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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온라인게임 시장 `정부 따로 인민 따로`

 

미르의 전설
중국 온라인게임 업계의 `독립`을 갈망하는 중국 정부의 노력이 민간의 협조 부족으로 인해 무위로 돌아갈 전망이다.

중국 온라인게임 시장은 한국 게임이 90% 이상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등 외산 게임에 의해 시장 자체가 장악된 상태. 이에 `더 이상 외국 기업들에게 돈을 퍼줄 수 없다`라는 입장인 중국 정부는 일종의 출판허가인 `판호`를 통해 외국산 온라인게임의 중국내 서비스를 제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중국 정부는 정부가 위임한 50여개의 회사만 판호 발행이 가능한 현행법을 이용, 이를 통한 수량공제를 꾀하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이르면 올해 6월부터 분기별 5, 6개 정도의 게임에만 판호 발행을 허용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법률이 시행되리라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노력에 대한 현지 게임 업체 및 유저들의 호응은 냉담하기만 하다. 이미 외국산 온라인게임 `맛`을 본 게이머들에게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수준의 중국산 게임을 개발할 능력을 갖춘 업체가 거의 없는 탓이다.

심지어 `미르의 전설` 유저들은 최근 중국 샨다사(社)가 위메이드 및 액토즈소프트와의 불화로 인해 서비스를 중단한 것과 관련, 공동명의로 `돌발적인 사태를 일으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권리를 앗아갔다`며 중국 법원에 샨다를 고소하기까지 했다.

`리니지`의 현지 서비스 업체인 시나닷컴(대표 다니엘 마오) 역시 정부의 노력을 비웃기라도 하듯 `미르의 전설` 고레벨 유저들을 대상으로 `리니지` 회원 가입시 레벨50의 캐릭터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해 유저의 확보에만 주력하고 있다.

현지의 한 게임 전문가는 "중국 정부는 업체들의 자생력을 키우기 위해 개발 인력의 육성 등 다양한 지원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정작 업체들의 관심은 `당장 돈이 되는 사업`인 외국산 온라인게임 서비스에만 쏠려 있다"며 "자체 게임 개발이 뒷전으로 밀려있는 만큼 당분간은 외국산 게임의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용혁 기자 ama@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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