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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G-NEXT 게임창조오디션 수상기업을 만나다 (1)

 

경기도 판교는 '대한민국 게임의 메카'로 자리매김했다. 판교 테크노밸리에는 넥슨, 엔씨소프트, NHN엔터테인먼트, 네오위즈 등 메이저 게임회사 뿐만 아니라 각자 개성 넘치는 매력적인 게임을 개발하는 인디게임사도 대거 포진해있다.

 

게임콘텐츠산업의 경쟁력은 다양성과 참신함에서 기인하는 만큼 인디개발사가 건실하게 성장해 나갈 수 있는 토양을 조성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경기콘텐츠진흥원(이하 진흥원)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콘텐츠 환경을 조성을 위해 많은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 중 G-NEXT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우수 게임 콘텐츠를 발굴하고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특히 인디게임사의 등용문으로 알려진 ‘게임창조오디션’은 수상업체들의 실력과 성과가 뛰어나다. 지난 2015년 6월을 시작으로 7회에 이르기까지 오디션을 거쳐간 게임업체 중 2017년 신규게임을 출시하고 유저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은 5곳의 성장스토리를 만나보자.

 

◆ 제 3회 게임창조오디션 1위 키위웍스 - 마녀의샘3

 

▲ 장수영 키위웍스 대표

 

▲ 마녀의샘3

 

- 회사소개를 부탁한다.

 

키위새는 멸종 위기에 처한 흔치 않은 새다.

 

싱글 RPG도 멸종 위기에 있다고 생각이 들었는데, 그걸 개발하고 살려내자 하는 마음이 있었다. 또 키위새의 어딘지 모르게 귀엽고 신선한 느낌을 게임에서도 표출하고 싶었다. 키위웍스는 스토리가 있고 작품성과 감성을 담은 싱글 RPG 패키지를 만들어 출시하는 회사라고 소개하고 싶다.

 

- 마녀의샘3에 대한 소개 부탁한다.

 

스토리가 있는 RPG이다. 일반적인 RPG가 모험을 떠나면서 성장하는 데에 반해 '마녀의 샘'의 주인공은 숨어 사는 마녀인 만큼, 은신처를 중심으로 활동한다.


그래서 집에서는 마법을 합성하거나 생존을 위해 아이템을 만들고 수련을 하는 등의 육성 요소를 도입했다. 주인공인 루나를 성장시키는 것을 기본으로 다양한 이벤트와 스토리를 진행할 수 있다. 기본 콘셉트는 1편과 같지만, 대신에 1편에 있던 100일 제한 시스템을 뺐다.

 

100일의 제한이 있어서 좋아하는 분들도 있었지만 빡빡하다며 힘들어하는 분들도 있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100일 제한을 없애고 멀티엔딩시스템을 도입해 유저의 성향에 따라 다양한 엔딩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 올 10월 '마녀의샘3'를 출시하고 많은 인기를 누렸다. 마녀의샘3는 전작들과 어떤 점에서 다른가 ?

 

전작에서의 아쉬운 점은 개선하고 좋은 점은 수렴하는 쪽으로 진화했다. 시간제한을 두지 않되, 멀티엔딩과 자신의 성과를 엔딩에 반영하는 시스템으로 구성된다. ‘인형’을 깨워서 부하로 사용하는 점 등이 추가됐는데, 전작의 ‘펫’시스템 보다 좀 더 심화된, 스토리와 긴밀하게 연결되는 부분이다.

 

- 게임창조오디션 참가 이후 달라진 점이 있다면 ?

 

G-NEXT 게임창조오디션 참가자들에게는 '클라우드 펀딩'이라는 과제가 있었다. 유저들에게 드리는 리워드라는 것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것인데 캐릭터 상품을 만들고 화보집이나 설정집 같은 굿즈를 만들면서 게임의 세계관을 구체화하는 기회가 됐다. 원래는 그 부분을 잘 모르고 관심도 없었다. 게임만 잘 만들면 된다고 생각하던 틀에서 벗어나 유저들과 실물로 소통하는 측면도 개발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유저들도 굉장히 좋아해 주셨다. 게임의 제작과 운영에 대해 다각도로 접근하는, 보다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는 성과가 있었다.

 

또 본격적으로 게임 개발에 뛰어들어 '마녀의샘 1'을 만들 때에는 자기만족적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그런데 '마녀의 샘2'는 큰 무대에서 심사위원들과 업계 관계자들에게 공개하면서 어떤 체계를 갖추게 되고, 대다수의 유저들의 많은 호응을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공식적으로 인정을 받게 된 좋은 계기였고, 더불어 사무실이나 기타 물질적인 면에서도 고민 없이 오로지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 것이 기쁘다. 개발에 몰입하고 게임의 제반요소들 퀄리티도 훨씬 더 높일 수 있었다.


◆ 제 6회 게임창조오디션 4위 게임피플 - 환생의발키리아

 

 

▲ 강선의 리드아티스트, 백승석, 전성식 게임피플 공동대표(좌측부터)

 

▲ 환생의 발키리아

 

- 회사소개를 부탁한다.

 

저희는 20살부터 함께 해 온 팀이다. 저 백승석은 게임프로듀싱을, 제 친구 전성식은 리드프로그래밍을 맡으면서 공동대표로 있다. 강선의 리드아티스트는 이사직을 맡고 있다. 모두가 회사의 주체인 셈이다.

 

피처폰 시절에 인디게임을 같이 만들면서 인연을 이어 왔다. 2013년 대한민국 실전 창업리그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고 본격적인 스마트 모바일 게임 개발에 착수했다. 3인의 작은 개발사이지만, 셋이서 함께 쌓은 10년이 넘는 개발업력 그리고 막강한 팀워크가 개발하는 게임마다 퀄리티를 높여주고 있다.

 

- 환생의 발키리아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북유럽 신화 ‘에다(Edda)’를 모티브로 개발했다. 거기 나오는 ‘발키리’나 ‘세계수’등의 단어는 게임 유저에게 친숙한 것들이라 생각된다. 에다의 캐릭터나 설정 등 일부 요소는 그대로 갖고 오고 나머지는 저희만의 개성을 살려 새로운 이야기로 만들었다.

 

‘환생의 발키리아’에서 기본 모드는 ‘방치형’이다. 유저가 학교 가거나 회사 출근할 때에 집에다 서브 폰으로 켜두기만 하고 가도, 게임 속 캐릭터가 알아서 사냥해서 성장하고 돈도 벌고 아이템도 모은다.

 

그렇게 모은 자원으로 심화 성장을 이루고 다른 게임 모드를 진행하는 단계로 레벨업할 토대를 닦는다. 그렇지만 메인은 도주액션슈팅의 속성, 곧 ‘액션, 컨트롤, 긴장감’을 담은 보스전이다. 보스전은 계속해서 쫓아오며 덤벼오는 거대 보스들을 상대로 탄슈팅, 점프액션, 함정 회피, 아이템 먹기 등 다양한 액션을 활용하여 게임을 클리어하고 획득한 최종 점수로 유저들과 경쟁하는 포맷을 갖고 있다. ‘환생의 발키리아’는 도주액션슈팅을 기본 속성으로 하면서, 다양한 모드로 파생시켜서 오랜 시간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 할 수 있다.

 

- 게임창조오디션 참가를 통해 얻은 것이 무엇인가?

 

가장 큰 도움은 ‘유연성 획득’이었다. 개발에만 몰두하다 보니까 내부로만 모이고, 다소 침체되는 것 같은 느낌도 있었다. 오디션에 참가하면서 회사 문화나 회사분위기를 새롭게 할 수 있었고, 다른 게임회사들을 만나면서 게임개발에 대한 의견이나 노하우 등을 듣고 교류하는 기회도 얻었다. 또 수상팀에게 주어지는 상금도 컸다. 소규모 인디게임사에게는 정말 큰 도움이 됐다.

 

- 여타의 게임경연대회와 비교해 볼 때 ‘게임창조오디션’만이 갖는 강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소규모 개발사, 인디개발사에게는 꼭 추천하고 싶다. 대외적 업무보다는 내부적 개발업무에 치중할 수밖에 없고 또 그러다보면 그게 전부가 되는 경우가 있다. 폐쇄적 정보나 폐쇄적 기술력 밖에 가질 수 없게 되면 어려워지는데, 오디션은 그 돌파구가 되어준다.

 

혹 수상을 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대외적으로 지평을 넓히고 타사의 게임들을 참고하고 내부적으로 오픈해서 점검하고 검토하면서 되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듣고 타회사들의 제작과 진행, 개발의 워크플로우를 보는 것, 개발사들끼리의 조언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등등의 과정이 다 좋다.

 

구글 출시를 정식 오픈이라고 할 때 오디션 참가는 일종의 베타오픈이 되면서 정규 출시 전에 공식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인디게임사들이 출시할 게임의 완성도를 최대한으로 높이는 최적의 경로로 추천한다.

 

◆ 제6회 게임창조오디션 TOP10 엔지엔티소프트 - 마왕이되는345가지방법

 

▲ 장태훈 엔지엔티소프트 대표

 

▲ 마왕이되는345가지방법

 

- 회사소개를 부탁한다.

 

'NGNT' 놀금놀토의 영문 이니셜 약자다. 게임개발을 시작할 때 유저들이 우리가 만든 게임을 즐길 때 만큼은 노는 금요일, 노는 토요일 같은 행복감을 주고 싶어서 이렇게 이름을 지었다. 그런데 해외시장에 게임을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외국 바이어들에게 '놀금놀토(NOLGEMNOLTO)'를 어떻게 설명할지 생각하니 고민이 좀 되더라. 그래서 그 컨셉은 갖고 가되 쉽게 다가가자는 생각으로 영어 이니셜을 따서 'NGNT SOFT'로 했다.

 

- 마왕이되는345가지방법에 대한 소개 부탁한다.

 

독재적인 마왕이 마계를 독점해서 구성원들이 제대로 살 수가 없게 됐다. 그래서 새로운 마계를 만들기 위해 유저가 사령관이 돼 마왕을 끌어내리고 새 마왕이 되는 게 게임스토리다.

 

게임명처럼 유저가 마왕이 되는 방법은 무지하게 많다. 큰 카테고리는 디펜스와 전략 시뮬레이션으로 나눠진다. 디펜스에는 PVP모드와, 지하미궁의 무한던전, 요일 던전 등이 있고, 전략시뮬레이션에는 싱글플레이 스테이지가 600여 가지가 존재한다. 전략 시뮬레이션은 실시간으로 즐기는 콘텐츠로 유저들의 직접 생성이 가능해서 끝없이 즐길 수 있다.

 

- 게임창조오디션 참가를 통해 얻게 된 좋은 것들은 무엇인가요?

 

이란 퍼블리셔 같은 경우는 조금은 생소한데 이곳과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전적으로 게임창조오디션 덕분에 가능한 일이었다. 저희가 5월에 게임창조오디션에 나가면서 연결된 지원 프로그램으로 플레이 엑스포에 참가했다.

 

플레이 엑스포 행사장에서 비즈매칭을 진행하면서 이란 시장에 대해 아주 자세하게 소개받을 수 있었다. 우리나라는 RPG가 대세인데 이란은 디펜스 게임이 좀 더 호응이 높다는 것도 알게 됐다. 우리 게임이 이란에서 강점이 있겠구나 싶었는데, 플레이엑스포에 온 이란 현지 바이어들이 먼저 관심을 보여 주시고, 여러 차례 미팅을 하면서 계약을 체결했다. 현지화작업도 수월하게 이뤄져서 예상보다 빨리 완료를 해서, 9월에 이란의 게임시장인 '바자르 마켓'에 마삼방을 런칭했다. 이란 유저들 반응도 상당히 좋은 편이다.

 

- 여타의 게임경연대회와 비교해 볼 때 ‘게임창조오디션’만이 갖는 강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게임창조오디션은 TOP10에 선정되고 후속 지원으로 플레이엑스포에 참가를 할 수 있다는 점, 현장에서 유저들에게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는 점 등 이점이 많다. 더불어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번역이나 게임 퍼블리싱을 위한 마케팅, 사운드 지원 등 게임 출시에 필요한 모든 것들이 준비가 잘 돼 있어서 큰 도움이 된다.

 

또 지넥스트 매니저분들이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마다 항상 잘 챙겨줘서, 정부지원사업을 하면서 따뜻한 느낌을 받았다. 저희와 같은 소규모 개발사들에게는 꼭 추천하고 싶은 대회이다.

 

◆ 제 6회 게임창조오디션 TOP10 버프스튜디오 - 마이오아시스

 

 

▲ 김도형 버프스튜디오 대표

▲ 마이오아시스

 

- 회사소개를 부탁한다.

 

버프 스튜디오는 사람들에게 버프를 줄 수 있는 게임을 만들자는 모토로 설립됐다. 인디 게임부터 AAA 게임까지 다양한 게임을 다양한 플랫폼에 서비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마이오아시스라는 게임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마이 오아시스는 힐링을 테마로 잡았으며 하늘에 떠 있는 오아시스를 성장시키는 게임이다. 게이머보다는 비게이머를 대상으로 했기에 진입장벽이 낮은 플레이 방식인 클릭커&방치형 형태로 개발됐다. 아름다운 로우 폴리곤 그래픽과 음악을 활용해 오아시스의 환경 및 객체와 상호작용하는 시스템이 들어가 있는 점이 특징이다.

 

- 게임창조오디션에 참가해 얻은 것이 있다면 ?

 

출시하기 전에 전문가 분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고, 추후 개발 및 서비스에 필요한 사운드 제작 지원, 번역 지원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었다.

 

- 여타의 게임경연대회와 비교해 볼 때 ‘게임창조오디션’만이 갖는 강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든든한 개발 지원금(상금)과 게임창조오디션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지원되는 다양한 혜택들이 있기 때문에 게임 개발 및 런칭에 실제로 많은 도움이 된다. 게임인 여러분의 게임창조오디션 참여를 적극 추천한다.

 

- 대한민국 게임인들에게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 ?

 

2017년 올해도 얼마 안 남았다. 작년에 게임업계의 키워드가 생존이었는데 올해의 키워드도 또 생존이 된 것 같다. 내년에는 게임창조오디션 같은 멋진 지원 사업이 많이 생겨서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영역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는 강소 게임 회사들이 많이 생기는 2018년 한해가 됐으면 좋겠다.

 

◆ 제 2회 게임창조오디션 3위 루미디아게임즈 - 슈퍼탱크대작전

 

▲ 이장호 루미디아게임즈 대표

 

▲ 슈퍼탱크대작전

 

- 회사 소개를 부탁한다.

 

루미디아게임즈는 샌드박스형 게임을 주력으로 개발하는 스튜디오다. ‘빛나는 아이디어’라는 의미를 담아 LumidiaGames 로 이름을 지었다. 앞으로도 유저들이 창의적으로 즐길 수 있는 게임을 꾸준히 만들 예정이다.

 

- 슈퍼탱크대작전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슈퍼탱크대작전은 물리법칙을 따르는 블록들을 레고처럼 조립해 즐기는 샌드박스형 게임으로, 정해진 모양 없이 플레이어들이 블록을 연결하는 대로 작동한다. 정해진 콘텐츠를 소비하는 다른 게임들과는 달리 유저들이 스스로 콘텐츠를 만들어서 즐긴다는 점이 차별점이다. 청중평가단에서도 이런 점을 높게 평가했다.

 

- 게임창조오디션에 참가를 통해 얻은 점이 있다면 ?

 

저희 생각으로만 게임의 프로토타입을 만들다가 멘토님들과 청중평가단의 긍정적인 피드백을 듣고 더욱 자신감을 가지고 개발을 완수할 수 있었고, 글로벌 마켓에서도 역시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으며 많은 다운로드를 달성했다.

 

- 여타의 게임경연대회와 비교해 볼 때 ‘게임창조오디션’만이 갖는 강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소규모 심사위원들의 심사점수로 선발하는 다른 경연대회와 달리 게임창조오디션은 청중평가단의 생생한 피드백이 강점이다. 실제 출시 후 마켓에서의 피드백을 미리 경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작은 개발팀이라면 이 좋은 기회에 꼭 도전해보시길 추천한다.

 

 

[최희욱 기자 chu1829@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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