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드로이얀 온라인
무료화를 선언한 업체들은 유료회원들로부터 거둬들였던 매출을 웃도는 수익 창출은 물론 각종 프리미엄 서비스를 통해서도 적지 않은 수입을 거둬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즈게이트는 지난해 12월 자사가 운영중인 게임포털 사이트 `엠게임` 회원들을 대상으로 온라인게임 `드로이얀 온라인` 서비스의 무료화를 선언했다. `드로이얀 온라인`은 오픈 베타 당시 동시접속자 수 2만명을 기록하며 인기를 모았으나 지난해 4월 상용화 이후 동접수가 3500명까지 감소하는 등 존폐위기에 놓였던 게임.
`드로이얀 온라인` 무료화 선언 이후 매출이 30% 이상 증가해 월 2억원 이상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는 소문이다. 현재 약 100만명의 회원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동시접속자수도 최고 1만명을 돌파했다. 또한 경험치나 아이템 획득률 등에 특혜를 주는 각종 유료 프리미엄 서비스를 실시해 10만명의 회원을 확보했다.
온라인게임 `임진록 온라인: 거상(이하 거상)`의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감마니아코리아 역시 무료화 선언의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감마니아코리아는 지난 1월13일 `거상`의 평생 무료화 정책을 선언한 후 약 1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 매출은 유료화 전환시 예상 수익을 훨씬 웃도는 수치라고 감마니아코리아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는 게임 이용대금을 통한 수익을 포기한 대신 게임 내 기능성, 소모성 아이템 판매를 시작한 것이 유저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한빛소프트도 지난 2월 자사가 퍼블리싱하는 온라인게임 `서바이벌 프로젝트`의 평생 무료 서비스화를 선언했다. 또한 나코인터랙티브와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게이머들을 끌어 모으기 위해 `라그하임2003`과 `미르의 전설2`를 일시적으로 무료 서비스하기도 했다.
이처럼 무료화 정책을 실시하는 업체가 증가하는 것은 온라인게임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베타족`이라는 단어가 생길 정도로 베타테스트 중인 무료 온라인게임만 찾아다니는 게이머들이 급증하는 판국에 이들을 대상으로 유료화 정책을 펴기보다는 무료 서비스 이후 아이템과 아바타 판매 등 부분적 유료화를 실시하는 쪽이 훨씬 안정된 수익구조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
손승철 위즈게이트 대표이사는 "무료 서비스로 수익을 창조하는 방식은 앞으로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아 나갈 것"이라며 "보다 많은 사용자들을 끌어들임과 동시에 다양한 수익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앞으로 게임 업계가 해결해 나가야 할 숙제"라고 말했다.
[백현숙 기자 coreawoman@chosun.com ]

- 임진록 온라인: 거상

- 서바이벌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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