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틀로얄의 주무대인 난투장의 모습 = 리니지2레볼루션 제공
넷마블에서 개발하고 서비스 중인 모바일 MMORPG(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 '리니지2레볼루션'에는 최근 일정 기간동에만 플레이할 수 있는 한정 PvP(이용자간 대결) 콘텐츠인 '배틀로얄'을 출시한 바 있다.
대난투의 전투 방식에 플레이어 간의 격차를 없애고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요소들을 가미했다.
배틀로얄은 대난투와 비슷하면서도 전혀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어 이벤트 종료 후에도 정식 종목으로 도입됐으면 좋겠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냈다.
과연 배틀로얄은 pvp 콘텐츠를 즐기는 유저들에게 어떤 부분을 어필했던 것일까? <게임조선>에서는 배틀로얄을 플레이해보고 해당 콘텐츠에 대한 소감과 간단한 평가를 내려보았다.
■ 배틀로얄의 룰

배틀로얄의 규칙과 기본 정보 = 게임조선 촬영
전투가 진행되는 장소는 난투장이다. 정해진 시간에 맞춰 각자 플레이하고자 하는 클래스를 자유롭게 선택해 입장할 수 있으며 최대 25명의 인원 수용되면 카운트 이후 전투가 시작된다.
플레이어는 일반적인 대난투와 달리 부활이 불가능해 단 한 개의 목숨을 가지고 전투에 임해야 하며 10분 내에 모든 몬스터와 플레이어를 처치해 최후의 생존자가 되거나 10분을 버텨내는 동시에 높은 처치수로 점수 우열을 통해 승리를 쟁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직업별로 스킬 구성은 비전직 기본스킬 2개와 해당 무기를 사용하는 직업의 전직스킬 1개이며 레어 스킬은 미사일 볼트를 제외하면 집단 최면, 전력 방출, 생존의 질주, 체력 흡수, 바디 컨트롤 같이 일반적인 스킬북에서 입수 불가능한 독자적인 스킬이 준비되어 있다.

배틀로얄 전용 레어 스킬 목록 = 게임조선 촬영
레어 스킬 슬롯 2개는 처음에는 비어 있지만 일정시간마다 재생성되는 몬스터를 처치하여 이를 채워나갈 수 있으며 만약 2개의 슬롯이 모두 꽉 찬 상태에서 몬스터 사냥으로 새로운 레어 스킬을 획득할 경우 기존 레어 스킬 중 하나가 새로운 스킬로 대체된다.
전투 중에는 수시로 대난투장 중앙에 버프가 생성되거나 화면 곳곳에 패널티 영역이 활성화된다. 버프 효과는 맵 중앙에 가장 근접한 플레이어에게 돌아가며 패널티 영역은 맵 중앙을 기준으로 동서남북 중 한 방향으로 전개되는데 패널티 영역 하에서는 초당 3000이라는 적지 않은 피해를 입게 되므로 빨리 이탈하는 것이 좋다.

버프, 패널티와 관련된 시스템 메시지와 타이머를 예의주시하자 = 게임조선 촬영
■ 배틀로얄의 운영

섣부른 행동개시는 빠른 리타이어의 지름길이다 = 게임조선 촬영
매우 비좁은 맵에 25명이 수용되므로 주변이 완벽하게 정리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다른 플레이어에게 스킬로 선공을 가할 경우 여차하면 스킬의 후딜레이 때문에 뒤를 잡혀 큰 피해를 입거나 눈 먼 스킬 난사에 휘말려 피해를 입을 확률이 높다.
특히 레어 스킬이나 버프 획득 없이 스스로를 회복할 수단이 전무한 배틀로얄 특성상 야금야금 누적되는 피해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따라서 최대한 딜레이가 적은 기본 공격으로 견제를 가하며 스킬을 획득할 수 있게끔 몬스터가 생성되는 타이밍을 노리는 것이 좋다.

생성된 몬스터는 각각 처치 시 어떤 레어 스킬을 주는지에 대한 정보가 공개되어 있다 = 게임조선 촬영
중반 이후부터는 활동반경을 경기장 안쪽으로 서서히 좁혀나가야 한다. 버프 획득은 차치하고서라도 패널티 영역은 바깥쪽으론 나갈수록 넓어지는 부채꼴 방식을 취하고 있기에 외곽에 있을 수록 이를 피하기 어렵다.
활동반경이 제한될 경우 검방패 또는 단검 직업이 방어 능력치가 빈약한 활 또는 지팡이 계통 직업을 상대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따라서 근접 클래스는 레어 스킬들을 갖추기 전까지는 차분하게 공세를 회피하면서 후일을 도모하는 한편 원거리 클래스는 초반에 최대한 많은 피해를 누적시켜 스노우볼을 굴려야한다.

가랑비에 옷 젖듯이 공격을 허용하면 체력이 금새 줄어들게 된다 = 게임조선 촬영
■ 콘텐츠에 대한 평가

같은 시간에 플레이해본 대난투 콘텐츠는 텅 비어있는 모습이었다 = 게임조선 촬영
기존의 대난투는 다른 pvp콘텐츠들과 달리 랭킹 또는 매일 입수할 수 있는 보상이 존재하지 않았으며 무제한 부활을 통해 이어지는 긴장감 없는 전투 때문에 결투를 좋아하는 유저들에게도 외면받고 있었다.
이러한 문제 떄문에 기존 유저풀이 전혀 형성되지 않아 호기심에 처음 방문한 유저들도 매칭이 성사되지 않는 환경 때문에 발길을 돌려 결국 혈맹 단위로 방문하지 않는 한 제대로 된 난투를 즐길 수 없었다.

재미가 없는 콘텐츠에 배틀로얄과 같은 보상도 없다면 당연히 사람이 붙지 않기 마련이다 = 게임조선 촬영
배틀로얄 콘텐츠는 이러한 대난투의 문제점을 개선하는 것에 집중한 결과다. 콘텐츠로서의 매력이 부족했던 대난투에서 모든 참여자가 같은 조건 하에 결투에 임하게끔 하여 실력으로만 승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등 진입 장벽을 허물기 위한 노력을 했고 합당한 보상을 통해 플레이할만한 동기부여도 충실하게 했다.
배틀로얄은 경기 시작 전 참여자가 10명 이하가 될 경우 경기가 취소된다는 조건을 가지고 있었지만 실제로 이벤트가 진행될 당시에는 비교적 한적한 서버에서도 많은 인원이 참여하여 10개 이상의 경기장에서 동시에 경기가 진행될 정도로 참여율이 높았다. 확실하게 대난투보다 많은 부분이 개선된 콘텐츠라는 점은 증명된 셈이다.
다만 밸런스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완성도가 부족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비교적 단독 전투력이 낮은 힐러 계통 전직이 제외된 것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갈리는 선에서 그쳤지만 창을 사용하는 워리어 계통의 직업이 선택지에서 제외된 것에 대해서는 납득하기 어렵다는 커뮤니티 유저들의 반응이 있었다.
또한 같은 무기를 쓰는 동종 직업도 종족에 따라 스킬셋과 전투 스타일이 상당히 다른 경우가 많은데 이를 지나치게 제한하다보니 직업 상성이 너무 뚜렷하여 후반 전투 구도가 어딜가도 다 비슷하다는 것을 주로 지적받았다. 만약 배틀로얄이 대난투를 대체하는 정식 콘텐츠로 합류할 경우 이러한 단점은 조금 더 보완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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