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측부터) 그라인딩기어게임즈 조나단 로저스 CTO, 카카오게임즈 김상구 본부장
카카오게임즈는 '패스오브엑자일' 서비스 기자간담회가 끝난 뒤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카카오게임즈 김상구 본부장(이하 김), 그라인딩기어게임즈의 조나단 로저스 CTO(이하 조나단)가 답변을 맡았다.
– 한국 시장 정식 서비스를 결심한 계기는?
김: 최근 한국 PC게임 시장이 많은 변화를 겪었다. 이러한 변화를 주도한 것은 이용자들의 사용, 구매 패턴의 변화라고 생각한다. 좋아하는 게임에 대한 소비가 늘었고, 최근 늘어난 '한국형 유료화' 모델에 대한 거부감은 높아진 듯 하다. '패스오브엑자일'은 이런 변화된 유저 성향에 맞는 타이틀이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이러한 모델을 계속해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 스팀 클라이언트로도 한국 서버에 접속할 수 있나?
김: 아니다. 개발사와 카카오게임즈간의 서비스 계약이기 때문에 별도 클라이언트를 통해 접속 가능하다. 현지화 콘텐츠도 별도 클라이언트를 이용해야 사용 가능하다.
– 오래된 게임이라는 데 저항감을 느끼는 이용자도 있을 듯하다.
김: 물론 출시된 지 6년이나 지났으니 오래된 게임임은 맞다. 대신 그런 만큼 준비된 콘텐츠의 양이 상당하다. 또 개발사는 지금까지 핵앤슬래시 장르를 개발해 내공이 깊다.
너무 알려져 있는 게임이 아니냐는 말도 들었는데, 직원들에게 물어보면 처음 듣는다는 반응이나 들어는 봤지만 해 보지 않았다는 반응도 꽤 있었다. 듣자 하니 국내 생성 계정이 15만 개 정도 된다고 한다. 한 이용자가 여러 계정을 생성하는 경우도 있으니 앞으로 즐길 이용자도 많이 남았다고 생각한다.
– 그래픽 리마스터 계획은?
조나단; 계속해서 그래픽이나 게임 엔진을 업그레이드 하고 있다. 올 초반 출시된 부분은 기존에 비해 굉장히 상향된 그래픽이다. 더 자세한 내용은 11월 엑실콘에서 선보일 것이다.
– 15세 버전을 개발할 생각이 있나?
김: 물론 게임 자체의 잔인한 요소를 검열할 수는 있겠지만, 15세 버전에는 이러한 요소 말고도 셧다운제를 적용하는 등 개발 소요가 많아 협의 단계에서 개발하지 않기로 했다.
– 한국 유저의 유입이 미칠 영향은 무엇이라고 보나?
조나단: 기존 유저들도 매우 경쟁적이기에 한국 유저들이 유입된다면 경쟁이 더욱 치열해져 유저들이 좋아할 것 같다.
– 정식 오픈 후 목표는?
김: 생소한 게임이라 빠르게 성공할 것 같지는 않다. 1~2만 정도의 동시 접속자라면 초기 목표는 달성하게 될 것 같다. 10만 정도라면 더 바랄 게 없을 것 같다.(웃음)
– 시즌제 게임이 국내 유저에게 생소할 수 있는데?
김: 물론 시즌마다 초기화된다는 개념이 생소하지만, 게임을 즐기다 보면 받아들일 수 있게 될 것이다. 핵앤슬래시 장르 게임이 시즌제를 도입하지 않으면 지루해질 수 있어 이런 방식을 택한 듯하다.
조나단: 시즌제가 익숙하지 않은 시장에서 이러한 콘텐츠를 소개했을 때 초기에는 인기를 끌지 못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는 계속해서 유저가 늘어나는 경향을 띠었다. 한국 이용자들도 적응해감에 따라 늘어날 것으로 본다.
– 마지막으로 한 마디 부탁한다.
조나단: 마침내 한국 팬 여러분들을 만나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 한국 플레이어 여러분들이 어떤 빌드를 우리에게 선보일 지 고대하고 있다. 즐겁게 즐겨 주시기를 바란다.
김: 게임 관련 일을 하며 좋은 게임을 선보일 때가 가장 기쁘고 행복하다. 좋은 게임을 런칭한다는 소식을 전하게 되어 매우 좋다. 내부 직원들도 업무를 잊을 정도로 빠져들었던 '패스오브엑자일'의 매력을 느껴보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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