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우리의 미래라는 사실은 굳이 사족을 달지 않더라도 새삼스러울 것도 없이 대다수가 동의하는 내용이다.
그래서 많은 사회활동은 아이들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고 또 그러한 움직임은 매우 자연스럽고 더욱 다양해질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많다.
지난 2월 27일 게임회사 넥슨(대표 이정헌)이 넥슨재단(이사장 김정욱)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이 재단은 크게 제2 어린이재활병원 건립과 글로벌 브릭 기부, 기존 넥슨의 사회공헌 활동(작은책방, 청소년 프로그래밍 챌린지 등) 확대라는 세 가지를 중심으로 움직일 예정이다.
이 세 가지는 모두 '어린이-청소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는 마땅히 칭찬받고 더 잘 알려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관련해 넥슨재단 측은 "넥슨은 오래전부터 사회공헌 사업을 지속해왔고 이번 재단 출범을 통해 여러 사회공헌 사업 브랜드를 통합해 더욱 효율적인 재정지원과 힘을 갖추려 한다"고 설명했다.
어린이 재활병원의 경우 2016년 보건복지부 통계 자료에 따르면 재활이 필요한 국내 19세 이하 어린이 및 청소년 수는 약 30만 명에 달하는데 전문적인 재활치료를 제공하는 병원은 네 곳에 불과하다.
특히 장기적인 자활자립을 지원하는 통합형 병원은 지난 2016년 넥슨이 설립한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이 유일한 실정이다.
이에 넥슨재단은 제2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추진하고 지속적인 기금 출연을 통해 병원의 운영을 도울 계획이다.
브릭 기부는 글로벌 사회공헌 사업을 위해 별도로 설립된 소호임팩트(이사장 프리야 베리)를 통해 국내·외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 증진을 위해 브릭 기부와 교육 프로그램 지원 등을 운영한다.
2004년 시작된 넥슨 작은 책방은 현재 국내·외 118개 점을 넘어 지속 확대 개설되고 넥슨 청소년 프로그래밍 챌린지는 대회 규모와 멘토링 프로그램 등을 강화해 청소년 대상 코딩 플랫폼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와 같은 사회 공헌 활동은 플랫폼화에 목적을 두고 있다. 넥슨재단의 한 관계자는 "넥슨재단은 사회공헌적 파급을 미칠 수 있는 플랫폼을 고안하고 있다. 예를 들어 치료비를 병동에 기부하는 것은 일회성에 그치지만 병원이라는 플랫폼은 병원을 중심으로 지덕체 캠페인이나 문화행사, 자립 지원 투자 등을 통해 더욱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재단은 이를 최우선 방향으로 설정했다"고 전했다.
과거 넥슨은 게임 이용자들 사이에서 돈과 넥슨의 합성어인 돈슨으로 불렸다. 이는 넥슨의 유료화 시스템이 과도하고 느낀 이용자들이 만들어낸 단어였다. 일각에서는 해당 단어를 언급하며 청소년 이용자들을 공략한다는 것을 지적하기도 했다.
그 단어가 내포한 부정적인 의미 때문에 사내에서는 묵시적 금지어라는 말이 있을 정도였지만 넥슨은 이를 오히려 행사 슬로건에 내세운 바 있다. 바로 게임전시회인 지스타2014에 참가한 넥슨은 '돈슨의 역습'이란 명칭을 지스타 티저 영상에서 소개했다.
넥슨의 이정헌 현 대표이자 당시 사업본부장은 "돈슨이란 단어는 네거티브를 포함하고 있는데 이를 슬로건으로 발의한 것은 돈슨의 역습을 통해 넥슨의 이미지를 전환하고 많은 유저들에게 사랑받는 회사가 되겠다는 의지다"고 말했다.
그밖에도 넥슨은 지난해 시리아 난민 어린이를 돕기 위해 유니세프와 협약을 맺고 10만 US 달러를 기부하고 해외 다큐멘터리영화 '시리아의 비가:들리지 않는 노래'를 국내에 수입 개봉해 이 수익금 전액도 함께 기부했다. 또한 세월호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해 조성한 성금 10억 원을 한국장학재단에 기부해 피해 유가족의 대학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고 있다.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을 통해서는 하루평균 300명, 연간 10만여 명 환아들이 혜택을 받고 있다.
넥슨이란 회사의 이미지는 어린이와 청소년, 즉 미래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조금씩은 다르게 새겨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나 해당 혜택을 받은 이들에게는 좀 더 특별한 의미가 될 수도 있겠다.
[이관우 기자 temz@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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