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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엿보기] 벨라티아, 참담한 조작감... 오랜 개발 끝 '빚 좋은 개살구'

작성일 : 2020.05.09

 

2015년 당시 국내 개발사 최초로 에픽게임즈의 ‘언리얼 데브 그랜트’에 선정됐다는 소식 이후 참으로 오랜만에 이 게임 소식을 듣게 되네요. 그것도 갑자기 출시 소식입니다. ‘가니타니’의 ‘벨라티아’입니다. 찾아보니 2017년에 FGT를 진행하기도 했었네요.

액션 RPG입니다. 마을에서 퀘스트를 받아 던전에 입장하는 방식으로 게임 진행 방식 자체는 온라인게임 ‘클로저스’나 ‘소울워커’ 등의 진행 방식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일부 모바일게임 방식과도 흡사하다고 볼 수 있겠네요.

와르르 쓸어 담는 액션, 적당할 때 반격하고 회피하는 액션을 추구하는 것 같았는데… 문제는 조작감입니다. 게임 패드가 아닌 키보드&마우스로 플레이해서인지 조작감이 굉장히 떨어졌습니다.

특히, 2단 점프를 지원한다는데 점프 타이밍이 도대체 어떻게 되어 먹은 건지 뻔히 눈앞에 있는 기둥에 올라가기, 하늘 위에 동전 먹기 같은 기본적인 기믹도 해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공격 모션도 마찬가지인데요. 효과음이나 스킬 액션 이런 면은 적당히 화려하니 괜찮은데 타격감이 너무 떨어졌습니다.
보통 이런 경우를 허공에 칼질하는 느낌이라고 표현하곤 하죠. 액션성은 좋으나 조작감과 타격감이 떨어진다고 봐야겠습니다.

일단 기본 무기로 주어지는 쌍검이 빠르게 촥촥 베어 넘기는 것은 좋은데 너무 비효율적인 연타 모션이 많아서 불필요한 칼질을 이어하기 일쑤고 대검은 3타까지는 몬스터헌터식으로 무게감 있게 잘 가다가 갑자기 하늘로 승천하면서 타격감이 퇴보합니다. 지팡이는 안 써봐서 모르겠지만요.

이런 점을 뭐라 말로 표현하기가 어려운데 일단 콤보 액션만 시작하면 캐릭터가 뭔가 다른 공간에서 혼자 미끄러져 다니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배경과 캐릭터가 동떨어져 보이는 것도 문제 중 하나였겠죠.

여러 가지 시스템이 있습니다. 기본적인 스킬이나 회피 모션 등을 떠나서 Q를 눌러 광폭화 모드에 들어가거나, E를 눌러 음속 모드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일러스트는 매우 귀엽습니다. 일러스트만으로도 이 게임에 호감을 살 만합니다. 다만, 인게임 모델링은 차이가 큽니다. 언리얼4 엔진을 썼다고 들었는데 찾아보지 않았으면 몰랐을 수도 있겠다 싶고요.

등장인물들의 대화 외에도 ‘해설’ 코멘트가 등장하는 등 화자가 따로 존재하는 스토리텔링 방식을 보여줍니다. 동화 같은 느낌을 주는 장치로 보입니다만 풀 프라이스 판매 방식임을 감안했을 때 서사가 허술하고 대충 넘어가는 부분이 많습니다. 또한, 국내 개발사이면서도 눈에 거슬리는 오타가 상당히 많습니다. 상당한 옥에 티로 보일 수 있겠죠.

스팀 플랫폼으로 출시할 예정이었으면 얼리액세스 출시로 게임 완성도를 높여가는 것도 나쁘지 않았을 것 같은데 이렇게까지 미완성된 느낌으로 갑자기 정식 출시라는 점이 의외였습니다. 점프 액션 하나만으로도 환불 생각이 많이 들었었거든요. ‘가니타니’의 ‘벨라티아’였습니다.

◆ 벨라티아 플레이 영상

서비스/개발 H2/가니타니
플랫폼  스팀
장르 액션 RPG
출시일 2020.05.07
게임특징
 - 극복하기 힘든 수준의 동떨어진 조작감

[배재호 기자 sloos@chosun.com] / [박성일 기자 zephyr@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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