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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통신사] 전원 참전! 슈퍼 스매시브라더스 얼티밋 캐릭터 되새김질하기

작성일 : 2018.12.12

 

'조선통신사'란 조선시대 조선에서 일본의 막부 장군에게 파견됐던 공식적인 외교사절을 뜻합니다. 외교 사절이지만 통신사를 통해 양국의 문화상 교류도 성대하게 이뤄졌습니다.
 
이에 <게임조선>에서는 '게임을 통해 문화를 교류한다'라는 측면에서 게임을 소재로 다양한 이야기를 다루는 '조선통신사'라는 기획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최근 뜨거운 화제부터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까지. <게임조선>이 매주 색다른 문화 콘텐츠를 전달해드리겠습니다.
 
[편집자 주]


[게임조선=신호현 기자]닌텐도 스위치의 2018년 마지막을 장식할 대작 <슈퍼 스매시브라더스 얼티밋>이 드디어 발매됐습니다.

처음에는 닌텐도의 게임 타이틀 주역을 모아 비교적 작은 규모의 올스타전으로 시작했던 이 게임 시리즈는 3편인 대난투 스매시브라더스 X부터 게스트로 라이벌 기업인 세가의 대표 캐릭터 '소닉 더 헤지혹'을 참전시키기에 이르렀고 점점 다른 기업의 참전작과 캐릭터가 늘어나다보니 지금에 와서는 아예 일본 게임 역사를 통째로 들이붓는 최고 규모의 크로스오버 게임이 됐죠.

더군다나 이번 신작의 콘셉트이자 캐치프레이즈는 바로 '전원 참전, 총집결'입니다. 지금까지 한 번 이상 등장했던 캐릭터는 대부분 만나볼 수 있고 12개의 신규 캐릭터까지 합하면 최소 70명의 파이터라는 어마어마한 볼륨을 자랑하게 되는데요.

이번 포스트에서는 올 한해동안 닌텐도 다이렉트와 각종 게임쇼에서 공개된 파란을 불러온 <슈퍼 스매시브라더스 얼티밋>의 신규 참전작과 캐릭터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 속였구나! 사쿠라이!


사쿠라이... 속였구나 사쿠라이!

대난투 신작이 발매될 때마다 으레 있어왔던 일이지만 이번에도 또 시리즈의 메인 프로듀서 사쿠라이 마사히로는 2편까지만 만들겠다는 약속을 깨고 5편을 내놓았습니다.

사실 이제 와서 그가 대난투 신작을 만들지 않겠다는 말을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지만 아무래도 전작 발표 후 처음으로 루머가 터진 2016년은 신작을 발표하기엔 텀이 너무 짧았던지라 이를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러던 와중 2018년 3월 진행한 닌텐도 다이렉트에서 사쿠라이는 모두의 기대를 좋은 의미에서 배신하는 영상 한 편을 틀어줍니다.


Super Smash Bros. is coming to Nintendo Switch!

영상의 시작은 바닥에 잉크를 흩뿌린 뒤 이를 타고 종횡무진하는 잉클링 걸의 모습이었습니다. 안그래도 <스플래툰>은 닌텐도 스위치 론칭때부터 견인 타이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었던지라 3편까지 발매하면서 밀어줘도 그렇게 이상하지 않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도 더러 있었습니다.

하지만 영상이 45초를 넘기는 순간 잉클링의 동공에 비친 대난투의 로고 그리고 그늘진 마리오와 젤다의 피규어를 비춰주면서 시청자들을 뒤집어놨죠. 이 날 발표에서 밝혀진 것은 스플래툰의 주역인 잉클링의 참전과 타이틀명도 채 정해지지 않은 대난투 신작이 2018년 나온다는 소식 정도였지만 이 정도만 해도 시리즈의 팬들에게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기엔 충분했습니다.

■ 2명의 신규 참전 캐릭터를 보기 위한 인고의 시간


슈퍼 스매시브라더스 얼티밋 [E3 2018]

2018년 있었던 E3 2018에서 지금 와서는 언에듀케이티드, 똥오줌76으로 까이는 EA나 베데스다 등 서구 개발사가 그럭저럭 양호한 신작 발표회를 보여준 반면 스퀘어 에닉스와 닌텐도는 신작에 대한 정보는 하나도 공개하지 않고 영상만 돌려쓰면서 30분 발표로 끝내거나 거꾸로 한 타이틀에 대한 정보만 30분 내내 주구장창 보여주면서 비판을 받은 바 있습니다.

하지만 대난투 시리즈의 팬들에게 이 30분 가량의 발표시간은 즐거움의 연속이었습니다. 기존 참전작 캐릭터를 하나하나 보여주면서 '여러분이 좋아하던 그 캐릭터를 다시 만날 수 있습니다'라는 세일즈 포인트를 어필했으며 피치 공주의 에코파이터인 데이지 공주와 메트로이드 시리즈 전통의 라이벌인 리들러의 참전을 보여줬기 때문이죠.

■ 채찍을 쓰는 무서운 형아가 왔어요


슈퍼 스매시브라더스 얼티밋 Direct 2018.8.8

2018년 8월 진행한 닌텐도 다이렉트의 시작은 비오는 스산한 밤 고성의 문을 벌컥 열어제낀 방랑자의 모습을 비춰줍니다.

이윽고 자신을 처음으로 주연으로 만들어준 루이지 맨션에서처럼 유령 퇴치를 하고 있는 루이지에게 미라, 메두사 그리고 사신이 습격을 가해오는데요. 루이지의 목숨을 앗아 영혼을 적출한 사신에게 가시박힌 철구가 달린 사슬채찍이 날아들고 두건을 벗은 방랑자의 모습은 놀랍게도 코나미에서 내친 자식이자 오와콘인 <악마성 시리즈>의 초대 주인공 '사이먼 벨몬트'였습니다.

사이먼 벨몬트가 한껏 자신의 기술을 뽐낸 뒤에는 악마성의 최상층에서 드라큘라와 한판 승부를 벌이는데요. 고전하는 사이먼에게 결정타로 날아드는 헬파이어를 부수면서 시리즈 10편인 <피의 윤회> 주인공인 '릭터 벨몬트'까지 너무나도 유명한 Die, Monster를 오마쥬한 대사와 함께 에코 파이터로 참전을 알렸습니다.

이후에도 닌텐도는 <파이어 엠블렘 각성>과 <메트로이드>의 주인공에 대응하는 에코 파이터인 크롬, 다크 사무스 이후 집에서 엉덩이 긁으며 TV나 보고 있던 동키콩과 디디콩을 습격한 킹 크루루까지 비춰주면서 신규 참전 캐릭터를 왕창 쏟아냈죠.


현장을 광란의 도가니로 만든 신규 캐릭터 홍수

■ 직무유기하고 있는 촌장님을 찾아서


【스매시브라더스 얼티밋】일꾼의 꿈

9월 닌텐도 다이렉트에서 공개된 참전 캐릭터는 <튀어나와요 동물의 숲>에서 촌장이 된 플레이어의 비서로 등장하면서 단숨에 인기캐릭터가 된 '여울'입니다.

촌장인 마을 주민이 대난투, 캠핑에 푹 빠져 직무유기를 하고 있는 사이 촌장이 되는 꿈을 꾸던 여울에게 대난투에 참전하라는 한 통의 편지가 도착하게 되죠.

여울의 참전 트레일러는 아주 깜찍발랄한 전투 모션으로 호평을 받았는데요. 동물의 숲 주민답게 폭력성은 도때기에 난 풀보다 보기 힘들었고 그 귀여움에 모두의 마음이 살살 녹아내렸다는 후문이 있습니다. 물론 트루사채업빌런 너굴을 소환하여 새 집을 떠넘기고 돈을 갚지 못한 상대방을 집과 함께 통째로 날리는 비장의 무기(필살기)만을 제외하고요(...)


그녀의 사악하기 그지 없는 비장의 무기(...)

그 밖에도 같은 날 닌텐도 다이렉트를 시청하고 있던 동물의 숲 팬들이 신작을 발표하지 않고 여울을 대난투에 참전시키는 것을 허락한 동물의 숲 제작진에게 분노했었다고 하는데요.

아주 다행스럽게도 여울의 대난투 참전 트레일러가 끝나자 트레일러를 TV로 보고 있던 너굴이 새로운 계획이 필요하다고 하면서 신작 <동물의 숲 2019?의 로고를 보여주며 끝내자 팬들은 귀신같이 태세를 전환하며 '기왕 이렇게 된거 너굴도 대난투에 데려가서 아예 안봤으면 좋겠다'고 헀다는 소문도 있습니다.

■ 불꽃의 2인 그리고 DLC 떡밥 투척


슈퍼 스매시브라더스 얼티밋 Direct 2018.11.1

대난투 신작 발매 전 마지막으로 진행하는 11월 닌텐도 다이렉트에서는 불꽃의 파이터로 켄 마스터즈와 어흥염이 링에 등판하며 찬전을 알립니다. 켄 마스터는 <스트리트파이터 시리즈>의 주인공인 류와 무브셋을 공유하는 에코 파이터지만 어흥염은 <포켓몬스터 썬문>에서 참전을 알린 신규 파이터인데요.

격투전을 벌이는 두 캐릭터의 불꽃 튀는 한판 승부는 시청자들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한편 이후 등장한 <슈퍼마리오 시리즈>의 잡몹인 뻐끔 플라워는 참전을 알리면서 좌중을 침묵으로 몰아넣었습니다.

사실 십년 넘게 참전 요청이 쇄도하고 있었음에도 여전히 참전하지 못한 영고라인 와루이지를 두고 왜 굳이 뻐끔 플라워가 나왔어야 했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호불호가 갈리는 참전 소식이긴 했지만 이는 생각보다 큰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요.

앞으로도 대난투 스매시 브라더스 얼티밋에 DLC를 통해 추가 캐릭터가 얼마든지 들어올 수 있으며 그동안 시리즈의 주역으로 국한되고 있었던 캐릭터 참전 풀이 얼마든지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나만 빼고)전원 참전

지금까지 살펴본 참전작들을 살펴보면 끝내 참전하지 못한 와루이지만 빼고 대체로 꾸준히 참전에 대한 수요가 있었던 작품들이었습니다만 실제로는 전혀 예상치 못한 작품도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사쿠라이는 이번 신작에 최소 5개의 DLC 세트를 발매하고 각 세트에 이미 정해진 신규 파이터 라인업이 들어갈 것이라고 언급했는데요. 

멀리 갈 것 없이 슈퍼 스매시 브라더스 얼티밋의 정식 출시 당일 발표에서 나온 신규 캐릭터는 아틀러스의 인기 JRPG < 페르소나 시리즈>의 최신작 주인공인 '조커'였는데요. 페르소나 시리즈가 라이벌 기종인 플레이스테이션의 독점 시리즈라는 것을 생각하면 누구도 예상할 수 없던 참전 소식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상상도 못한 정체.jpg

과연 지금도 많은 팬들은 어떤 작품이 참전할까 행복회로를 돌리고 있는데요. 참전 캐릭터에 한계가 보이지 않는 지금의 대난투에는 어떤 캐릭터가 나와도 이상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신호현 기자 hatchet@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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