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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 엔씨가 꿈꾸는 배려와 가치 '사회공헌' 활동에 담기다

작성일 : 2018.05.11

 

리니지, 아이온, 블레이드앤소울 등 국내 대표 MMORPG(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를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게임회사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사회적 약자 배려'와 '우리 사회의 질적 도약을 위한 가치 창출'이라는 두 요소를 중점을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는 기술 기업인 만큼 '가장 잘하는 영역'인 기술 나눔이 출발점에 있다.

 

지난 2012년 엔씨소프트는 창립 15주년을 맞아 '엔씨문화재단'을 설립했다. 이를 통해 공익 소프트웨어 개발 및 배포를 시작으로 우리 주변 사회적 약자 배려, 문화적 삶의 질 향상, 건강한 게임문화 확립,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사회적 환경 조성 등을 진행하고 있다.

 

기술나눔은 공익 소프트웨어인 '보완대체의사소통(Alternative and Augmentative Communication, AAC)'로 실천됐다. AAC는 독립적으로 말이나 글로 의사소통이 어려운 사람을 돕고 언어능력을 촉진할 수 있도록 돕는 말/구어 이외의 여러 형태 의사소통 방법을 말한다.

 

재단은 AAC가 대부분 고가의 외국 제품이거나 전용기기라는 점을 고려해 2014년 5월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태블릿 PC기반 '마이퍼스트AAC'를 개발해 무료로 보급했다.

 

2013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 내 엔씨 게임소개 부스 = 게임조선  DB

 

이에 앞서 2013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에서는 게임소개 전시공간을 설치해 지적장애 아동과 의사소통 장애 아동을 위한 태블릿PC기반 게임 인지니와 AAC를 처음 공개하고 같은 해 굿게임쇼에서는 유엔세계식량계획(WFP)와 협력해 만든 기아퇴치 공익용 타이틀 프리라이스와 인지니, AAC 등을 시연하기도 했다.

 

2015년 11월에는 사용 경험과 장애 정도, 나이에 따라 이용자가 선택해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기반 앱 '나의 AAC' 3종(기초, 아동, 일반)을 개발해 선보였다. 이후 상징 출력이 가능한 '나의 AAC' PC버전을 2016년 4월 추가 개발해 언어치료실 등 현장에 도입했다.

 

나의 AAC는 2016년 휴먼테크놀로지 어워드에서 최고 영예인 대상을, 대한민국인터넷대상에서는 국무총리상을 받기도 했다.

 

2017년에는 나의AAC 업그레이드 버전인 나의 AAC 2.0 서비스가 시작됐다. 이는 버전 업그레이드를 통해 이용자들은 다양한 사이즈의 의사소통판을 제작∙공유하고 기기의 제약 없이 제작한 의사소통판을 사용하며 상징들을 쉽고 편리하게 공유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장애학생 특수 교육 지원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재단은 지난 4월 국내 최대 규모 특수교육 교수∙학습 지원 사이트인 '세티넷'을 오픈했다. 세티넷은 1999년 시작된 '손오공의 특수교육' 사이트를 전면 개편한 것으로 특수교원 자격증 소지자만 가입할 수 있다.

 

재단은 1년의 준비 기간을 거쳐 PC 및 모바일 플랫폼 동시지원, 40GB의 기존 자료 이관, 검색 기능 강화, 새로운 커뮤니티 서비스 제공 등의 개편을 단행했다. 운영은 특수교육 관계자들이 진행한다.

 

그림상징 표지판 14종은 희망 학교는 무료로 보급받을 수 있다 = 엔씨소프트 제공

 

또 3월에는 국내 최초로 장애학생을 위한 교내 그림상징 표지판 14종을 개발해 1차 보급했다. 재단은 국립특수교육원의 도움을 받아 학교에서 자주 사용되는 이동 출입 안내 표시판 14종을 선정했고 인지장애 학생들이 이해하기 쉬운 그림상징을 개발해 특수학교와 특수학급 5곳에 보급했다. 그림 상징 표시판은 세티넷 홈페이지와 재단 메일 신청을 통해 희망 학교에 무료 보급하고 있다.

 

국내 활동 외에도 유엔난민기구(UNHCR) 한국대표부와 업무 협약을 통해 난민 아동 고등교육 지원을 위한 후원금 3억원을 기부하고 인도주의 옹호 활동 동참, 창의적 교육기술 개발 지원 등도 펼치고 있다.

 

재단은 향후 3년간 총 3억원을 유엔난민기구에 기부해 아시아 지역 난민 캠프에 거주하는 난민 아동의 고등학교∙대학교 교육 장학금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정보통신기술 활용을 통해 난민 교육 방법이 개선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로힝야 난민촌 현지 간담회 이미지  = 엔씨문화재단 제공

 

이를 위해 재단은 지난 4월에는 방글라데시 로힝야 난민촌을 직접 방문해 현지 난민 고등교육 장학생들과 간담회를 했다. 재단 관계자는 간담회는 현장에 대한 이해와 학생들과 교류를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사업을 진행하기 위함임을 밝혔다.

 

스페셜올림픽에도 엔씨문화재단이 함께 한다. 재단은 2015년부터 스페셜올림픽 한국 대표팀의 인터넷, 미디어 부문 공식 후원 파트너로 활동하고 있다. 재단은 한국 대표팀 공식 홈페이지를 열고 정보와 현장 소식을 전하고 세계대회뿐만 아니라 세계대회 대표팀 선발 과정이 되는 국내동계, 하계 대회도 모두 영상으로 기록하고 올해는 2019 아부다비 스페셜올림픽 사계하계대회에 앞서 국가대표 선발 과정에 함께할 예정이다.

 

그밖에도 한국여성수리과확회(KWMS)와 협약해 'KWMS-NC문화재단 젊은여성수학자상'을 제정해 2년째 진행 중이며 지난 2017년에는 창립 20주년을 맞아 새로운 사회공헌 프로젝트인 'NC스페이스(가칭)'을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를 위해 엔씨소프트는 3년간 재단에 500억원을 지정 기부해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참여할 수 있는 과학∙IT 분야의 창의 체험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AAC나 스페셜올림픽, 난민 교육환경 등 엔씨소프트가 집중하고 있는 사회공헌 분야는 보통 별다른 연결고리가 없다면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거나 큰 관심을 두지 않는 영역일 수 있다. 그렇지만 관심과 도움이 더해지면 더 큰 가치와 더 훌륭한 배려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사실 만큼은 분명하다. 엔씨가 내세운 우리 사회의 질적 도약을 위한 가치 창출은 기자에게 특별함이 아니라 주변을 돌아보는 평범함이란 의미로 다가왔다.

 

[이관우 기자 temz@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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