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현재 쿠베르텡 남작이 살고 있었다면 올림픽 정신만으로 그의 이상을 펼칠 수 있었을까라는 의구심이 든다.
지금은 신선한 아이디어라도 상업성을 먼저 생각하고 든든한 자본이 뒷받침을 해주어야 한다. 그래도 성공할까말까다.
더군다나 각국의 첨예한 이해관계와 이질감을 극복하는데만 해도 몇년은 족히 걸릴 것이다.
그래서 국내 많은 이들이 게임계의 쿠베르텡을 생각해왔지만 좌절했고 최근엔 삼성이라는 대기업까지 게임 올림픽을 갖겠다고 천명했다.
삼성의 게임올림픽은 충분한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당장의 수익모델이 없어도 몇백억을 투자할 수 있는 막강한 자본력이 있고 각국의 현지법인을 통한 네트워크도 유리한 조건이다.
하지만 만약 삼성이 이런 유리함에도 불구하고 기업 논리만을 내세운다면 결과는 뻔하다는 생각이다. 모든 일에는 쿠베르텡식의 신선한 이상이 필요한 법이다.
대형 현금 트레이드와 스카우트를 통해 스타군단을 만들었어도 코리안시리즈 우승과는 거리가 먼 프로야구단을 보면 이유가 있는 법이다.
삼성이 추진하는 게임 올림픽이 이윤보다는 전세계 게이머들의 축제로 자리 잡았으면하는 바람이다. 게임올림픽을 흐뭇한 마음으로 참관하고픈 생각은 비단 필자 뿐만이 아닐 것이다.
[투니버스 게임전문 PD blueyes@toonivers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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