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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오스 레드, 스트리머 '둥지84'가 말하는 에피소드 2 업데이트의 매력

작성일 : 2020.04.17

 

블루포션게임즈의 에오스 레드는 PC 온라인 게임인 에오스(現 에오스 더 블루)의 모바일 버전으로 원작과는 설정이나 인게임 콘텐츠를 풀어나가는 방식에서 약간 차이가 있지만 완성도 높은 정통 MMORPG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공성전의 정식 콘텐츠화와 더불어 에피소드 2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하여 플레이 스토어 매출 10위 이내에 진입하는 등 많은 게이머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발맞춰 많은 게임 방송인들이 에오스 레드를 소재로 콘텐츠를 창출하고 있는데 게임조선에서는 그 중에서도 가장 인지도가 높은 유저인 '둥지84'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해봤다.

Q. 인터뷰를 통해 둥지84님을 처음 접하는 분들을 위해 간단한 자기 소개를 부탁드리겠습니다.


둥지84 대표사진 = 둥지84 제공

안녕하세요. 게임에 대한 열정만으로 인터넷 방송 활동을 하고 있는 84년생 대전시민 '둥지84'입니다. 

지금까지 방송용 콘텐츠로 스타크래프트, 리그 오브 레전드, 리니지m 등 많은 게임을 즐겨왔는데요. 에오스 레드에 재미를 붙인 이래로 최근에는 에오스 레드만 꾸준히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Q. 에오스 레드를 접하게 된 계기에 대해 들어볼 수 있을까요?

리니지도 재미있게 했었기에 비슷한 게임 스타일 때문에 예전부터 관심을 두고 있었지만 처음에는 '함부로 시작하지 말 것'이라는 게임사의 광고에 지레 겁을 먹은채 이전과 같은 거리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 방송을 진행하다가 아프리카tv 열혈팬 등급 시청자의 권유로 시작하여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사실 처음 플레이했을 땐 그다지 큰 재미를 느끼진 못했습니다. 전에 해봤던 일반적인 모바일 RPG게임과 비슷해서 크게 다를 바가 없다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그렇지만 레벨 업을 거듭하고 상위 사냥터로 진입하면서 일반 몹이 희귀템을 뿌리는 단계에 이르니까 사냥하는 재미, 득템하는 재미에 점차 빠져들게 됐고 상점과 뽑기로만 캐릭터를 완성할 수 있었던 여타 게임과는 다르게 노력여하에 따라 충분히 과금러들을 따라잡을 수 있는 기본에 충실한 RPG라는 느낌을 받게 됐어요.

Q. 현재 주력으로 육성 중인 캐릭터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들어보고 싶습니다.

아시는 분도 있고 모르시는 분도 있겠지만 저는 현실적인 문제로 인해 과금을 많이 하지 않는 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에피소드 2과 함께 새로 나온 로그를 열심히 육성하다보니 서버 랭킹 10위 이내에 들게 됐습니다.

원래는 워리어를 주로 플레이했었는데 로그가 너무 마음에 들어 이제는 로그 유저로 보셔도 될 것 같아요.


새로 캐릭터를 육성하면서 생기는 전투력 격차를 충분히 감내할 수 있을 정도로 로그의 성능이 만족스럽다는 반응이다  = 게임조선 촬영

Q. 사실 말씀하신 것과 같이 최근 가장 큰 화제가 에피소드 2 업데이트와 함께 나온 신규 클래스 '로그'인데요. 육성하고 계신 로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강하다, 그것도 엄청나게' 질문을 받자마자 제 머릿속에 이런 답변이 떠오르더라고요. 최근 방송 중에 비록 펫,도감등 기본 스펙에서 차이를 뒤집었다고는 해도 레비나 서버의 '기린'이라는 69레벨 로그가 82레벨의 워리어를 이기는 것을 눈으로 확인하고 다시 한 번 감탄했습니다.

아직까지 스킬북이 많이 풀리지 않아 플레이하는데 애로사항이 좀 있다는 게 단점이지만 기본적으로 높은 공격력과 회피 능력치로 어떤 싸움에서든 쉽게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다는 장점이 큰 것 같습니다.

물론 에피소드 1에서 먼저 나온 3개 클래스들이 이미 충분한 성장을 마친 상태이므로 이를 감안한 보정이 어느정도 들어간 결과겠지만 그래도 눈에 띄게 강하다는 것을 부정하기는 힘들 것 같아요.

Q. 이제 로그들이 좀 더 장비나 스킬북등의 스펙업을 하면 공성전 등의 주요 콘텐츠도 참여할 수 있을텐데요. 어떤 역할을 기대할 수 있을까요?

로그 스킬 중에 '앵클 컷'은 워리어의 넷 캐스트를 맞은 상대에게 사용하면 일정시간동안 텔레포트, 귀환 시전이 불가능한 효과를 추가 부여하는데요. 이처럼 아처, 워리어, 소서리스 현존하는 모든 클래스와 스킬을 연계하여 전투를 할 경우 엄청난 활용도를 자랑합니다.

그래서 앞으로의 로그는 매직 배리어를 습득한 소서리스처럼 주요 콘텐츠에 없어서는 안될 귀족같은 존재가 될 것이라는 게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다만 연계 효과가 나올 수 있도록 스킬을 반드시 적중시키는 컨트롤이 어느 정도 뒷받침되어야 겠죠? 잘 키운 로그 하나가 열 워리어 부럽지 않은 존재감을 뽐내리라 믿어 의심치 않아요.

Q. 로그를 플레이하시면서 아쉽게 느껴진 부분은 어떤 것이 있었나요?

공격속도가 가장 큰 문제이지 않은가 생각합니다. 생방송을 진행하다보면 많은 분들이 펫 가속이 적용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는 언급을 하고 있는데다가 워리어 클래스에서는 제작 가능한 공속 무기 '데로드 시리즈'가 로그에선 왜 제작이 불가능한지 게임사의 명쾌한 답변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워리어와 아처의 데로드, 쿠론과 같이 영웅등급 장비에서 공격속도를 당겨오기 힘든 로그 = 게임조선 촬영

Q. 새로 추가된 신대륙이나 사냥터는 어떻게 평가하고 계신가요?

신규 맵이나 환경, 몬스터의 완성도는 훌륭하고 펜던트, 오브. 신규 펫 등 새로 추가된 콘텐츠로 올라가는 능력치들이 좋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에피소드 2와 함께 추가된 도감 덕분에 스펙업의 여지도 많아졌고요. 

다만, 많은 유저분들이 과금러분들을 따라가다가 지쳐서 게임을 그만두지 않을까 한편으로는 걱정도 됩니다. 그렇다고 신규 콘텐츠를 포기하기엔 앞서 말했듯이 올라가는 능력치들이 좋아서 유저간 격차가 크게 벌어질 수 있는 상황이라서요. 

에오스 레드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였던 '시간을 들여 노력으로 승부하는 공정한 경쟁'이 퇴색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해당 부분에 대한 내용은 수익을 내야하는 기업이나 과금을 꽤나 한 기득권 입장에서는 민감한 부분일 수 있을 것 같아 그냥 '이 이상의 격차를 벌리지 말아달라고만' 완곡하게 말씀드리고 싶네요.

Q. 공성전에 대한 이야기도 들어보고 싶습니다. 둥지84님이 업로드하신 보탄 서버 2:1 공성전이 많은 화제가 됐는데요. 모르는 분들도 있을 수 있으니 전후상황에 대해 간단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을까요?

적대 길드끼리 서로 죽고 죽이는 알력다툼이 심해지다 보니 감정싸움까지 가게 됐는데요. 덕분에 적대 진영 2개 길드가 연합을 맺어 사실상 2:1이라는 수적 열세로 공성전을 진행하게 된 사건입니다.

다들 제한 시간인 60분을 다 써가면서 고군분투했고 우세를 점하던 상대의 전체 채팅 도발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BestAce길드가 대역전극을 일궈내면서 에오스 레드에서 큰 화제가 됐죠. 전투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제 유튜브 둥지84 채널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배 이상의 격차를 뒤집어버린 완벽한 승리 = 둥지84 제공

Q. 공성전은 정식 콘텐츠로 업데이트된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이처럼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일단 막대한 거래소 수수료 세금, 영지 상낭급, 길드 자금 덕분에 짧게 봐도 길게 봐도 취할 수 있는 이득이 상당하다는 점이 큽니다. 때문에 공성전에 패배한 길드에겐 입찰에 들어간 단 한푼도 길드자금이 반환되지 않지만 여전히 많은 길드가 이그네아 성의 성주가 되길 원하고 있죠.

현재 상위 입찰 3개 길드만이 공성에 참여할 수 있고 길드에서 운용할 수 있는 자금 자체가 적은 군소 길드가 공성을 아예 즐길 수 없다는 문제만 빼면 당연히 엄청난 경쟁력을 가진 인기 콘텐츠일 수밖에 없습니다.

Q. 배 이상의 인원수를 상대로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인가요?

보탄 서버 2:1 공성전이 특히 주목을 받았던 이유는 개개인의 격차도 크지 않고 치명적인 오더 실수가 없었음에도 2배의 인원수를 이겨냈다는 점이 큽니다. 전체적인 조건이 같으니 순수하게 실력으로 이긴 셈이죠.

특별한 전략까지는 아니지만 굳이 팁을 드린다면 '매직 배리어'를 습득한 소서리스의 수가 많은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매직 배리어는 단일 대상을 하나하나 지정하여 걸어주는 버프라서 공성전과 같은 대규모 전투에서는 좀 번거로운 부분이 있지만 대미지 감소를 두른 아군이 많으면 많을수록 경감되는 피해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그렇게 살아남은 아군이 전투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에 소서리스의 존재가 공성전에서 무조건 1인분 이상을 보장한다고 봅니다.


매직 배리어를 잘 두른 아군이 주요 거점 길목을 막으면 상대방 진영의 전진속도를 눈에 띄게 늦출 수 있다 = 둥지84 제공

[신호현 기자 hatchet@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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