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실의 계절 가을에 온라인게임을 즐기다 만난 커플들이 속속 결혼에 골인하고 있어 화제다.
지난 2일 나코인터랙티브가 서비스하는 온라인게임 `라그하임`을 통해 만난 커플이 7개월간의 연애 끝에 청주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이 날 결혼식을 올린 김윤심(24)-백현길(27)씨는 "게임에서 만나 레벨업을 도와주며 함께 게임내의 커뮤니티를 즐기는 과정에서 서로에게 좋은 감정을 지니게 되었다"며 "같은 지역에 살고 있어 자연스럽게 오프라인에서도 만나 결혼까지 골인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지난 3일에는 유즈드림의 온라인게임 `무혼`에서도 `1호 커플`이 탄생. 고광석(28)-복지현(23)씨는 `무혼`을 통해 만난 후 1년간 사랑을 키워오다 부부의 인연까지 발전하게 됐다.
웹젠의 `뮤`는 이미 2쌍의 공식적인 커플을 맺어줬다.
이 회사 조세라 대리는 "결혼한다고 회사로 연락한 커플은 2쌍에 불과하지만 이보다 더 많은 커플이 탄생한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게임업체측에서도 게임 내 사이버 결혼식과 같은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면서 커플 탄생을 유도하고 있다.
최근 하이윈은 온라인게임 `천상비`의 한국과 중국 회원간의 사이버 결혼식을 치뤘다. 이 사이버 결혼식은 1000:1이란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유저들의 관심이 대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즈드림은 `무혼`의 유저들을 대상으로 지난 2일과 3일 사이버 합동 결혼식을 거행했다.
웹젠은 `커플 이벤트`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게임전문 채널인 겜비씨를 통해 6주간 방영되기도 했다.
나코인터랙티브의 김홍일 이사는 "온라인게임이 대중화되면서 게임 내에서 청춘남녀의 만남이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있다"며 "쉽게 접할 수 있는 게임을 통해 사이버 커플문화가 건전하게 정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현숙 기자 coreawoman@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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