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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스모바일, 사무실이 텅텅? 유령 회사 의혹에 엑스엔게임즈가 답하다.

작성일 : 2020.03.04

 

엑스엔게임즈(대표 이규락)의 '카오스모바일'에서 앱마켓 환불을 이유로 이용 정지된 게이머가 항의차 방문한 사무실에 업무 인력과 집기가 하나도 없어 유령 회사가 서비스하는 게임이 아니냐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3월 1일 자신이 카오스모바일을 즐겼던 사람이고 밝힌 게이머(이하 A씨)에 의해 '카오스모바일을 즐기다가 자신이 과금한 금액 중 일부를 마켓 환불을 통해 환불했는데 이로 인해 모든 게임 서비스가 불가능한 게임 이용 정지를 당했다.'는 글이 카오스모바일 공식 카페에 게재됐다.

A씨는 1:1 문의를 통해 자신의 게임 내 로그를 조사해 환불한 금액에 해당하는 아이템은 회수하고 정지를 풀어달라고 요구했지만, 환불한 금액 전액을 다시 엑스엔게임즈 계좌에 입금해야만 정지를 풀어줄 수 있다고만 통보받았다며 자신이 과금한 금액 중 일부 금액을 환불했다는 이유로 모든 서비스 이용이 불가능한 점이 억울하고 화가 난다고 전했다.


카오스모바일 공식 카페 발췌

A씨의 억울함을 다음날 황당함으로 바뀌었다. 1:1문의로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 A씨는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엑스엔게임즈 사무실을 직접 찾아갔다. 거기서 A씨가 본 것은 근무하는 사람은 물론 집기도 보이지 않은 텅 빈 사무실이었다

A씨가 엑스엔게임즈 사무실을 직접 찾아왔고, 아무도 없는 빈 사무실이었다는 글을 공식 카페에 올리자 이때부터 A씨의 휴대폰을 통해 고객센터에서 전화가 오기 시작했다. 고객센터는 이전까지 전화와 대면 상담은 불가능하고, 1:1 문의로만 접수를 받는다고 했었던 곳이다.

고객센터는 A씨에게 카페 글을 보고 전화를 했다고 전달했다. 하지만, A씨는 공식 카페에 자신의 전화 번호를 기재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카오스모바일 공식 카페 발췌

해당 글이 올라오자 공식 카페의 다른 유저들의 제보도 이어졌다. 한 유저는 엑스엔게임즈의 공시 법인 주소(관악구 호암로)를 찾아갔더니 엑스엔게임즈 대신 '제로게임즈'의 명패가 붙어있다고 알린 것. 제로게임즈(대표 박장수)는 작년 8월 출시한 'R0(알제로)'를 개발, 서비스하고 있는 게임사이다. 

공교롭게도 'R0'와 '카오스모바일'은 속칭 '리니지M형 MMORPG'라고 불리는 게임으로 장르부터 게임 스타일까지 흡사한 부분이 상당히 많다. 또한 이를 서비스하는 제로게임즈와 엑스엔게임즈는 설립한지 얼마안됐으며 서비스하는 게임이 R0와 카오스모바일 단 하나씩이다.

이에 몇몇 게이머들은 '사실 엑스엔게임즈가 제로게임즈이며 '카오스모바일'은 'R0' 소스를 이용해 빠르게 개발한 후 유령 사무실로 명의만 올리고 서비스하는 게임이다' 라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카오스모바일 공식 카페 발췌

A씨는 결국 남은 과금액을 환불받지도, 정지된 게임 계정을 풀지도 않았다. A씨는 외주업체를 통해 1:1 문의만 가능한 유저 창구, 그럼에도 자신들이 급한 상황이 오자 자신이 전화 번호를 알리지 않았음에도 전화를 통해 연락이 오는 상황, 아무런 공지나 알림없이 유령 회사인 것처럼 텅 비어있는 사무실을 직접 체험한 뒤였다.

억울하고, 황당한 마음도 마음이지만, 법인 등록 두 달도 지나지 않은 엑스엔게임즈가 제로게임즈 연류설, 법인과 공지 내 주소 불일치 등 여러 의혹까지 있는 만큼 회사 계좌에 거액의 돈을 입금할만한, 그리고 게임을 더 즐길만한 믿음을 잃었기 때문이다. 


A씨는 현재 공식 카페 이용이 정지된 상태다. = 카오스모바일 공식 카페 발췌

게임조선은 해당 의혹들에 대해 엑스엔게임즈 이사라고 밝힌 직원과 전화 통화를 통해 사실 관계를 확인했다.

가장 먼저 계정 정지 및 회사 계좌 입금 건에 대해 "계좌 입금을 통해 정지를 풀어주는 것은 대한민국 세법 및 구글 정책을 위반하지 않고 진행할 수 있는 방식이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많은 유저분들의 반발이 있었던만큼 새로운 방식이 있는지 검토중이다."고 밝혔다.

A씨가 찾아갔을 때 사무실이 비어있었던 것에 대해 "엑스엔게임즈는 운영, 개발, 상담으로 나뉜 3개의 사무실에서 근무 중이며 A씨가 찾아온 사무실은 운영 사무실 이었다. 해당 사무실은 일주일 전부터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전 사원 재택 근무를 하고 있기 때문에 비어있었다."며 "현재는 운영을 위한 인원은 출근해 업무를 진행 중이다."고 덧붙였다.

제로게임즈와의 관련설에 대해 "엑스엔게임즈는 제로게임즈의 자회사로 카오스모바일 개발 과정에서 제로게임즈의 지원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사무실이 같은 건물에 있는 것은 역시 그런 이유 때문이다."며 "현재는 양 대표들의 운영, BM 등 세부 운영 의견 불일치로 각자의 길을 걷고 있는 중이라 카오스모바일의 운영은 오롯이 엑스엔게임즈가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카오스모바일은 한국에서 제작한 순수 한국 게임이며 21명의 임직원들이 모두 밤낮없이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전달했다.

한편, 해당 질문에 답변 했던 엑스엔게임즈 이사는 2019년 8월 경 '제로게임즈'에 근무하고 있었던 사실을 확인했으며 현재는 엑스엔게임즈에서 근무 중이다.


해당 사건 이후 공식 카페에 올라온 공식 입장 중 일부 = 카오스모바일 공식 카페 발췌

 

[배향훈 기자 tesse@chosun.com ]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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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

  • nlv107_876532 스트레버
  • 2020-03-05 18:14:10
  • 왜 안나온거 했네요 . 제가 기사제보 할려다가

    엑스엔게임즈는 지금 먹튀준비중입니다
    R0 개발자를 그대로 데리고와서 리니지M 하고 똑같은 게임을 만든것뿐

    현질 하시지마시길.. 하여튼 중국산 이펀 보다 더 심한 국내회사
    이건 좀 아니자나 .. 재내들 어디가 진실이고 어디가 거짓인지 이해안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