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시티의 모바일 MMORPG 사무라이쇼다운M 이 17일(금) 업데이트 이후 발생한 팅김, 게임 지연 등 서버 불안 현상이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는 문제에 이어 게임 내 피로도 회복 아이템인 초밥을 대량 발송해버리는 푸시 오발송 사태로 몸살을 앓고 있다.

먼저 공식 커뮤니티 공지사항을 통해 살펴본 관련 사건 타임라인은 다음과 같다.

5월 17일(금)
12:00 ~ 17:00 점검 진행. 업데이트 이후 서버 불안정 사태 발생

5월 20일(월)
서버 불안 현상 발생 이슈에 대한 향후 조치 공지 게재
→ 22일(수) 수정 목표 예고
→ 14:00 ~ 14:35 임시 점검 진행

5월 22일(수)
07:00~10:00 정기 점검 진행. 상점 신규 아이템 추가
→ 14:00 ~ 14:45 임시 점검 추가 진행

5월 27일(월)
서버 불안정 현상 수정 지연에 따른 사과 공지 게재
→ 같은 날 푸시 보상인 '초밥' 지급 수량 오발송

5월 27일(월)
푸시 오발송과 관련하여 임시 점검 진행
19:15 ~ 20:15 (60분) 임시 점검 시작
19:15 ~22:00 (165분) 1차 연장
19:15 ~23:00 (225분) 2차 연장
19:15 ~24:00 (285분) 3차 연장
19:15 ~25:00 (345분) 4차 연장 이후 24:17분 (301분) 점검 완료
→ 푸시 오류 보상 회수

28일(화) 현재 서버 불안정 현상 여전한 것으로 확인.

사무라이쇼다운M은 지난 17일(금) 신규 직업 창병 추가를 비롯한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한 바 있다.

문제는 당일 업데이트 이후 게임 지연 및 튕김 현상을 비롯하여 여러 문제가 발생한 것. 서버 불안 현상은 게임 서비스 중에서도 상당히 크리티컬한 이슈로 보통 당일 긴급 점검 등으로 대응하기 마련이지만 이 같은 현상에 대한 조이시티 측의 첫 대응은 이슈 발생 이후 주말이 꼬박 지난 20일(월) 이었다.

몇 번의 점검 이후에도 서버 불안 현상이 계속 됐다 = 공식 커뮤니티 갈무리

당일에 올라온 공지사항 내용 역시 해당 현상에 대한 인지 여부와 22일(수)가 되어야 수정이 완료될 예정이라는 막연한 예고에 지나지 않았다. 실제 같은 기간 공식 커뮤니티 공지사항 내역을 보면 해당 문제가 완전히 고쳐지지 못하고 그대로 이어져 27일(월) 서버 불안정 현상을 고치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한 사과 공지를 올리는 데 이르렀다.

27일에 올라온 수정 지연 사과 공지 = 공식 커뮤니티 갈무리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같은 날 푸시 알림 보상인 '초밥' 수량을 잘못 기입하여 초밥 1천개가 대량 발송되는 푸시 오발송 사태가 터지면서 당일 자정이 넘어서까지 긴급 점검에 연장 점검을 연거푸 반복하게 된 것. 오발송된 초밥은 바로 회수 조치를 했지만 해당 시간 동안 사용되어 획득하게 된 내역에 대한 언급은 따로 확인할 수 없었다. 또한, 계속되어온 서버 불안 현상은 여전히 계속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무라이쇼다운M 은 피로도가 존재하고, 피로도 부분은 유료 결제로도 충전 제한이 있는 게임이다. 던전 플레이 도중 멈추거나 팅기게 되면 죽어서 부활 횟수를 소모하게 되는 것은 물론 심할 경우 피로도를 그대로 소모하게 된다. 입장 제한이 있는 던전은 그대로 제한 횟수를 소모한다. 특히, 승점 3점, 패배 시 -10점이 되는 결투장 콘텐츠에서 서버 불안으로 인해 패배를 기록하게 되면 그 피해가 크다. 무엇보다 서버 불안 이슈가 계속 되는 중에도 추가 업데이트로 신규 상점 상품을 추가하는 등의 운영에 불만은 더욱 커졌다.

사무라이쇼다운M 을 서비스하는 조이시티 측 게임 운영에 대한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먼저 자사의 PC온라인게임 프리스타일 시리즈와의 무리한 콜라보레이션 이벤트를 진행하다 유저들의 반발에 이벤트를 조기 종료한 바 있으며, 이후에도 불법 거래 계정을 물색하다 사전 양해 없이 일반 유저들의 계정까지 대규모로 정지하여 게임 이용에 불편함을 초래하는 등 운영 면에서의 미숙한 면을 보여왔다.

이 같은 사례와 더불어 엄연히 유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게임에서 서버 불안이라는 크리티컬 이슈에 대해 늑장 대응과, 해당 이슈를 인지한 이후에도 개발사 측 수정만 기다리며 며칠이 지나도록 제대로 잡아내지 못하는 모습 등은 게임 서비스 전반을 담당하는 퍼블리셔로써 안일한 대처가 아니냐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에 대해 조이시티 측은 "서버 불안 현상은 해결 중에 있으며, 초밥이 오발송된 것은 사실이나 바로 회수가 된 상태다"라고 답했으며, 정확한 서버 불안정 현상 수정 완료 일은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사무라이쇼다운M 은 지난 17일(금)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한 지 2주가 채 안된, 오는 29일(수) 전체 4개 서버를 1개의 서버로 통합하는 서버 통합을 앞두고 있다.

[박성일 기자 zephyr@chosun.com]/[하준영 기자 hjy@chosun.com][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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