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브가 자체적으로 개발 중인 오토체스계 게임 ‘언더로드’가 다음 주부터 오픈베타에 들어간다.

밸브는 지난 5월 말 오토체스의 개발 팀인 ‘거조다다 스튜디오’와 오토체스의 스팀 및 도타 버전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후 아무런 소식이 들려오지 않던 중, 한국 시간으로 지난 11일 에픽게임즈 스토어를 통해 정식 출시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거조다다 스튜디오 또한 에픽게임즈 스토어 출시를 긍정하면서 밸브와의 협상은 결렬된 것으로 짐작된다.

‘도타 언더로드’는 도타 2 인터내셔널 배 패스를 보유한 유저라면 지금부터 1주일간 진행되는 클로즈 베타 테스트에 참여할 수 있다. 1주일 후부터 진행될 오픈 베타에서는 PC, 맥, 리눅스와 안드로이드, iOS 등 PC와 모바일 기종으로 모두 체험 가능하다. 오픈 베타 개시와 동시에 랭크 시스템도 열릴 예정이다. 게임은 전기종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하며 랭크 정보를 공유한다.

한편 거조다다 스튜디오를 위시한 에픽게임즈와 자체 개발을 천명한 밸브 외에도 라이엇 게임즈 또한 ‘전략적 팀 전투’라는 이름으로 오토체스계를 노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향후 유사 장르 게임의 정면승부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준영 기자 hjy@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