한다. 같은 아이템이더라도 요구하는 강화 수치도 다르며, 특정한 A 아이템을 A 컬렉션에 넣었을 경우, B 컬렉션에는 또다시 만들어 넣어야 한다. 대신 사냥 등을 통해 획득할 수 있는 일반, 고급, 희귀 아이템을 이용해 컬렉션을 등록할 수 있으며, 아이템 거래소를 통해 컬렉션에 필요한 아이템을 거래할 수도 있다. 

아이템 컬렉션은 비교적 쉽게 맞출 수 있는 일반/고급과 다소 노력이 필요한 희귀, 그리고 이벤트로만 획득할 수 있는 이벤트로 분류가 된다. 캐릭터 스펙업에 필수적인 명중이나 방어력, 대미지 리덕션, MP소모 감소 등 다양한 옵션이 존재하기 때문에 자신에게 필요한 옵션만을 잘 골라서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반대로 클래스 컬렉션과 아가시온 컬렉션은 일반적인 사냥으로 획득할 수 없으며, 교환 상점에서 아데나를 통해 교환 획득할 수 있다. 아이템 컬렉션과는 달리 새 클래스, 아가시온을 얻으면 자동으로 해당 항목이 들어간 세트에 모두 활성화가 된다. 예를 들어 미스틱 뮤즈라는 클래스를 얻으면, 미스틱 뮤즈가 필요한 컬렉션 세트에 모두 활성화가 되는 방식이다.

클래스/아가시온 컬렉션은 등록되더라도 사용할 수 있으며, 획득하면 모든 컬렉션에 적용된다. = 게임조선 촬영

아이템을 등록하면 소멸되는 아이템 컬렉션과 다르게 클래스와 아가시온은 일단 등록만 되면 사용도 할 수 있고 컬렉션 효과도 받을 수 있다. 이는 아이템과 다르게 거래가 불가능하며, 얻을 수 있는 횟수도 제한돼 있기 때문에 나름대로의 밸런스가 맞춰져 있는 셈이다. 추가적으로 중복 획득한 클래스나 아가시온을 합성해 상위 클래스나 컬렉션을 노려볼 수도 있다.

더 높은 등급의 클래스와 아가시온을 얻기 위해서라도 매일 꼬박꼬박 상점에서 아데나로 구매하길 추천하며, 9시 정기 푸시 보상에서도 클래스/아가시온 보상이 오는 경우가 많으니 놓치지 말자.

◆ 집혼

집혼은 말 그대로 몬스터의 혼을 모아 스펙업을 하는 수단이다.  집혼은 크게 2가지 방향으로 유저의 스펙을 올려준다.

집혼을 해 특정 몬스터의 집혼 레벨을 올리거나, 컬렉션을 모을 경우 집혼 포인트를 얻게 된다. 이러한 포인트는 자신의 입맛에 맞춰 능력치에 투자해 능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포인트 투자는 공격과 방어 부분에 투자할 수 있는데, 공격 부분에서는 대미지나 치명타, 명중 등의 옵션을 기대할 수 있으며, 희귀 계승자 스킬의 효과를 강화할 수도 있다. 단, 단계가 오를수록 포인트 소모량이 늘어나는 특징이 있다.

집혼 포인트를 공격과 방어 능력치에 투자하거나 스킬을 강화할 수 있다. = 게임조선 촬영

혼을 얻는 방법은 크게 사냥과 뽑기로 나눌 수 있다. 사냥은 말 그대로 사냥터에서 사냥 시 해당 몬스터의 혼을 드랍하거나 해당 지역 내 혼이 랜덤으로 담겨 있는 아이템을 드랍한다. 이를 통해 혼을 수집할 수 있다. 반대로 뽑기는 40레벨과 60레벨에 각각 상점 내 아데나 뽑기가 활성화된다. 100만 아데나를 지불해 11개 뽑을 할 수 있으며, 날마다 40레벨 뽑기를 5회, 60레벨 뽑기를 5회 할 수 있다. 

사냥터 드랍은 비교적 낮은 확률이기 때문에 집혼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매일 뽑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60레벨 기준 10회뽑을 다하면, 하루 아데나 소모가 1,000만 아데나가 되기 때문에 제법 난이도가 높은 편이다. 격전의 섬이나 안타라스의 동굴 등을 이용해 아데나 수급을 원활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몬스터 별로 혼 레벨이 따로 존재한다. = 게임조선 촬영

몬스터 별로 집혼 레벨을 올릴 때마다 포인트를 얻을 수 있으며, 특정 몬스터의 집혼 레벨이 일정 레벨 이상 도달 시 컬렉션이 완성돼 추가 포인트도 획득할 수 있다.

◆ 정령각인

정령각인은 게임 내에서 장비를 분해 시 얻을 수 있는 결정체를 이용해 능력치를 높이는 콘텐츠다. 공격 시 사용되는 정령탄의 효과를 높일 수도 있고, PVE 능력, PVP 능력 등 다방면에서 능력치를 올릴 수 있다.

정령각인에는 정령탄, 투지, 수호, 정복, 결투의 항목이 있으며 각기 별도의 레벨이 적용된다. 이중 정령탄과 투지, 수호 능력치는 결정체와 고급 결정체가 함께 필요하며, 반대로 정복은 결정체만, 결투는 고급 결정체만 필요로 한다. 단계가 오를수록 여러 능력치가 상승하므로 자신의 성향에 맞는 능력치에 각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결정체와 고급 결정체를 이용해 정령각인을 할 수 있다. = 게임조선 촬영

결정체는 장비 분해서 기본적으로 획득할 수 있으며, 강화에 실패해 장비가 파괴돼도 결정체를 얻을 수 있다. 특히, 6강화 이상 장비가 파괴되거나 희귀 등급 이상의 장비가 파괴될 경우 고급 결정체를 추가로 획득할 수 있다. 또한, 결정체에 은총의 선물을 조합하면 고급 결정체를 만들 수 있다.

덕분에 여유가 된다면 장비를 분해해 결정체를 얻는 것보다 강화를 시도해 성공하면 아이템 컬렉션을 노리고, 실패하면 고급 결정체를 노리는 방식으로 장비 소모를 하는 것이 유용하다. 이를 위해서는 매일 교환소에서 무기 강화 주문서와 방어구 강화 주문서를 아데나로 구매하는 것이 유리하다.

◆ 숙련도

리니지2M에는 한손검과 이도류, 단검, 창, 활, 지팡이, 오브 등 총 7가지의 장비가 존재한다. 클래스 별로 착용할 수 있는 장비가 정해져 있어 자신의 장비 상황과 클래스 상황에 맞춰 무기를 선택하게 된다.

리니지2M의 클래스 특성상 장비와 스킬북만 있다면 여러 클래스를 오가도 문제가 없지만, 숙련도 시스템이 존재하기 때문에 하나의 클래스를 파는 것이 유리하다. 숙련도는 몬스터를 처치해 아인하사드를 소모 시 해당 클래스의 무기 숙련도가 오르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영웅 등급 이상의 클래스는 여러 무기를 사용할 수도 있는데, 본 무기는 100%, 부 무기는 50%로 숙련도가 오르게 된다.

동일한 색상으로 맞추면 좋겠지만, 다이아 소모가 큰 만큼 일단은 숙련도를 오픈하는데 집중하자 = 게임조선 촬영

숙련도 단계가 오를수록 숙련도 칸이 열리면서 추가적인 능력치를 받을 수 있다. 이때 능력치 외에도 녹색, 보라색, 파란색 중 하나의 효과를 받게 되는데, 한 줄을 모두 동일한 색으로 맞추면 추가적인 효과를 받을 수 있다. 숙련도 칸은 3x3의 빙고 형태 칸으로 이뤄져 있어 모두 동일한 색상에 원하는 능력치가 나올 떄까지 아데나 혹은 다이아를 내 리셋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소과금 입장에서는 빙고 효과를 얻기보다는 자신의 클래스에 유리한 효과에서 멈추는 것이 여러모로 유리하다.

[이정규 기자 rahkhan@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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