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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보드게임 인기

 

추억의 보드게임(Board Game)이 다시 인기를 얻고있다.

보드게임은 종이판을 놓고 사각, 육각, 팔각 주사위나 카드 및 필기도구 등을 이용해 다수의 이용자가 승부를 겨루는 게임. 국내는 1970년부터 80년까지 부루마블을 비롯한 뱀주사위놀이, 서바이벌게임, 명탐정 시리즈 등 다양한 종류의 보드게임들이 인기를 끈 바 있다.

외국의 경우, 60년대 말부터 미주와 유럽 지역에 보드게임이 확산됐으며 80년대 이르러서는 가정에서 보편적으로 즐기는 하나의 놀이문화로 자리잡았다.

2차 세계대전부터 경제, 문화, 판타지 세계 등 다양한 소재를 갖춘 보드게임이 현재 1백여종 가까이 발매됐다. PC게임 `메크 워리어`와 `크림슨 스카이` 등은 보드게임을 PC게임으로 옮긴 대표적인 예다.

보드게임의 특징은 놀이방법이 간단하며 2명 이상의 게이머가 같은 장소에서 게임을 접할 수 있다는 점이다. PC를 이용한 온라인게임이나 비디오게임은 대체적으로 초보자가 쉽게 적응하기 어렵고 혼자 즐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반면, 보드게임은 간단한 놀이방법을 바탕으로 복수의 이용자들이 함께 호흡하며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이처럼 보드게임이 게이머들 사이에서 활성화되자 음료와 보드게임을 서비스하는 전문 카페가 들어서고 있다.

`바바로사`를 비롯한 `카탄` 및 `쟁가`, 연합국과 동맹국`등의 인기 `보드게임`을 서비스 중인 카페는 현재 서울 지역에서 10여 곳. 최근 게임 유통업을 추진했던 디지털닷컴은 `쥬만지`라는 이름의 체인점을 오픈, 전국적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복안을 세워놓고 있다.

보드게임의 심상찮은 인기에 일반 게임 회사들도 팔을 걷고 나섰다. 온라인게임 개발사인 넥슨(대표 정상원)은 자사 쇼핑몰(shop.nexonclub.com)을 통해 `반지의 제왕`을 비롯한 `보난자` 등 보드게임 8종을 판매 중이다.

비디오게임 유통사인 코코캡콤(www.kokocapcom.co.kr)은 일본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보드게임 `카탄`을 판매하고 있다. 최근 서울 신촌에 위치한 보드게임 카페인 페이퍼이야기와 공동으로 오프라인 대회를 갖는 등 `카탄` 알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웹이엔지코리아(대표 전유)는 씨앗(대표 이상배)사와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 모바일게임 `부루마블`을 제작중이다. `부루마블`은 80년대 국내 소개되어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보드게임. 플레이어는 세계 각지를 여행하면서 별장을 비롯한, 빌딩, 호텔 등을 건축해서 세계 제일의 부호로 거듭나야 한다.

독창적인 보드형 온라인게임을 제작중인 개발사도 있다. 나리소프트의 `도르르왕국`은 기존 보드게임의 형식에 롤플레잉 요소를 병합한 퓨전형 온라인게임이다. 2명에서 8명까지 게임에 참여할 수 있으며 주사위와 카드를 이용, 주어진 말판에서 요구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방식이다.

한 보드게임 유저는 "보드게임은 다른 게임처럼 승부욕이나 플레이어의 외로운 싸움을 요구하지 않는, 친목과 재미를 만끽하는데 적합한 놀이"라며 "이용자의 욕설과 고성, 담배연기로 찌든 PC방보다 쾌적한 분위기의 카페에서 친구들과 함께 보드게임 즐기는 것을 더 좋아하게 됐다"고 말했다.

[권영수 기자 blair@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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