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진행되는 게임쇼 'E3 2018'의 개막이 현지 시각으로 하루 남았다.

마이크로소프트, 베데스다 등 주요 게임사는 개막을 앞두고 개최한 자사의 컨퍼런스를 통해 신작을 대거 발표했으며 개막 전부터 게이머의 마음을 설레이게 하고 있다. 더불어 컨퍼런스를 진행했지만 예상했던 신작 소식이 없거나 기대 이하 평가를 받은 게임사도 존재한다.

현재까지 발표된 신작은 어떤 것이 있을까? 아직 진행되지 않은 닌텐도,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의 컨퍼런스를 제외한 나머지 게임사의 주요 신작 영상과 컨퍼런스 반응을 살펴봤다.

EA는 '배틀필드5'를 필두로 '피파19' '커맨드앤컨쿼: 라이벌' 등 주요 타이틀을 선보였다. 허나 컨퍼런스를 지켜본 게이머의 반응은 냉담했다.

우선 대표 타이틀인 '배틀필드5'는 이미 E3가 시작되기 전부터 일부 정보가 노출돼 기대감이 줄어든 상태였으며, 그 외 타이틀도 어느 정도 예상이 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배틀필드5'는 알려지지 않았던 제2차 세계대전의 숨은 이야기들을 다루는 FPS 게임이자 배틀필드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오는 10월 19일 한글화 발매된다.

제2차 세계대전이 묘사된 '배틀필드5'에서는 신규 및 기존 멀티플레이어 모드, 싱글플레이어 모드와 협동 모드를 비롯해 신규 이벤트, 챌린지, 전투, 보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갖췄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매년 지적됐던 독점작 부재를 이번 E3 2018에서 풀어낸 모습이다. 이번에 공개된 타이틀은 50종으로 이 중 독점작만 18종이다. 

거기에 유명 게임 개발사를 인수해 신규 개발 스튜디오로 합류시켜 총 5개의 스튜디오 체제를 갖추는 등 매우 공격적인 행보를 보여줬다.

또한 독점작 중 '포르자호라이즌4' '헤일로: 인피니트' '기어스오브워5' 산하 스튜디오의 신작이 모두 공개돼 게이머의 환호를 받았다.

'포르자호라이즌4'는 매주 바뀌는 오픈 월드에서 역동적인 게임 배경을 경험해 볼 수 있다. 네이티브 4K 및 HDR로 아름답고 역사적인 영국을 경험해 보고, 450대 이상의 차를 수집하고 호라이즌 슈퍼스타가 될 수 있다. 발매는 2018년 10월 2일 전세계 동시 출시된다.

'기어스오브워5'는 혼자서 플레이하거나 로컬 스플릿 스크린 온라인 협동모드를 통해 4K 울트라 HD 해상도의 모든 모드를 경험할 수 있으며 초당 60 프레임의 HDR을 체험해 볼 수 있다. '기어스5'는 2019년 엑스박스원, 윈도우10용으로 출시되며, 엑스박스 게임. 패스로 전세계에서 동시 출시될 예정이다.

'헤일로: 인피니트'는 '헤일로5'의 세계관을 계승하는 후속작으로 슬립스페이스라는 새로운 엔진으로 개발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게임의 배경만 확인 가능해 게이머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E3 2018 컨퍼런스에서 현재까지 가장 강한 임팩트를 남긴 베데스다. 

그것은 컨퍼런스 마지막에 보여준 '엘더스크롤6' 덕분이다. 베데스다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레이지2' '둠이터널' '울펜슈타인: 영블러드' '스타필드' 등 다양한 타이틀을 발표했다. 

'폴아웃76'은 '폴아웃4'보다 4배 더 큰 맵에서 온라인 게임 형태로 구현됐다. 즉 오프라인에서는 플레이가 불가능하다. 또한 게임 세부 내용에 대해서는 공개되지 않아 게임의 의문만 남기고 떠났다.

하지만 '엘더스크롤6'의 티저 영상 하나로 분위기를 반전 시키는데 성공, 게이머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끄는데 성공했다. '엘더스크롤6'는 아직 개발 준비 단계로 3년 후에 나올지 4년 후에 나올지 미지수인 상태다.

스퀘어에닉스 컨퍼런스는 게이머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파이널판타지7 리메이크'에 대한 공개없이 약 30분만에 끝났다.

게이머도 '무엇을 위한 컨퍼런스였는가?' 라는 반응이다. 게이머들은 '섀도우오브더툼레이더' '킹덤하츠3' 소식으로 위안을 삼고 있으며, '파이널판타지7 리메이크'에 대한 소식은 소니 컨퍼런스에서 공개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을 안고 있다.

유비소프트는 컨퍼런스를 통해 자사의 주요 타이틀 후속작인 '어쌔신크리드: 오디세이', '톰클랜시의 디비전2'를 공개했다.

아울러 닌텐도의 IP(지식재산권) '스타폭스'를 게임에 적용한 '스타링크: 배틀포아틀라스', 2003년 출시된 '비욘드굿앤이블'의 후속작 '비욘드굿앤이블2'을 공개했다.

'어쌔신크리드: 오디세이'는 고대 그리스를 배경으로 남성 혹은 여성 주인공을 선택해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오는 10월 5일 출시 예정이다. 

'톰클랜시의 디비전2'는 워싱턴 D.C.가 무너지고 부서진 상황에서 펼쳐지는 온라인 오픈 월드 액션 슈팅 RPG이다. 세계적인 건물에서의 펼쳐지는 다양한 RPG 시스템과 전에 없었던 빠른 액션을 경험할 수 있다. 

솔로 또는 최대 4 명의 플레이어로 구성된 팀과 협동 플레이를 통해 주요 캠페인과 PvP 경기에서부터 다크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활동을 수행해야 한다.

[조상현 기자 neulpeum@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