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비디오게임은 국내 게임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거의 전무하다시피 해서 게이머들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게임 개발사나 유통사에게는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해줄 것으로 기대가 높다. 그래서 비디오게임 업체들이 기존 PC게임과의 차별성 강조로 시장잠식을 꾀하고 있는데, 가장 눈에 띄는 마케팅 수단이 `직접 체험`이다.
즉, 이들 업체들은 기존의 주 타깃이던 전자상가나 테크노마트를 벗어나 대형 할인점이나 백화점, 서점, 음반가게 등에 체험 기기를 마련, 소비자를 직접 찾아가고 있다. 특히 Xbox 유통을 맡은 세중게임박스는 내년 1월말경 젊은층의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 내에 700평 규모의 게임 전문공간을 오픈할 예정이기도 하다. 더군다나 새로운 비디오게임기에서는 간단한 작동으로 DVD를 감상할 수도 있어 빠르게 생활 속으로 파고들 것으로 보인다.
또한 새해에는 비디오게임 업체들이 자사 제품의 비중을 높이기 위해 경쟁적으로 타이틀을 내놓을 것이고, 국내 개발사들도 여기에 힘을 보탤 것이므로 게이머들은 그 어느 때보다 즐거운 한 해가 될 것 같다. 특히 온라인 환경이 매우 발달해 있는 국내 특성상, 이들 업체들이 비디오 게임기를 이용한 온라인게임 서비스에도 적극 참여할 태세여서 국내 게임시장의 재편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새롭게 밝아오는 2003년, 텔레비전에 기기를 연결해 게임과 DVD를 온라인을 통해 즐길 수 있는 비디오게임기가 일으키는 우리 생활의 변화와 새로운 문화 조류를 지켜보는 재미도 쏠쏠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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