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하다 보면 초반에 승부를 결정지어야 할 때가 더러 있지요. 특히 상대방이 나보다 실력이 훨씬 뛰어난 경우, 게임이 진행될수록 승부는 불을 보듯 뻔해 집니다. 이런 경우에 사용되는 전술이 바로 ‘초반 러시’. 게임 초반에 물밀듯이 상대방을 공격하는 전술을 가리킵니다. 테란의 SCV 러시, 프로토스의 프로브 러시, 저그의 4드론 러시 등이 대표적인 초반 러시입니다. 게임 초반 상대방이 자원을 채취(캐거나 베어냄)하느라 정신 없는 틈을 타 일꾼으로 떼지어 공격하는 방법이죠.
초반 러시는 ‘치즈 러시’라고도 불립니다. 일꾼이라 불리는 생산 유닛 여러 마리 사이에 공격 유닛 한두 개를 섞은 모습이 빵 사이에 낀 치즈처럼 비슷하다고 해서 생겨난 말이죠. 치즈 러시 중에는 재미있는 전술이 많답니다. 상대방 간헐천에 가스 채취소를 지어 버려 가스를 모을 수 없게 만드는 ‘가스 러시’, 공중에 뜰 수 있는 테란 건물 유닛의 속성을 이용해 상대방 주요 유닛 위로 이동시켜 그 유닛을 클릭할 수 없게 만드는 ‘건물 러시’ 등이 흥미로운 치즈 러시 전술이죠. 이 밖에도 질럿+캐논 러시, 배터리 러시, SCV+마린 러시, 벙커 러시, 성큰 러시 등 다양한 치즈 러시가 흥미진진하게 사용됩니다. 치즈 러시는 보통 실패해도 아군에는 큰 타격이 없지만, 상대방에게는 큰 타격을 줄 수 있어 자주 쓰입니다.
(소년조선일보/ 프로 게이머 이기석 ssamzang@kornet.net)
게임 초반 저글링 부대가 프로토스 기지 '넥서스' 를 공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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