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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라이프부터 파이널 판타지까지 메타크리틱 점수로 보는 대작의 귀환

작성일 : 2020.05.10

 

2020년 봄. 한 시대를 풍미한 대작들이 신작, 혹은 리메이크로 귀환하면서 이용자들은 행복에 찬 비명을 지르고 있다. 특히 13년 만에 출시된 시리즈 신작 '하프라이프: 알릭스'나 23년 만에 리메이크 되는 '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 등 오랜 세월을 넘어 드디어 결실을 맺는 작품이 등장하기 때문에 더욱 뜻깊은 상반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귀환에 전 세계 게임 웹진은 모든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는 리뷰 엠바고가 풀리자마자 일제히 리뷰가 올라올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에 이번 조선통신사에서는 게임 리뷰 집계 사이트인 '메타크리틱'의 평가를 중심으로 콘솔 대작 4종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봤다. 오랜 시간을 넘어 다시 한번 이용자들 앞에 나타난 명작들이 과연 어떤 모습일지 알아보자.

■ 하프라이프: 알릭스

3월 24일, 많은 팬이 기다려온 밸브의 '하프라이프 시리즈' 최신작 '하프라이프: 알릭스'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아쉽게도 정규 넘버링을 잇는 3편은 아니지만, 13년 만에 등장한 신작이라 많은 팬이 환호했다. 게다가 6일에는 팬들이 힘을 합쳐 '하프라이프' 1편을 리메이크한 '블랙 메사'가 출시되고, 팬덤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하프라이프 프랜차이즈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건설 중인 시타델, 한층 더 기괴해진 헤드크랩, G맨... 전율 그 자체였던 영상 = 밸브 공식 유튜브 채널

사실 2019년에 하프라이프: 알릭스가 처음 공개됐을 당시에만 해도 팬들의 반응은 '반신반의'였다. 오랜만에 나오는 하프라이프인 만큼 신작에 대해 열광했지만, 문제는 'VR' 전용으로 나온다는 점이었다. 연말에 공개된 플레이 테스트 영상에는 '오큘러스'와 'HTC' 등 유명 VR 기기가 등장해 호환성을 입증했지만, VR 기기 자체가 아직 범용적인 기기가 아니라서 성공에 대한 팬들의 우려도 컸다.

그러나 하프라이프: 알릭스는 출시 직후 '압도적으로 긍정적'을 기록하며 팬들의 기우를 깔끔하게 날려버렸다. 많은 해외 웹진이 앞다퉈 하프라이프: 알릭스를 호평했고, 결국 메타크리틱에서 93점을 기록하는 쾌거를 올렸다. 


9'3'점인데 왜 3편이 아니니 흑흑.... = 메타크리틱 홈페이지 갈무리

특히 VR을 이용한 상호작용은 가히 혁명적이라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시스템 상으로 소지품 공간이 부족해 더 이상 탄약을 소지할 수 없다면 주변 박스에 탄약을 담아 직접 손에 들고 다닐 수 있으며, 주변 고물을 원하는 만큼 변형시켜 도구로 사용할 수도 있다. 또한 이용자의 움직임에 즉시 반응하는 사물이나 살아있는 듯한 동물 등 가상 현실이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줬다. 

물론 아쉬운 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대표적으로 물리 공격 판정이 없는 수준이라 하프라이프 시리즈의 마스코트라고 할 수 있는 '빠루'를 사용하지 못하는 점이나 메인 시리즈의 주인공인 '고든 프리맨'이 플레이어 캐릭터로 등장하지 않는 부분이 있겠다.

하지만 G맨의 말처럼 언제나 예측하지 못한 결과는 나타나는 법. 밸브는 고든과 빠루라는 요소를 엔딩에서 극적인 요소로 활용해 팬심을 자극했다. 이처럼 하프라이프: 알릭스는 웹진과 팬을 모두 사로잡으며 명작 시리즈의 귀환을 성공적으로 알렸다.


그러니까 박사님 한 번만 더 나와주세요... = 하프라이프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 둠 이터널

하프라이프가 맵과 맵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며 현대 FPS 레벨 디자인의 교과서 역할을 한다면 '둠'은 FPS의 역사를 정립한 게임이라고 할 수 있겠다.

둠은 다양한 무기 및 퍼즐 같은 요소는 물론 2D와 3D를 조합해 사실적인 입체감을 부여해 이용자들에게 박진감 넘치는 전투를 선사했다. 특히 더블 배럴 샷건으로 묵묵히 악마를 도륙하는 둠가이는 다른 게임에서 느낄 수 없는 카리스마를 보여줬다. 여기에 멀티플레이까지 가미되면서 둠은 그야말로 FPS의 새로운 막을 연 선구자가 됐다.

그리고 그 선구자가 신작 '둠 이터널'로 돌아왔다.


그분이 돌아왔다! = 베데스다 공식 유튜브 채널 갈무리

둠 이터널은 그야말로 원작 팬들을 위한 종합 선물 세트였다. 더욱 다양한 악마와 그 악마를 죽일 더욱더 다양한 무기들. 그리고 수많은 글로리킬 연출로 이용자들의 말초신경을 자극했다. 특히 글로리킬의 회복 능력과 이를 위한 훌륭한 대화 수단인 전기톱은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에 다른 FPS에서 느낄 수 없는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또한 전기톱과 크고 아름다운 총(Big Fxxking Gun), 둠 안에서 둠 안에서 둠을 구동하는 등 팬심을 자극할만한 요소를 가득 담아 이용자들이 전율을 느끼게 만들었다. 북미의 유명 웹진 IGN 역시 신규 팬과 올드팬 모두에게 즐거움을 주는 게임이라고 극찬했다.


둠에서 둠에서 둠에서 둠을 할 수 있는 갓겜 = 메타크리틱 홈페이지 갈무리

둠 이터널은 현재 PC 버전 89점, PS4 87점, 엑스박스 89점을 기록하면서 시리즈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 많은 웹진이 여전히 피와 살육이 넘치는 게임 플레이에 열광했으며, 빠르고 격렬한 전투를 원작 둠에 비견하고 있다. 다만, 둠 시리즈의 특징 중 하나인 데스매치의 부재에 대해 많은 비평가가 아쉬움을 표했다.


이 총은 날 미소짓게 하는군 = 베데스다 공식 유튜브 채널 갈무리

■ 바이오하자드 RE:3

북미의 대표 FPS 하프라이프와 둠이 성공적으로 복귀한 반면, 일본의 유명 TPS 프랜차이즈 '바이오하자드' 3평의 리메이크 작품은 다소 복합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사실 전작인 '바이오하자드 RE:2'만해도 원작을 뛰어넘는 리메이크, 시리즈의 새로운 길을 제시한 성공적인 귀환작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많은 팬에게 "우리 캡콤이 돌아왔어요"라는 얘기를 들었다. 평론가 역시 메타크리틱 기준 PC 버전 89점, PS4 91점, 엑스박스 93점을 주며 '역작'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그러나 1년 만에 등장한 바이오하자드 RE:3은 평론가 점수 80점, 이용자 점수 6.4라는 다소 애매한 모습을 보여주며 많은 팬의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었다.


플탐도 짧은데 중간 보스까지 들어냈다고? = 메타크리틱 홈페이지 갈무리

물론 리메이크인 만큼 그래픽과 사운드, 연출은 훌륭했다. 대놓고 감염자가 나올만한 구간이라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해도 막상 감염자가 튀어나오면 소스라치게 놀랄 정도였다. 많은 외신들 역시 이 부분에 있어선 이견을 두지 않았다.


대처 방법을 알아도 막상 네메시스를 마주하면 육성으로 비명이 터져 나온다 = 게임조선 촬영

가장 큰 문제는 '가성비'였다. 플레이 타임은 노멀 난이도 기준으로 넉넉히 6시간 정도로 동일 장르 게임보다 짧았지만 가격은 7~8만원 수준이다. 우스갯소리로 최저 시급 기준 하루 일당 수준의 게임이란 얘기가 나올 정도다. 게다가 원작의 지역과 보스가 일부 생략되면서 원작을 즐겼던 이용자에겐 더욱 빈약한 구성으로 느껴졌다.

이에 캡콤은 '바이오하자드 레지스탕스'라는 1 대 4 대전 모드를 준비해 이용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게임 은 좀비와 함정을 사용하는 마스터 마인드와 이를 피해 시설을 탈출하는 생존자 네 명의 대결 방식으로 진행된다. 과연 새로운 이 새로운 모드가 바이오하자드 RE:3의 활로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래서, 머셔너리는요? = 게임조선 촬영

■ 파이널판타지 7 리메이크

하프라이프3만큼이나, 아니 그보다 더 오랫동안 팬들의 애간장을 녹인 게임이 드디어 출시됐다. 바로 JRPG계 불후의 명작 '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다.

1997년 출시된 '파이널 판타지 7'은 여러모로 이용자들에게 충격을 줬다. 풀3D로 구성된 모델링과 흥미로운 스토리, 매력적인 캐릭터 등으로 출시 당시에도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인기를 구가했으며, 현재까지도 파이널 판타지 투표가 열리면 항상 상위권에 드는 기염을 토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게임 외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플레이스테이션'이라는 게임 콘솔을 정상에 올려놓았을 뿐만 아니라, 이후 파이널 판타지 작품의 작품을 바꿨을 정도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이처럼 여러 면에서 게임사의 한 획을 그은 작품이다 보니 출시 10주년 무렵부터 많은 팬의 리메이크 요청이 쇄도했다. 그리고 2015년 소니의 게임 행사에서 드디어 게임 플레이 영상이 공개되며 전 세계 수많은 팬을 환호의 도가니에 몰아넣었다.


이걸 어떻게 참나요 ㅋㅋㅋㅋ좋다 지금산다 기다려라 = 스퀘어에닉스 아시아 공식 유튜브 채널 갈무리

그리고 지난 6일. 엠바고가 풀리자 수많은 매체가 리뷰를 내며 파이널 판타지 7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다만 점수 자체는 87점으로 원작의 명성에 비해 낮게 나온 편이다.

주로 지적되는 부분은 불필요한 서브 퀘스트와 잦은 전투 디자인, 분할 판매, 낮은 텍스처 퀄리티 등이 있다. 이 중 텍스처 부분은 출시 당일 업데이트로 수정할 예정이다.


나눠서 내는 건 그렇다 치고, 영상 관리는 왜 안 하는가 = 메타크리틱 홈페이지 갈무리

한편, 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는 게임성과 별개로 코로나19의 유행으로 인해 유통 논란에 휩쌓였다.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로 인한 유통 지연을 문제로 패키지 상품을 출시일 보다 빨리 배송한 것이다. 또한 몇몇 매체에서 리뷰 코드로 플레이한 영상을 편집 없이 그대로 올리면서 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의 모든 것이 가감 없이 노출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출시를 목전에 둔 상황에서 영상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많은 이용자가 스포일러 피해를 입으면서 스퀘어 에닉스는 때아닌 홍역을 치르고 있다.


스토리 때문에 23년 동안 원작 안 했는데 스포일러 당함 ㅡㅡ = 유튜브 채널 갈무리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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