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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카르마 온라인

 

지난 10월14일 처음으로 그 윤곽을 드러낸 넥슨의 차기작인 `카르마 온라인`은 성인층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성인용 하드코어 온라인게임이다. 게임의 제작을 맡은 아스라이 게임제작소(대표 권순성)는 넥슨 출신의 개발자들이 분사해 설립한 회사. 현재 30여명에 달하는 개발자들이 오는 12월 중 베타테스트를 실시한다는 목표 아래 밤낮을 가리지 않고 제작에 몰두하고 있다.

액토즈에서 현재 제작중인 `A3`가 진한 폭력성과 성인 취향의 캐릭터를 등장시켜 보는 이에게 시각적인 만족감을 주는 게임이라면 `카르마 온라인`은 그와는 반대로 성인 유저들만이 판단하고 이해할 수 있는 수준 높은 퍼즐과 스토리라인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 게임은 어둠의 유혹에 빠져 어머니 신에게 버림받은 신들이 아틀레시아 대륙에 인간의 형상으로 강림, 어둠의 마물과 전투를 벌이고 과거 자신들이 누렸던 명예와 권능을 되찾기 위해 모험을 펼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배경이 되는 아틀레시아 대륙은 인간들이 활동하는 중심지. 대륙은 각기 `탄생`과 `성장` 그리고 `완성`을 의미하는 세 개의 지역으로 분할되어 있으며 각 지역의 특색에 걸맞은 문화와 사회 전반의 모습, 그리고 고유한 자신들만의 신(神)을 섬긴다.

게임의 전체적인 틀은 기존의 온라인게임들 사이에서 쉽게 볼 수 있었던 소재인 판타지 세계를 기반으로 한다. 힘과 용맹성, 명예 하나로 유럽 중세시대를 풍미한 기사부터 공격과 방어를 목적으로 하는 다양한 마법을 활용하는 마법사, 용이나 천사와 같은 신화 속 캐릭터들이 선보이게 된다.

유저는 직업에 구애됨이 없이 완전 백지상태의 캐릭터를 설정, 게임에 참가하게 된다. 다시 말해 전사로 캐릭터를 성장시킨 후 유저가 원한다면 다른 클래스로 아무 제한 없이 전직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는 전직에 있어 조금 까다로운 조건을 내걸어온 타 게임들과는 확연하게 차이가 나는 부분이다.

지금까지의 온라인게임이 끝없는 레벨업을 강요하는 다소 지루한 구도를 갖추고 있었다면 `카르마 온라인`은 신이 된다는 분명한 목표를 제시하고 신이 되기까지의 과정과 신이 된 이후의 과정으로 게임을 이등분화 했다. 또한 신이 된 이후 유저는 게임 세계의 신으로서 막강한 힘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신이 된 유저의 캐릭터에게는 활동중인 서버의 운명을 직접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지며 자신만의 던전과 몬스터를 소유 또는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이 밖에도 특정 무기와 스킬을 창조할 수도 있다. 이렇게 실제로 게임 전체를 관리하는 운영자에 버금가는 권한을 사용자에게 제공한다는 점이 `카르마 온라인`의 최대의 매력이다.

반면 커뮤니티는 기존의 온라인게임과 크게 다를 것이 없다. 하지만 신으로 등극한 유저가 길드를 생성할 경우, 해당서버에서 그간 유저가 행한 업적들이 해당 커뮤니티의 역사로 남게 된다. 예를 들어 유저가 특정 무기를 만들었다면 무기를 창조했다는 역사가 기록되는 식이다. 이렇게 창조된 무기나 스킬은 유저는 물론 그에 속한 길드구성원들도 함께 공유·사용할 수 있게 된다.

[권영수 기자 blair@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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