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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향분석]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 연쇄 '역주행'…이유는 무엇일까?

작성일 : 2018.06.25

 

 

최근 국내 게임 시장에서 순위를 거꾸로 올라가는 '역주행' 소식이 많다.

 

출시 후 높은 다운로드 수치에도 불구 상대적으로 낮은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를 보이던 슈팅게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19일 77위에서 25일에는 10위까지 올랐다. 주원인은 유료 상품 로얄 패스를 추가하며 구매 경쟁력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로얄 패스는 매일 또는 매주 새로운 미션이 제공되고 이를 통해 포인트와 각종 희귀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시즌제 상품으로 동장르 게임인 포트나이트에도 이와 유사한 상품이 있다.

 

상위권에서 하위권으로 하락했다가 다시 도약한 수집형 RPG '오버히트'도 역주행의 주인공 가운데 하나다. 오버히트는 한 달전만 해도 30위권에 있었으나 문화 콘텐츠 컬래버레이션(협업)을 진행하고 수집의 재미를 꾸준히 강화하며 상승세를 타고 25일 현재 11위다.

 

구글 매출 80위까지 하락했던 수집형 RPG '킹스레이드'도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인 애정폭8 업데이트 이후 25일 23위까지 올라섰다. 이와 같은 각 게임의 순위 역주행에는 업데이트로 인한 게임 본연의 재미를 강조하고 구매력을 높인 부분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같이 비슷한 시기에 복수의 게임이 순위 역주행을 보이는 것에도 분명 이유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정답을 찾을 수는 없지만 시장의 흐름에 맞물려 보면. MMORPG 장르가 최상위를 접수한 전성시대라는 시점에서 한 가지 이유를 찾을 수 있을 법하다.

 

게임 시장에서 늘 변하지 않는 명제 가운데 하나는 '모든 유저가 특정 장르만 게임을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과거 PC 온라인게임 시절에도 MMORPG 전성시대가 있었다. 하지만 모든 유저가 MMORPG만을 즐긴 것은 아니다. 스포츠, 슈팅, 횡스크롤 RPG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이 인기를 끌었다.

 

즉 지금의 모바일 MMORPG 전성시대에도 모든 유저가 MMORPG만을 즐기거나 찾진 않는다. 해당 장르가 시장의 대세로 떠오르며 장르 쏠림 현상으로 수많은 MMORPG가 출시된다는 점은 상대적으로 비(非) MMORPG 유저에게는 즐길 게임이 줄어든다는 의미기도 하다. 이에 수집형 RPG나 액션 RPG를 찾거나 전혀 다른 장르 게임을 기대하는 유저 층의 불만족도는 높아질 수 있다. 역주행은 이러한 점을 공략하는 결과이기도 하다.

 

또한 MMORPG는 장르의 특성상 일정의 결괏값을 얻기 위해서는 시간 투자를 많이 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투자 시간이 적어질수록 만족도가 낮아지거나 게임에 접속해 수행해야 하는 수많은 임무(일명 숙제)가 버거운 이들도 있다. 이러한 피로감은 다른 장르의 게임을 찾게 만들 수도 있다.

 

그래서 MMORPG에서 이탈하는 유저도 있고 애초에 MMORPG 장르는 거르는 유저도 있게 된다. 이러한 유저층이 안착할 수 있을 만큼의 게임성과 여러 이유로 게임을 접하게 됐을 때 충성도 높은 유저로 안착할 수 있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게임이라면 1위는 아니더라도 특정 순위를 계속 유지하거나 충성도 높은 유저층을 보유할 수 있게 된다.

 

역주행의 주인공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원작인 PC 온라인게임의 인기만큼이나 출시 초기부터 높은 다운로드 수치를 보이며 많은 유저층을 확보하고 있었다. 여기에 비(非) MMORPG 유저층도 몰렸다.

 

수집형 RPG인 오버히트와 킹스레이드는 출시 초반 탑30에 진입하며 많은 유저층을 확보했다. 또한 두 게임은 BM(수익모델)도 과하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고 게임 내 각종 혜택을 제공하며 이용자들의 충성도를 얻었다.

 

게임 시장은 늘 '대세 장르'가 반드시 흥행한다는 사례는 없다. 오히려 대세를 빗겨나간 장르가 일정 수준의 유저층만 확보한다면 인기가 다소 하락해 게임 성적이 일시적으로 하락할 수 있지만 그에 맞춰 꾸준한 업데이트와 유저 소통 등의 운영의 묘를 통해 반등할 수 있다는 사례는 있다.

 

시장에서 얻고자 하는 성공의 크기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액션RPG 전성시대에 액션RPG로 승부를 보는 것보다 전혀 다른 장르가 더 경쟁력이 있을 수 있다는 얘기다.

 

지금도 구글 매출 순위에는 모두의마블, 클래시로얄, 워베어베어스더퍼즐 등의 비(非)RPG 장르 게임들이 인기를 누리는 이유도 이와 비슷할 법하다. 


[이관우 기자 temz@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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