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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과는 다른 약탈 솜씨, '클래시 붐' 랭커들이 사용하는 영웅 조합과 메커니즘은?

작성일 : 2020.07.09

 

유주게임즈코리아의 신작 SLG, 클래시 붐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지 일주일이 지났다. 수집형 캐릭터 RPG의 느낌이 강한 콘텐츠 구성 때문에 여타 경쟁작에 비해 '영웅'의 비중 상당히 높은 편인데 어느 정도 게임에 익숙해진 플레이어들은 각 콘텐츠 공략에 최적화된 나만의 조합과 육성법으로 유저들 사이에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과연 클래시 붐에서 랭커들은 어떤 영웅을 중심으로 조합을 구성하고 있으며 조합의 메커니즘과 육성법에서는 어떤 특이점이 있을까?

게임조선에서는 영지전쟁, 아레나, 영웅 시련에서 최상위권에 위치한 일부 플레이어의 영주 정보를 통해 해당 내용을 분석해봤다.

■ 잡힐 듯 잡히지 않는 하드 탱커


론칭 일주일 만에 신설된 마스터 등급을 바로 달성한 상황 = 게임조선 촬영

티어 랭킹에서는 현이 유저가 처음으로 3100점을 넘겨 마스터V 단계에 도달하며 1위를 기록했다. 주목할만한 부분은 메인 탱커가 신화 1티어로 꼽히는 '아이스 가디언'이 아니라 에픽 등급의 '포레스트 엘더'라는 점이다.

장비에서는 신화 2성 왕실 세트 옵션에 영지 전쟁 극초반 빌드업 속성인 제재/광기를 넣어 빠르게 방어선을 돌파하여 후열의 진입각을 만들고 야성(쿨타임 감소), 가호(저항력) 소울스톤 레벨링에 집중하여 최대한 스킬 회전률과 발동 확률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

이 경우 낮은 체력에서 재생력이 극대화되는 포레스트 엘더의 스킬셋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저항이 터지기만 하면 잃은 것 이상으로 차오르는 체력과 계속 덧씌워지는 실드로 인해 엄청난 순간폭딜 능력을 보유하지 않은 이상 끝까지 버티면서 압박을 가할 수 있다. 반대로 수비 진영의 경우 캐슬이 터지기 전까지 연명하며 완전 승리를 차단한다.


최단 루트를 뚫으면 뚫린 길에 설치된 함정에 걸릴 확률이 높고 캐슬을 직접 치면 반드시 포레스트 엘더에게 막힌다 = 게임조선 촬영

딜러진은 플래쉬스피어, 다크나이트를 앞세워 주요 방어건물이나 핵심 영웅을 빠르게 제거한 뒤 트레저헌터와 알키미스트로 잔존 병력과 건축물을 정리하는 식으로 운용하고 있다.

힐러가 없으므로 조합의 안정성이 떨어지긴 하지만 단일 대상에게 2만에 육박하는 화력을 투사하는 동시에 침묵 또는 쿨타임 증가 디버프가 따라오기에 대부분의 상황에서 저항할 틈도 주지 않고 목표를 지워버릴 수 있다. 

이후 프랑케니와 샤페이가 온 진영을 휩쓸고 다니면서 깽판을 놓는 피니시 패턴이 강력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병종을 추가 투입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수정을 아끼는데에도 효과적이다.

아레나 같은 콘텐츠에서 딜러만 저격하는 조합을 만난다면 아군 보호가 사실상 불가능하고 끝내 화력부족으로 인해 한계를 노출하게 되지만 적어도 영지전쟁에서는 발군의 효율을 자랑하는 조합이라 볼 수 있다.

■ 잠시만 눈을 돌리면 거미밭


프로필에서도 에레니드가 조합의 핵심임을 어필하는 중 = 게임조선 촬영

신스 유저는 태생이 금수저인 영웅의 무서움을 톡톡히 느낄 수 있는 조합을 선보이고 있다. 조합에 들어가는 영웅 전원이 신화 등급이며 아예 탱커를 배제하고 있지만 에레니드와 알키미스트를 활용, 소환물로 어그로를 분산하는 유사 탱커 운용으로 약점을 극복하고 있다.

이 조합의 핵심은 에레니드다. 에레니드는 아직 신화 영웅 한정 로테이션에 들지 못해 주목도가 높지는 않지만 기본적으로 쿨타임이 지속시간보다 짧은 소환스킬 '거미부화'덕분에 어마무시한 수준의 물량전을 구사할 수 있어 일부 랭커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소환된 거미는 독소를 묻혀 지속 피해와 함께 입히는 피해량 증가 디버프를 걸고 4성부터는 본체와 별개의 흡혈률을 추가로 부여받기 때문에 어지간힌 DPS로는 쉽게 지울 수 없다. 심지어 장비와 소울스톤으로 쿨타임 감소를 어느 정도 당겨오면 16마리의 거미가 살아서 날뛰는 경우도 심심찮게 보일 정도다.


어지간한 병종 1개 부대만큼의 효율을 지속적으로 뽑아낼 수 있다 = 게임조선 촬영

메타 영웅인 다크나이트와 인연 효과를 적용받는 것도 장점이며 수틀리면 리바이벌의 부활 효과로 시간을 끌어 타임아웃을 낼 수 있기 때문에 좀처럼 상대에게 1성 승리도 내주지 않는 완방에 특화된 조합이라 볼 수 있다. 심지어 부활된 대상영웅이 에레니드라면 20%의 에너지 회복 및 쿨타임 9.5초 감소의 영향을 받아 거미 20마리가 바닥에서 기어 다니게 된다.

상대 입장에서는 긴 쿨타임 때문에 중반 딜로스를 감안하고 '허공을 마룡'을 채용하고 싶겠지만 이 경우에도 소환물의 개체 수가 8개를 넘어 그 이상은 스킬의 영향력을 벗어나기 때문에 상대하는 입장에서는 굉장히 골치 아프다. 

그나마 '폭풍의 사자'를 위시한 광역딜링 특화 오크 조합이 종족 상성을 바탕으로 우위에 설 수 있지만 현 시점에서는 오크 덱을 활용하자니 로테이션 면에서 핵심 영웅이 풀려나지 않아 조합 구성이 굉장히 어렵기 때문에 실전으로 증명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다. 

■ 에픽 등급 영웅의 근성


수치만 보면 랭커에 오를 수 있나 의문이 들지만 놀랍게도 시련 콘텐츠 한정으로는 세 손가락 안에 든다= 게임조선 촬영

시련 콘텐츠 랭커인 신아 유저는 다른 랭커들과 비교해봐도 확연히 낮은 영주 레벨과 전투력을 가지고 있지만 오히려 순위권에서 자기 자리를 굳게 수성하고 있는 모습이다.

신아는 입수는 물론 초월 난이도가 비교적 낮지만 성능이 매우 뛰어나 가성비에서 호평을 받는 '플라워서머너'를 15단계까지 초월시켜 신화 영웅에 살짝 못 미치는 수준까지 스펙을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특히 3명 이상의 영웅이 주변 아군의 화력을 끌어올리는 격려 세트 옵션을 적극 채용, 앞서 소개한 신스에 밀리지 않는 물량전을 구사하고 있다.

세트 장비 기용도 나름 독특한 느낌을 주는데 단순히 고티어, 고등급 장비를 반드시 세트로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낮은 등급 아이템이 비교적 강화석을 적게 먹고 빠른 레벨링이 가능하다는 점을 활용, 모든 영웅의 장비가 균등하게 최고 40 이상의 슬롯 강화를 완료한 상태다.

조합의 핵심이 되는 영웅 자체에는 집중 투자를 하되 시너지를 빚어낼 수 있는 장비 부분에서는 적절한 분산 투자로 효율을 극대화했다는 점에서 가성비를 선호하는 일부 유저에게는 충분한 모범사례라 볼 수 있다.


언뜻 보기엔 지저분해 보이는 세팅이지만 가성비와 효율만큼은 우수하다 = 게임조선 촬영

[신호현 기자 hatchet@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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