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는 본지가 선정한 올 한해 국내 비디오게임계를 뒤흔들었던 5대 뉴스.
1. 비디오게임 시장 원년 개막 : 2002년은 그동안 음성적으로만 존재했던 한국 비디오게임 시장이 양지로 나온 해다. 2월22일의 플레이스테이션(PS)2 출시를 기점으로 12월14일 게임큐브가 정식 유통을 시작했으며 오는 23일에는 Xbox도 한국 시장에 첫 걸음을 내딛게 된다.
내년에는 당초 목표였던 100만대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지만 출시 후 한 달 동안 판매된 7만대를 비롯해 올 한 해 23만대를 팔며 선전한 PS2와 후발주자인 Xbox, 게임큐브 사이의 치열한 3파전이 기대된다.
2. PS2 가격 인하 파동 :Xbox와 PS2 사이의 경쟁에서 촉발된 `게임기 가격인하 세계대전`은 국내에도 영향을 끼쳐 지난 7월4일 SCEK는 PS2 본체 가격을 35만8000원에서 27만3000원으로 낮췄다.
그러나 출시 4개월만의 인하는 기존 구매자들에게 상당한 반감을 가져다 주었으며 일부 사용자들은 일본 Xbox 가격인하 당시 MS가 해주었던 것처럼 차액에 합당한 보상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SCEK측은 기존 구매자들에 한해 본체 AS 보증기간을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했다.
어쨌든 이후 한 달간 PS2는 6만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 가격인하 덕을 톡톡히 보았다.
3. 한글화 문제 `시끌` :PS2 출시 초기부터 지금까지 줄곧 대두되고 있는 문제는 게임의 한글화 여부다. 코코캡콤의 `데빌 메이 크라이`나 EA코리아의 `파이널 판타지10 인터내셔널` 등의 대작 게임들이 한글화 작업을 거치지 않고 발매돼 많은 게임 매니아들의 아쉬움을 샀다.
반면 코에이코리아나 YBM시사닷컴은 음성·자막의 완전 한글화 등 수준 높은 한글화 작업으로 높은 인기를 얻었다.
한글화 작업에 있어 걸림돌로는 제작비, 발매 시기, 제작사의 소스 비공개 등이 지목되고 있다. 한 때 문제로 제기됐던 일본어 음성 문제는 코코캡콤의 `귀무자2` 이후 해결되었다.
4. Xbox 유통사 선정 잡음 :지난 3월부터 Xbox 유통사로 거론되던 다이넥스나 SK글로벌을 제치고 세중게임박스가 유통사로 선정되기에는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특히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혔던 다이넥스는 막판 등장한 세중게임박스의 로비에 밀려 좌절의 고배를 마셔야만 했다.
한 때 이를 둘러싸고 한국MS와 세중게임박스 사이의 부정거래 의혹을 담은 다이넥스 관계자 명의의 전자우편이 떠돌아 업계를 긴장시키기도 했다.
5. 첫 국산 비디오게임 등장 :2002년은 국산 비디오게임이 탄생한 해이기도 하다. 최초의 국산 비디오게임은 조이캐스트의 PS용 액션 게임 `매닉 게임 걸`로 외국의 대작 게임들에 비해 높은 게임성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국내 제작사들에게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다 준 작품이었다.
국산 비디오게임은 현재 개발이 완료되어 내년 1월 발매를 앞두고 있는 씨드나인의 `토막: 지구를 지켜라 완전판`을 시작으로 액시스엔터테인먼트의 `악셀임팩트`, 한빛소프트-조이캐스트의 `윙즈` 등이 내년에 속속 발매될 예정이다.
[이용혁 기자 amado-genius@chosun.com ]

- 귀무자2

- 매닉 게임 걸
ⓒ기사의 저작권은 게임조선에 있습니다. 허락없이 무단으로 기사 내용 전제 및 다운로드 링크배포를 금지합니다.

몬길:스타다이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