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를 통해 올해 나올 온라인게임 종류는 최소 7종류가 넘는다. 기존에 서비스하고 있던 `리니지` `에버퀘스트` `샤이닝로어`, 신규로 서비스할 `엑사크(eXarch)`와 `시티오브히어로(City of Heroes)`, `리니지` 3D 버전으로 알려진 `아이온(Aion)`, 웹보드 게임 사이트인 `게임팅`, 그리고 엔씨소프트가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리니지2`가 있다. 특히 `리니지`는 올 6월부터 파트2로 신작 게임처럼 서비스된다.
사실 그동안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하나로 너무 오랫동안 버텨왔다는 비판을 받았다. 온라인게임 하나로 이만큼 성공하는 것은 매우 놀라운 일이지만 한 종류의 게임이 이렇게 오랫동안 서비스되면서 유저는 물론 게임 산업 전체가 동맥경화에 걸린 듯 부작용이 나타났다.
지난해 TV 시사프로그램에 나올 정도로 `리니지` 중독에 따른 폐해는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많은 논쟁을 야기했던 온라인게임 사전등급제도의 시행도 동맥경화에 걸린 `리니지`에 대한 사회의 반작용인지도 모른다. 아무리 맛있는 반찬도 날마다 먹다 보면 영양실조에 걸리게 된다.
늦은 감이 있지만 엔씨소프트가 올해 사업 계획은 바람직한 일이다. 여러 게임이 시장에 선보이면 그만큼 게임 문화는 알차게 된다. 한 종류의 게임만 유독 인기를 끌면 개발사 입장에서는 좋을지 모르지만 게임 산업 전체로 본다면 얼마나 숨막히는 일인지 엔씨소프트가 더 잘 알고 있을 거라 믿는다.
■ 관련기사 :엔씨소프트 2003년 사업 계획 발표
[김용석 기자 anselmo@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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