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주식회사는 26일 자사의 IR 페이지를 통해 텐센트와의 업무 협력 사실을 발표했다.

닌텐도는 “당사는 텐센트사와 닌텐도스위치 중국 발매를 위해 공동으로 협력할 것을 발표합니다”라고 전했다. 지난 18일 월스트리트저널을 통해 중국 광동성에서 ‘뉴 슈퍼마리오 브라디서 U 디럭스’의 체험판 판호가 통과되었다는 내용이 보도된 후 약 1주일만이다.

해당 기사에서는 텐센트가 닌텐도스위치의 하드웨어 관련 판호도 신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양사가 공동으로 판매를 진행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이 소식은 닌텐도 주식에도 영향을 줬다. 보도자료 발표 후 닌텐도의 주가는 36,550엔으로 시작해 오전 9시 48분 기준 37,480엔으로 조금씩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닌텐도스위치가 중국에 정식 발매된다면 국내 닌텐도스위치 이용자들에게도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최근 콘솔 게임 개발사들이 중문어화와 함께, 또는 발표 이후 한국어화를 발표하는 경우가 더러 있었기 때문이다. ‘아이돌마스터 플래티넘스타즈’, ‘슈퍼로봇대전 OG 문드웰러즈’ 등이 이러한 예다.

한편, 텐센트가 신청한 기기의 판호의 통과 여부 및 정식 출시를 위한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하준영 기자 hjy@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