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슨이 서비스하고 넷게임즈가 개발한 모바일 MMORPG 'V4'가 지난 11월 7일 이후로 꾸준히 구글 매출 상위권에 위치하면서, 이제는 안정권에 접어들었다.
V4는 호쾌하면서도 짜릿한, 그리고 화려한 액션을 선보이는 뛰어난 그래픽으로 단숨에 수많은 게이머의 이목을 사로잡았고, 서버의 경계를 허무는 인터서버, 모바일 환경에서 대규모 전투를 펼칠 수 있도록 준비된 커맨더 모드, 이용자가 판매 가격을 결정하는 완전 자율 경제 경매소 등의 특징으로 어필했다. 여기에 이용자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하며 피드백을 반영하는 노련한 운영으로 두둑히 점수를 땀과 동시에 두둑한 보상이 주어지는 댜앙한 이벤트로 지원 사격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이용자의 피드백을 적극 수렴해 매 업데이트에서 반영하고 있고, 공식 커뮤니티의 '개발자 편지'로 이용자 의견이 어떻게 반영되고 진행되는지 공유한다.
12일 대규모 업데이트에서는 신규 지역 및 콘텐츠가 대거 추가되고 기존 콘텐츠의 허들을 낮추는 등,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이용자들이 가장 주목한 부분은 역시 편의성 개선이다. 대표적으로, 필드 보스가 등장하는 위치로 자동 이동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으며, 지역 토벌을 수행하는 동료의 다시 보내기 기능, 장비 강화 시 특정 수치까지 터치 한 번으로 진행하는 기능 등을 선보였다.
이외에도 마력 부여 확률을 상향시키고 고급 영혼석을 희귀 등급으로 승급시킬 때 확률을 100%로 수정해 캐릭터 성장에 큰 도움을 줬다. 캐릭터 사망 시 회복사 이동이 즉시 가능하도록 개선한 것과 채팅 탭을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게 한 것, 루나트라 세계의 정보를 한 번에 볼 수 있도록 새롭게 UI를 준비한 것도 눈여겨볼만 하다.
이를 통해 V4는 더욱 더 이용자 맞춤형 게임이 되어가고 있고, 해당 부분에 있어서 이용자들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 하지만 아직까지 이용자들이 원하는 바는 많다. 그 어떤 게임 작품이라 할지라도 모든 이용자를 만족시킬 수는 없고, 이용자가 원하는 바는 계속해서 늘어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V4처럼 지속적으로 이용자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만족시키기 위해 고민하는 모습은 여타 게임 작품도 본받아야할 부분이며 노력해야만 하는 사안이다. 이에 게임조선은 V4가 갓겜으로 거듭나기 위한, 더욱 더 대작으로 거듭나기 위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정리해봤다.
■ 동료 기능 관련
12일 업데이트를 통해서 지역 토벌을 수행한 동료를 이전과 동일한 곳으로 다시 보낼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다. 해당 기능의 경우 꾸준히 개선해달라는 의견이 제시돼 왔으며,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이뤄졌다. 단, 한 가지 문제가 있다. 지역 토벌에 동료를 다시 보내는 기능이 업데이트됨과 동시에 각 지역별 토벌 횟수가 5회에서 1회로 변경된 것.

다시 말해서 지역 토벌에 동료를 다시 보내는 기능이 계륵이 되어버린 것이다. 물론, 레드젬 150을 소모해서 다시 보낼 수 있으나 레드젬은 V4 내에서 가장 중요한 재화 중 하나다. 그만큼 지역토벌 초기화에 쓰기에는 우선 순위가 밀린다.
따라서 이보다는 동료 콘텐츠를 전면적으로 개편해, 동료를 좀 더 쉽고 간편하게, 여러 뎁스를 거치지 않고 보낼 수 있게 하는 기능이 마련되어야 한다면 훨씬 편의성이 강화될 것이라고 본다. 현재는 동료 혹은 지도를 선택한 후에, 실루나스 혹은 루나트라를 고르고 그 곳에서 다시 지역을 선택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예를 들어 동료 보내기 시에 맵을 통해서 보내는 것이 아니라, 간소화된 목록에서 한 눈에 보고 동료를 선택해서 보낼 수 있도록 하는 것. 혹은 동료 관리창을 강화해 지역 토벌, 채집, 사냥 등 특정 행동을 선택하고 특정 맵을 고를 경우, 해당 ㅌ특정 맵 내에서 가장 전투력이 높은 곳부터 차례로 일괄 파견 보내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겠다.
■ 자동 이동 관련
V4는 맵에서 특정 위치를 선택할 경우, 해당 위치로 캐릭터를 자동으로 이동시킬 수 있다. 매우 편하면서도, MMORPG 장르의 게임에서는 중요한 기능이다.
하지만 약간 아쉬운 부분이 있다. 맵에서 특정 위치를 선택해 캐릭터를 이동시킬 경우, '지역 정보 끄기' 혹은 '돋보기' 버튼을 한 번 누른 후에 지정 가능하다. 굳이 지역 정보 끄기 및 돋보기 버튼을 누르지 않더라도 자동 이동 지점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괜찮은 방안으로 보인다.
이와 더불어 몽환의 틈에서의 자동 이동에서의 개선점도 있다. 몽환의 틈은 제한 시간 내에서 최대한 많은 몬스터를 잡아야만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따라서 자신이 사냥하려는 사냥터까지 이동하는 시간조차 아쉬울 따름. 하지만 몽환의 틈에 최초 입장 위치는 고정돼 있기 때문에 결국 이동을 위해 약간의 시간을 소비하게 된다.

이를 위해서 각 사냥터 지역마다 거점 이동 주문서를 사용해서 이동할 수 있는 지점을 추가한다면 자동 이동을 해야하는 번거로움도 사라질 뿐만 아니라, 이동하면서 허공에 날리는 불필요한 시간도 절약할 수 있겠다.
네임드 토벌 콘텐츠 진행 또한 이동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편이다. 캐릭터가 현재 위치한 곳이 네임드 토벌을 수행하는 곳과 동떨어진 곳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특히 일일 최대 3회까지 이용할 수 있는 콘텐츠로, 네임드 몬스터가 등장하는 위치가 모두 상이함에 따라 이동에 소요되는 시간은 생각 이상으로 많다.
따라서 네임드 토벌 퀘스트 수락 시에 네임드 토벌 위치까지 즉시 이동할 수 있는, '위치 이동 주문서' 사용 팝업창이 생성된다면 훨씬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일괄 등록 기능
몬스터 흔적과 12일 업데이트를 통해 새롭게 선보인 아이템 도감은 특정 아이템을 등록하는 형태의 콘텐츠다. 특정 아이템을 모아서 등록할 경우 캐릭터의 전투력을 높이거나 다양한 보상을 획득할 수 있으므로 이용자들이 꾸준히 즐기는 콘텐츠 중 하나.
몬스터 흔적과 아이템 도감은 매우 다양한 목록이 존재하는데, 해당 목록을 찾아서 하나하나 완성시키는 것은 의외로 번거로운 일이다. 몬스터 흔적과 아이템 수집 콘텐츠 이용 시, 그리고 완성시킬 수 있는 목표가 다수 존재할 시에 일괄적으로 아이템을 등록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함에 따라 편의성을 도모할 수 있다.

더 나아가, 마석의 경우도 장비 장착과 동일하게 '자동 장착' 기능을 마련해 가장 높은 능력치를 가진 마석을 자동으로 장착하게끔 하는 것이 좋아보인다.
■ 영혼석
영혼석은 하위 등급을 재료로 사용해 상위 등급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가능하다. 하지만 상위 등급으로의 승급을 위해서는 생각 이상으로 손이 많이간다. 예를들어 고급 등급을 희귀 등급 영혼석으로 승급할 때에는 일반 등급 영혼석에 영혼의 파편을 다수 소모해 레벨업시키고, 20레벨이 달성하면 동일 등급의 영혼석을 다시 투입해 승급시킨다. 이런 과정을 반복해서 2개의 고급 등급 영혼석을 만들어 재료로 소모해서 희귀 등급 영혼석으로 승급시키는데, 매우 귀찮은 수순을 거친다.

따라서 이를 좀 더 편리한 형태로 만들 필요가 있는데, 캐릭터가 소지한 영혼의 파편 및 특정 등급 영혼석을 일괄적으로 사용해서 상위 영혼석으로 만들 수 있는 원터치 시스템이 필요하다. 12일 업데이트된 특정 수치까지의 장비 강화 기능과 같은 맥락으로, 재료가 존재한다면 일정 등급의 영혼석까지 자동으로 레벨업 및 승급시켜준다면 편의성이 높아진다.
■ 다중 페이지 기능
V4는 독특하게도 특정 탭을 여러개 켤 수 있도록 돼 있다. 예를들어 캐릭터 정보창을 켠 후에 다시 메뉴에서 마석 각인창을 킬 수 있으며, 이 상태에서 좌측의 뒤로가기 버튼을 터치하면 마석 각인창만 닫히고 캐릭터 정보창이 보여진다.
다시 말해서 다중 페이지 기능이 존재하는데, 해당 기능이 실제 필요한가에 대한 의문이 있다. 오히려 다수의 창을 띄움에 따라 게임이 느려지는 경우가 발생, 불편함을 유발시킬 수도 있다. 물론 '뒤로가기'가 아니라 우측의 '돌아가기' 버튼을 터치할 경우 모든 창이 자동으로 닫히지만 무의식적으로 '뒤로가기' 버튼을 누르는 것이 다반사.
■ 창고지기 및 가방 관리, 그리고 채집물
사냥을 할 때 가장 민감한 것 중 하나가 바로 '가방 무게'다. 가방 무게가 일정 이상을 넘어가게될 경우 캐릭터의 HP 및 MP 자동 회복이 불가해지고, 무게 혹은 소지 공간이 한계에 도달하면 더 이상 드롭 아이템을 획득하지 못하는 패널티가 존재한다. 사냥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가방 무게 및 공간 관리는 필수.
가방 관리 시 가장 스트레스받는 것은 바로, 루나트라와 몽환의 틈에 입장했을 때다. 루나트라와 몽환의 틈에는 창고지기 NPC가 배치돼 있지 않기 때문에 가방 공간이 없거나 무게가 많을 경우, 드롭 아이템 획득은 물론, 회복 물약을 구매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특히 동료가 채집 임무를 끝내고 돌아왔을 때 채집물이 캐릭터의 가방으로 바로 입수되기 때문에 가방은 갑자기 무거워지게 되고 사냥의 흐름이 도중에 끊기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용자가 사냥에 집중할 수 있게끔 루나트라와 몽환의 틈에 창고지기 NPC를 배치하거나 혹은 채집물의 경우는 창고로 바로 보내지게끔 수정할 필요가 있어보인다.

V4는 꾸준히, 그리고 열심히 이용자의 피드백을 적극 수렴해 불편 사항을 접수, 발빠르게 보완해나가고 있다. 이것이 현재 V4가 많은 이용자로부터 호평을 듣고 있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며, 높은 매출 순위를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는 까닭이다. 앞으로도 이용자가의 불편사항을 지속적으로 캐치해나가면서 더욱 보완한다면, 확고한 유저층을 보유해 보다 롱런하는 작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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