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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타인 기념] 우리를 사로잡은 게임 캐릭터 베스트14…②

 

▶ 소서리스 in 디아블로2

이동에 불편함이 없는 자유분방한 옷차림은 검이나 갑옷, 방패와 절대로 친할 수 없는 그녀의 기질과 태생을 여실하게 보여준다. 평소 연약한 여성의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흉기에 가까운 손톱과 이빨을 들이대고 덤벼드는 몬스터에게 불과 물, 얼음으로 이루어진 강력한 파괴력을 지닌 마법을 선사할 줄 아는 법사다. 남성들만이 마법을 전수 받아 사용하는 것에 반발한 여자 법사들의 손에서 자란 후손치고는 쾌활하면서도 동료들을 위험에서 구해주는 용기, 흑인의 핏줄이 보여줄 수 있는 탄력 있는 몸매를 자랑한다.

SEXY POINT: 다수의 몬스터들에게 둘러싸인 상태에서 망설임 없이 아이스 볼트 마법을 연사하면서 적진을 종횡무진 누빌 때.(권영수)

▶ 유우나 in 파이널 판타지10

아버지가 그랬던 것처럼, 세계를 구하기 위해 자신의 생명을 바치기 위한 여행을 떠나는 소녀. 죽음을 위해 살아가던 도중 사랑을 알게 되지만 그를 위해 삶을 택했을 때 사랑은 떠나가 버린다. 시리즈 사상 최초로 마지막에 존재 자체가 소멸되어 버린 주인공과의 추억을 간직한 채 소녀는 다시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세계를 구하기 위해서가 아닌 자신의 행복을 위한 여행을.

SEXY POINT: 게임의 주제가를 배경으로 호수 속에서 주인공과의 첫 키스를 나누는 장면. 삶에 대한 의지를 지니게 될 때 여자는 아름다워진다.(이용혁)

▶ 에스텔 in 마그나카르타

`눈사태의 망령`이라는 무시무시한 별명을 지닌 칼린츠 제르비난의 어린 시절 기억 속에서 가장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있는 여성이다. 어머니의 모성애 없이 자란 칼린츠를 성심 성의껏 보살펴 주었으나 짧은 만남을 끝으로 그 자취를 감춘다. 영화나 소설, 게임 속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재색과 지용을 겸비한 팔등신 미인이지만 그녀의 이면에 감추어진 인생사는 그녀의 매력과 신비감을 더해준다. 대규모 버그사태로 인해 그녀의 존재감이 게이머들에게 제대로 전달될 기회조차 주어지지 못한 것이 아쉽다.

SEXY POINT: 햇살을 등지고 모니터 밖의 게이머를 향해 환하게 미소를 짓는 모습.(권영수)


▶ 이오리 in 킹 오브 파이터즈

격투 게임 사상 가장 개성 넘치는 캐릭터 중 하나. 빨간 머리, 강렬한 눈빛, 끈으로 봉인된 두 다리를 보면 섹시함을 절로 느낀다. `킹 오브 파이터즈95`로 우리들 앞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이오리는 승리포즈 하나로 주인공 쿄의 인기를 능가해 버렸다. 미칠 것 같은 마성을 드러내는 공격 동작, 사슬로 봉인된 두 다리로 하단 공격을 하는 엽기적인 모습까지. 그 후 그는 인기 애니메이션 `에반게리온`을 패러디한 `폭주 이오리`로 다시 한번 특유의 카리스마적인 매력을 유감 없이 발휘했다.

SEXY POINT: 그의 웃음소리는 영원히 잊을 수 없는 결정적 장면, 바로 그 자체.(김용석)

▶ 춘리 in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 최초의 여성 캐릭터이자 홍일점으로 등장, 뭇 남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중국 여성 권법가 춘리. 푸른색 차이나 드레스 사이로 커피색 스타킹에 감싸인 다리가 드러나면 남성 게이머들은 자신이 게임을 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잊고 화면에 정신을 빼앗기기 일쑤였다. 시리즈가 거듭되어 30대 중반의 나이가 된 지금도 여전히 격투 게임 히로인 중의 히로인으로 군림하고 있다.

SEXY POINT: 군살 한 점 없는 근육질 다리의 각선미. 개미같이 가는 허리와 대조되어 더욱 그 빛을 발한다.(이용혁)

▶ 카스미 in 데드 오어 얼라이브

지금까지 수많은 게임이 등장했지만 여성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게임은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 그나마 개중 대다수는 남성에 대적할만한 힘을 지닌 파워풀한 여성들을 전면에 내세웠다. 그러나 카스미는 다르다. 자신의 목숨을 버릴 각오로 규율을 어겨가며 행방불명된 오빠를 찾아 나서는 강인한 모습과는 반대로, 자신이 기댈 수 있는 안식의 장소를 갈망하는 그녀의 애처로운 모습은 남성들로 하여금 보호본능을 자극시킨다.

SEXY POINT: 데드 오어 얼라이브 시리즈의 전통은 뭐니뭐니해도 풍만한 가슴! 동작 하나 하나에 맞춰 마치 중력을 거부하는 듯이 움직이는 가슴이야말로 그녀의 트레이드마크.(이용혁)

▶ 화랑 in 철권3

일본의 유명 격투게임 `철권3`에 터프한 한국 캐릭터가 등장했다. 전작에서 태권도 사범으로 등장했던 백두산이 사라지고 그 자리를 대신한 태권도 캐릭터 `화랑`은 한마디로 열혈남아다. 누구한테 지는 것은 못 참는 그의 성격은 터프가이 그 자체다. 게다가 화랑이란 이름에서 자유분방한 신라시대 젊은이의 낭만마저 느낄 수 있었다. 빨간색 생머리에 치켜뜨는 눈빛, 오뚝한 콧날은 많은 여성들에게 인기를 끌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철권4`에서 특수부대를 탈영했던 그는 짧게 자른 스포츠 머리로 나타났다.

SEXY POINT: 긴 다리와 쭉 빠진 몸매, 거기에 환상적인 태권도 기술까지. 만일 화랑이 연예계로 데뷔했다면 가수 비의 인기를 능가할 것.(김용석)

[김용석 기자 anselmo@chosun.com ] [이용혁 기자 ama@chosun.com ] [권영수 기자 blair@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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