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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하이퍼 캐주얼'로 인디 개발사와 북미 시장 석권 노린다! 앱러빈 이진석 팀장

작성일 : 2019.07.05

 


제 3회 앰플리파이 서울 워크숍 = 앱러빈 제공

 

스마트폰 게임 시장은 그야말로 전쟁터다. 대형 게임사의 게임, 유명 IP의 게임은 물론 인디 게임까지 쏟아지면서 게이머 입장에서는 게임의 홍수 속에 살아가고 있다.

 

이러한 게임 시장에서 중요한 것은 바로 마케팅이다. 게임 자체의 퀄리티가 중요한 것은 당연하지만, 이러한 게임이 어떻게 게이머들에게 노출되느냐 역시 중요한 포인트다. 대형 게임사의 경우 온라인 광고는 물론 TV, 버스, 지하철 등 다방면에서 광고를 하기 때문에 인지도가 높은 것은 당연하지만, 비교적 작은 개발사나 인디 개발사 입장에서는 마케팅 역시 하나의 숙제와도 같다.

 

이러한 게임 마케팅에서 인디 게임 역시 집중할 수 있는 광고가 있다. 바로 모바일 영상 광고다. 대형 게임사의 게임보다는 인디 게임에서 볼 수 있는 형태로 게임 내에서 영상 광고를 시청하면 게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재화나 포인트 등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광고 역시 여러 업체가 존재하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기업은 바로 '앱러빈'이다.

 

 

앱러빈은 2012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처음 시작한 기업으로 기업의 규모에 상관없이 모든 개발자가 매달 수십억 명의 글로벌 유저에게 도달할 수 있는 포괄적인 플랫폼을 제공한다. 개인 개발자부터 대기업까지 모든 개발자를 대상으로 지원하는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도 가장 큰 규모의 플랫폼으로 인정받고 있다.

 

서울에도 지사를 두고 있는 앱러빈은 인디 개발자를 중심으로 한 게임 컨설팅 등의 세미나나 게임 콘테스트도 진행하며 플랫폼 이상의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4일 삼성동에 위치한 스파크플러스 선릉점에서는 '제3회 앰플리파이 서울 워크샵' 진행하기도 했다.

 

게임조선에서는 앱러빈 한국 지부를 담당하고 있는 이진석 팀장을 만나 앱러빈의 사업 방향성과 게임사와의 협업을 토대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보는 시간을 가졌다.

 

Q. 앱러빈이라는 업체가 생소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간략한 소개 부탁드린다.

 


인터뷰를 진행한 이진석 팀장 = 앱러빈 제공

 

이진석 팀장: 앱러빈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앱을 소개해주는 형태로 시작했다가 모바일 게임 시장이 커질 것 같다는 예측을 하고, 이에 맞춰 광고 네트워크 서비스를 시작한 업체다. 비디오 광고 네트워크가 핵심이다.

 

글로벌 기업치고는 인원이 200명 정도지만, 기업 가치가 2조 이상이 되는 만큼 이쪽 업계에서는 가장 경쟁력 있는 업체로 주목받고 있다.

 

게임 광고를 위주로 진행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광고주가 반대로 매체사가 될 수 있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당연한 얘기지만 유저를 획득할 때 저렴하고 효율적으로 받아볼 수 있으면서도 수익을 극대화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Q. 비디오 네트워크 광고라면?

 

국내에서는 인앱 결제의 게임이 많지만, 전 세계적으로는 게임 내에 광고를 삽입하는 형태의 비디오 네트워크 광고가 많아지는 추세다. 게임 내에서 영상을 보면 포인트를 얻거나 하는 방식의 광고다.

 

이러한 광고는 다른 마케팅보다 결과가 확실하고 효율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대형 게임사와도 협업을 하고 있으며, 무료 게임 중에서도 상당수가 저희 클라이언트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해외에서 하이퍼 캐주얼 게임이 대세가 되면서 잘 부합하는 것 같다. 인디 게임 역시 이런 분야에 많이 도전을 하기 때문에 함께 협업을 진행하기도 한다.

 

Q. 한국 시장은 인앱결제의 대형 게임사 게임이 흥행을 많이 하는 것 같다. 한국에서의 흥행은 어떠한가?

 

한국 시장에 진출한지는 3~4년 됐다. 국내에서는 인앱 결제가 좀 더 많기 때문에 국내 게임사의 해외 진출을 돕는 방향으로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인디 개발사와는 협업을 통해 큰 시너지를 내고 있다.

 

사실 앱러빈은 광고 마케팅을 전문으로 하고 있지만, 게임의 발전방향과 수익성에 대해 컨설팅 해주는 역할도 하고 있다. 이미 완성된 게임을 셰어하는 부분도 있지만, 인디 개발사들이 좋은 앱을 만들고 시장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서로 윈윈하면 진행한다.

 


워크숍을 진행중인 이진석 팀장 = 앱러빈 제공

 

사실 인디 개발사에게는 마케팅이 굉장히 힘든 요소다. 제작에 집중하는 것도 부족한데 마케팅에 리소스를 돌리는 것이 굉장히 어렵기 때문이다. 앱러빈은 규모에 상관없이 인디 개발사와의 협업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으므로 마케팅에 관심이 많은 인디 개발자라면 앱러빈에 한 번 문의를 넣어주시면 좋을 것 같다.

 

Q. 광고나 컨설팅 외에도 여러 활동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앱러빈은 최근 부산 지자체와 협력을 해 부산에 소재를 두고 있는 부산 인디 개발사를 제작 지원하고 있으며, 콘테스트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일부 인디 개발사를 선정해서 론칭 타이틀을 컨설팅하기도 한다. 이외에도 스폰서로서 활동하기도 하고 행사를 지원하기도 한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과 업무협약을 진행하기도 했다. = 앱러빈 제공

 

앱러빈 산하의 라이온 스튜디오에서는 인디 게임 페스티벌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원을 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지난 4일 진행한 앰플리파이 서울 워크숍처럼 개발자를 위한 세미나 역시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인디 개발사를 주시하고 도와주는 것이 이쪽 시장의 파이를 늘리기 위한 필수적인 요소라 생각한다.

 

최근에는 국내보다는 해외 진출을 노리는 하이퍼 캐주얼 장르의 개발사들의 문의가 늘어난 상태다.

 


제 3회 앰플리파이 서울 워크숍 = 앱러빈 제공

 

Q. 앱러빈 산하의 라이온 스튜디오는 무엇인가?

 

앱러빈 산하의 미디어 에이전시, 미디어 산업부다. 캐주얼 게임 퍼블리싱을 돕는 퍼블리셔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인디 개발사들과 협업을 해 많은 성공작을 내고 있다. 앱러빈과는 독립적으로 업무를 진행하는 퍼블리셔라고봐주시면 될 것 같다.

 


라이온 스튜디오는 따로 게임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다. = 앱러빈 제공

 

작년 4월 라이온 스튜디오를 론칭한 후 20개 정도의 타이틀을 성공적으로 론칭했다. 러브볼즈(Love Balls)나 해피글라스, 캐시잉크, 카우보이 라는 타이틀 등이 북미 상위권에서 선방하고 있다.

 

특히, 해피글라스와 러브볼즈는 국내 차트에서도 오랜 시간 상위권에 머무르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글로벌로 흥행한 '러브볼즈' = 구글 플레이 스토어 스크린샷
 

 

Q. 게임을 컨설팅하려면 게임을 잘 알아야 할 것 같은데?

 

사실 앱러빈 이전에 야후에서 커리을 시작해서 글로벌 광고 운영을 했었고, 인모비에서 브랜드 마케팅이나 게임 등을 관리했었다. 그때까지는 게임에 대해 잘 알지는 못했다.

 

하지만 앱러빈으로 넘어오면서 하이퍼 캐주얼 장르가 커지는 것을 보고, 광고 측면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이 많아서 활동을 하게 됐다.

 

Q. 앱러빈의 올해 목표는 무엇인가?

 

앱러빈은 론칭 이래로 지속해서 성장하고 있다. 지금과 같은 트렌드를 유지하면서 게임사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경쟁력을 유지해야 한다. 이를 토대로 IPO가 예정되어 있어 성공적으로 상장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한국에서는 2~3군데 인디 개발사와 협력해 미국 시장을 석권하는 것이 올해 목표라고봐주시면 될 것 같다. 하이퍼 캐주얼은 국내보다 북미 쪽에 집중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 중국을 합치면 소비 측면에서 75% 정도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어 국내보다는 북미에 집중하고 있다.

 

사실 국내에서 하이퍼 캐주얼 장르에 도전하는 개발사 역시 북미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 개발사들이 특색 있고 기술력이 좋아서 광고 수익화나 마케팅 지식을 쌓으면 미국 시장 석권도 가능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TV 광고나 버스, 지하철 광고 등 전방위적으로 진행하는데, 북미는 인터넷만으로 광고를 하기 때문에 오히려 가능성이 더 높은 편이다.

 


이진석 팀장 = 앱러빈 제공

 

Q. 마지막으로 한 마디 부탁한다.

 

제 생각뿐 아니라 앱러빈 본사와 글로벌 쪽에서는 한국에 특색 있고 기술력 있는 개발사가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 국내는 인앱 구매나 RPG 등에 집중되어 있지만, 해외에서는 이미 많이 변화하고 있다.

 

또한, 무난하고 가벼운 형태의 하이퍼 캐주얼 게임에도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 이런 게임을 통해 크게 성공할 수 있는 인디 게임 개발사가 많아졌으면 좋겠다.

 

규모에 상관없이 모든 개발자를 그들의 니즈에 맞는 유저에게 연결해주는 것이 앱러빈의 비전인 만큼 마케팅에 고민이 있는 인디 개발자라면 언제든 연락을 주시면 좋겠다.

 

[이정규 기자 rahkhan@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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