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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게임 중독 증상은 바로 이런것

 


요즘 아이들은 좋든 싫든 컴퓨터가 필수인 세대이다. 또 아이들이기 때문에 재미와 흥미를 끄는 컴퓨터 게임에 쉽게 빠져들 수 있다. 이런 자연스런 이끌림을 부모가 무조건 나쁜 것으로 못 박고, 못 하게 말릴 경우 아이는 오히려 더 즐기고 싶어진다. 문제는 컴퓨터 게임 중독증으로 치닫게 될 경우, 부모와 갈등하게 되고, 학습 능력이 저하되고, 외톨이가 되고, 나쁜 친구들과 음란한 곳으로 숨게 되고, 가출 폭력 범죄 등의 유혹에 쉽게 빠질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 아이가 원하는 즐거움을 충족시켜주며 건전하게 자랄 수 있도록 이끄는 것은 지혜로운 부모의 역할. 우선 컴퓨터 게임에 대한 이해부터 새롭게 해보자.

1 단계-부모와의 갈등이 심해진다

하루 두 세시간 이상 컴퓨터 앞에 앉아 게임을 즐기는 해창이(9). 아이가 못마땅한 해창 엄마는 늘 잔소리와 꾸지람을 입에 달고 산다. "숙제부터 해라". "늦겠다, 학원 갔다와라", "PC방 가다 걸리면 혼난다", "일찍자라" 등 아이에게 일일이 다른 일을 재촉하고 싫은 소리를 하곤한다. 그렇게 하지않으면 그나마 다른 일은 거들떠 보지도 않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이제 왠만큼 화를 내고 매를 들어도 해창이는 말을 잘 듣지 않는다. 화가 난 해창 엄마는 홧김에, "너 맨날 그렇게 게임만 하면 컴퓨터 갖다 버린다"라고 협박을 하기도 했지만 돌안오는 말은 어이없게도 "그럼 나 집 나가 버릴거야"였다.
해창 엄마는 청소년상담소에 상담을 해보고 나서 문제를 달리 보기 시작했다. 무조건 "컴퓨터 게임은 나쁜 거야.", "컴퓨터 게임은 음란하고 폭력적이라 아이를 망쳐.", "컴퓨터는 오로지 공부하는 도구야"라고 했던 부정적인 편견을 고치게 된 것. 일단 아이가 좋아하는 컴퓨터 게임의 긍정적인 면부터 봐주고, 그 즐거움에 동감해주면서 아이 스스로 절제해나갈 수 있도록 도우려 한다.

2 단계-부모와의 대화를 회피한다

성호(10) 역시 게임 세상에 빠져들어, 현실에서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제재하고 이래라 저래라 하는 부모가 달갑지 않다. 그래도 성호 엄마는 아이와 충분한 대화를 갖고자 말을 건다고 하지만 아이는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는다."왜 이런 게임을 하고 놀아, 다른 좋은 것도 많을텐데", "이거 언제 끝나니, 여기서 끝이기면 뭐해?" 등 엄마의 말걸기는 결국 늘 듣기 싫은 잔소리로 이어지거나 자신의 즐거움에 동감하지 못하는 내용뿐이기 때문이다. 기껏 말해도 소용없다는 생각과 엄마가 컴퓨터 게임 세계를 너무 모른다는 생각이 박혀 있어 대화가 단절되고 마는 것이다.

3 단계-성적이 떨어진다

게임 세계에 빠져들면 눈앞에 게임 영상이 가득 차 있다. 자연히 집중력도 떨어지고 주의도 산만하고 성적도 바닥으로 치닫게 된다. 다른 재미있는 일을 두고 왜 공부를 해야하는지 하는 생각에 학업에 대한 부담과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여, 게임을 좋아하는 아이들은 으레 성적이 떨어지기 쉽다. 요즘은 방과 후에 학습지를 하거나 학원 다니는 것도 아이들의 중요한 일과들이지만, 아이는 빨리 집에 가서 게임할 생각으로 가득차 있다. 더 심각한 중독 현상을 보이기 전에 부모가 학습으로 유도하기 위해 더 신경을 써야 한다.

4 단계-학원이나 독서실에 간다고 거짓말하고 PC방에서 게임을 한다

요즘은 도서관이나 학원에 가있어야 할 많은 아이들이 PC방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앉아있기 일쑤다. 승재(12)도 영어와 논술학원 갈 시간에 PC방에서 게임을 즐기다가 학원 선생의 연락으로 부모에게 들키고 말았다. 부모에게 무척 야단을 맞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또 그런 일이 반복되어 부모의 걱정이 더욱 커지고 있다.
승재 엄마는 아이가 집에서 게임만 하면 못하게 야단을 친 것이 조금 걸리긴 했지만 그렇다고 원없이 하라고 할 수도 없고, 어떤 것이 아이를 위한 일인지 막막하기만 하다고, 이럴 땐 아이가 굳이 거짓말을 하고 PC방에 가지 않도록 어느 정도 허용해주는 범위가 필요하다.
"학교와 학원 가서 공부는 열심히 해라. 그 다음에 2시간만 게임할 시간을 줄께"하는 식으로 차츰 줄여갈 필요가 있다. 부모 판단에 나쁘다고 자꾸 못하게만 하는 것은 가장 나쁜 방법이다.

5 단계-게임에 필요한 돈 마련을 위해 부모 지갑에 손을 댄다

PC방에서 매일 장시간 게임을 즐기거나 게임에 필요한 아이템인 무기나 마법 종류를 구입하기 위해서 아이들은 돈을 쓰게 된다.
아이들의 용돈이라야 학용품, 간식값밖에 되지 않으므로 게임에 필요한 돈을 얻기 위해 부모의 지갑부터 손 대기 시작하는 것. 무심한 부모들은 지갑에서 돈이 비는 것도 모르고 아이를 오랫동안 방치 할 수도 있는데, 아이가 즐기는 컴퓨터 게임과 평소 지출 내역에 대해서도 자세히 관찰해 볼 필요가 있다. 아이들의 손버릇은 더욱 무섭게 번질 수도 있다.

6 단계-게임 때문에 밤을 새 일상 생활에 지장이 많다

다음날 시험을 앞두고도 컴퓨터 오락으로 밤을 지새는 아이들, 이쯤되면 중독 증상이 심각해지고 있다. 이런 아이들은 다음날 아침도 굶고, 학교도 지각하고, 수업 시간 내내 졸며 틈틈이 게임만 생각하다가 하교 후 바로 또 컴퓨터 앞에 앉는다.
게임을 할 때만 눈이 반짝반짝 생기를 되찾다가 다른 생활에선 다시 무력하고 나태해질 수 밖에 없다. 현실 세계에 대한 적응력을 모두 잃고 심신이 병들기 전 치료를 받아야 한다. 아이는 삶의 목표와 '내일', '미래'에 대해 잊고 있는 상태이다.

7 단계-게임 때문에 결석하는 일이 생긴다.

학교도 가지 않고 PC방에서 게임만 하는 아이들은 학업의 필요성이나 흥미를 전혀 느끼지 못하고, 학교 생활을 통한 대인관계도 형성하지 못한다. 이런 아이들을 마구 야단치고 닥달하게 되면 아이 스스로 문제 의식을 깨닫지 못하고 또 다른 문제를 동반시킬 수 있다.
가출이나 도벽, PC방에서 사귄 나쁜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며 폭력 범죄에 가담할 수도 있는 것. 게임을 통해 접한 가상 세계와 현실을 자칫 혼돈하며 살 경우 자신은 몰론 타인을 해칠 수도 있다. 학교 가기를 싫어하거나 결석을 하기 시작하면 상담을 받아야 한다.

(여성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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