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적인 느낌의 예스러운 UI와 신비한 소녀를 만나 점차 용사로 성장해 나가게 되는 판타지 주인공의 이야기, 한편의 라이트노벨처럼 스토리 비중을 높여 상황을 설명해가는 진행 방식으로 고전 JRPG의 느낌을 살리고자 했습니다. ‘드림플레이게임즈’의 ‘소울리버스 제로’입니다.

사실 게임 소개에 JRPG 방식이라고 나와있지만 실제로는 단순히 스토리 비중이 높은 모바일 초창기 캐릭터 수집형 턴제 RPG에 더 가깝습니다. 전투 방식부터가 스테이지 진입, 단순 턴제 방식이고, 게임 진행에 별다른 자유도가 있는 것은 아니고 대화하고 전투하는 것을 반복합니다.

영령이라 불리는 캐릭터를 소환해 파티를 구성하게 됩니다. 캐릭터는 풀 3D로 구현되어 비교적 세밀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소울 아트라는 필살기형 컷인도 존재합니다만 사실 일러스트에 비해 인게임 그래픽이 좋은 편은 아닙니다. 연출 면에서 화려함을 느낄 수준은 아닌 것 같네요.

텍스트가 이렇게 많나 싶을 정도로 스토리 비중이 높은 편인데요. 주인공 관찰 시점, 라이트노벨 방식 스토리텔링을 보여줍니다. 캐릭터별 스토리도 존재하고요. 스토리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스토리를 따라가는 재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이런 게임에서 음성 지원이 전무한 점은 다소 아쉽습니다.

앞서 출시된 엑스디글로벌의 ‘캐러밴스토리’와 여러 면에서 상당히 흡사하나 단순 비교만 하자면 게임의 전체적인 완성도는 다소 떨어집니다.

캐릭터 수집도 수집이지만 무엇보다도 스토리 완성도에 따라 경쟁력이 좌우될 것 같습니다. 캐릭터 음성도 살릴 수 있다면 다시 살리고요. ‘드림플레이게임즈’의 ‘소울리버스 제로’였습니다.

◆ 소울리버스 제로 플레이 영상

서비스 드림플레이게임즈
플랫폼 AOS / iOS
장르 수집형 RPG
출시일 2020. 05. 20
게임특징
 - 모바일 초창기 수집형 RPG의 모습

[배재호 기자 sloos@chosun.com] / [박성일 기자 zephyr@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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