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애(最愛) [최ː애, 췌ː애], [명사] 가장 사랑함'. 가장 사랑하는 게임에 대한 기사를 쓰기로 결정되고 사랑했던 게임들을 떠올렸을 때. 분명 '프렌즈타워'가 먼저 생각나지는 않았다.
그러나 먼저 생각난 게임들은 사랑하는 게임이 아닌 사랑했던 게임. 지금까지도 전 같은 사랑을 이어오기엔 이 게임들은 너무 많은 것들이 변해있었고 그만큼 나도 변해 있었다. 게임을 즐긴다는 기본 명제를 제외한 체력, 취향, 재력, 시간 등 많은 것이 바뀐 지금은 좋아하는 게임 보다는 환경에 맞는 게임을 즐기게 됐다.
길어진 출퇴근 시간, 보다 많아진 업무에 장시간 시간을 투자해야하는 RPG 장르를 즐기던 예전과는 달리 잠깐씩 즐겨도 오롯히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퍼즐 게임을 즐기게 된 것. 옛 사랑이 새로운 사랑으로 잊혀지듯 최애 게임도 계속 변하는 가 보다.

가끔하는 랭킹 1위인 만큼 자랑하고 싶어진다
그렇게 접하게된 퍼즐 게임 중에서도 귀여운 캐릭터가 등장하는 '카카오프렌즈' 쪽으로 점차 취향이 기울었다. 원래 귀여운 것을 좋아하기도 했지만, 해외 게임사의 유명 퍼즐 게임에 삽입된 과다한 버터 함유량이 느껴지는 음성이 견디기 힘들어서인 것도 있었다.
퍼즐 게임의 장점은 출퇴근 시간 붐비는 지하철 안에서도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즐길 수 있으며, 실시간으로 판단을 요구하지 않는 것에 있었다. 정해진 이동 횟수만 신경 쓰면 몇 시간을 고민해도 괜찮다.
여기에 게임을 하다가 내릴 곳에 도착하더라도 화면만 잠금으로 바꿨다가 점심시간이나 퇴근할 때 켜면 그대로 이어할 수 있기에 그야말로 직장인 최적화 게임이라고 할 수 있겠다.

위생과 공중 도덕의 중요성 등의 교훈을 얻을 수 있다
그 외에도 '프렌즈타워'를 플레이하면 여러 부분에서 "노렸구나 카카오"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콘셉트 조차도 '모두가 선망하는 타워, 게임에서라면 타워를 가질 수 있다'인데다가 알바 월급을 모아 휴가를 가고, 캐릭터는 계속 '퇴사하고 싶다, 휴가 좋았다'하는 대사를 하고 있으니 영락없이 직장인이다.
게임성에서도 발전한 모습이 보인다. 이전 출시된 '프렌즈젬'에서는 열심히만하면 랭킹 1위를 할 수 있었지만 '프렌즈타워'는 한층 강화된 난이도에 3성 클리어만 겨우겨우 할 뿐 친구 랭킹 1위는 드물게 가능했다. '프렌즈젬'이 너무 쉽다는 이들이 많았던 만큼 난이도 조정에 힘쓴 것으로 보인다.

실적을 위해서는 어떤 상황에서건 VIP를 우선해야한다는 다소 비정한 교훈도 있다
특히 사용 아이템을 굉장히 효과적으로 만들어 쓸 맛이 나게 해준다. 막히는 스테이지에서 아이템 하나면 순식간에 이지모드가 될 정도로 정말 좋은 효과를 갖춘 아이템들을 구성해둬, 한 스테이지를 몇일 째 클리어하지 못하고 있더라도 '정 안되면 아이템 쓰지 뭐' 하는 생각에 큰 스트레스 없이 플레이가 가능했다. 아이템을 써도 굉장히 전략적으로 사용해야만 어느 정도의 효과를 볼 수 있었던 다른 퍼즐 게임과의 차이점이라면 차이점이다.
여기에 거미, 쥐, 분실물 등 독특한 스테이지 구성과 '카카오프렌즈'의 귀여운 코스튬을 수집하는 재미를 더하면 비는 틈에 하는 게임에서 틈을 비워 하는 게임이 된다. 출퇴근 시간에 할 간단한 게임을 찾고 있다면 이전 추석에 한번 플레이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마침 추석 이벤트로 특별 라이언 캐릭터를 증정하고 있으니 '카카오프렌즈'를 좋아한다면 퇴근전 다운로드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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