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2방 사업 권한을 가지고 있다는 LG상사의 주장과 아직 사업권자가 확정되지 않았다는 SCEK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것.
지난해 초부터 PS2방 사업을 추진해온 LG상사는 이에 대해 이미 SCEK측과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LG상사의 소병구 과장은 "상업용 PS2 판매채널에 관한 권한은 모두 우리에게 있다"며 "6월부터 실시될 예정인 PS2용 온라인 서비스에 관한 부분만 계약에 덧붙이면 된다"고 밝혔다.
반면 SCEK측은 PS2방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내세웠던 "정해진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입장을 고수 중이다. "적극적인 공세를 펼쳐온 LG상사에게 협상의 우선권은 주겠지만 정식 계약은 아직 누구와도 맺지 않았다"는 입장이라 LG상사측과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SCEK의 김주혁 대리는 "우리는 한 업체에만 독점으로 (상업용 PS2를) 공급할 생각이 없다"면서 "빠른 시일 내로 협력 업체를 선정해 4월부터 정식으로 PS2방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LG상사로부터 작년 8월 PS2방 사업권을 위임받아 상업용 PS2를 판매해온 세고엔터테인먼트의 입장도 난처해졌다. SCEK의 주장대로라면 올 4월 이전에 판매된 상업용 PS2는 모두 SCEK의 인가를 받지 않은 것이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세고엔터테인먼트의 안용민 과장은 "LG상사로부터 이와 관련된 얘기를 일절 들은 바가 없다"며 "극단적인 문제가 발생할 경우 손해배상 청구도 불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업계 일각에서는 SCEK가 온라인 서비스 실시 등을 내세워 더 좋은 조건으로 계약을 맺기 위해 LG상사를 떠보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실례로 SCEK측은 업소용 PS2에는 온라인 서비스용 주변기기인 `네트워크 어댑터`를 의무적으로 장착하도록 할 방침을 세워놓고 있어 세고엔터테인먼트로서는 기존 업소용 PS2에 이를 위한 추가비용을 부담해야만 하는 형국이다.
현재 SCEK와 LG상사는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PS2방 사업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이며 다음 주 중으로 입장을 정리해 발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가능한 서로의 입장을 존중하겠지만 모든 것은 얘기를 나눠봐야 알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해 `협상결렬`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배제하고 있지 않음을 시사했다.
[이용혁 기자 ama@chosun.com ]
ⓒ기사의 저작권은 게임조선에 있습니다. 허락없이 무단으로 기사 내용 전제 및 다운로드 링크배포를 금지합니다.

몬길:스타다이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