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이 넘보기에는 '스타크래프트'는 높은 벽이었다. '총사령관' 송병구가 스타크래프트 인공지능(AI)과의 대결에서 4대0 완승을 거두며 인간의 승리를 결정지었다.
세종대는 31일 세종대 학생회관에서 '인간 vs 인공지능 스타크래프트 대결'을 개최했다.
이번 대결에 인간 대표로는 세종대학교의 이승현, 최철순과 '택뱅리쌍(김택용, 송병구, 이영호, 이제동 등 스타크래프트 최고수 4인방을 일컫는 말)' 중 한 명인 송병구 등 총 세 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인공지능 대표로는 2017년 전 세계 AI 스타크래프트 대회에서 1, 2, 3위를 차지한 'ZZZK봇(호주)'과 2위 'TSCMOO(노르웨이)', 'MJ봇(한국)'이 대표로 나섰다.
하수 대표로 먼저 경기에 출전한 이승현(프로토스)은 MJ봇에게 승리했지만 TSCMOO와 ZZZK봇에게 패했다. 중수 대표 최철순(프로토스) 역시 MJ봇과 ZZZK봇, TSCMOO 등 모든 인공지능에게 일방적으로 휘둘리며 완패하고 말았다.
하지만 송병구는 달랐다. 송병구는 MJ봇과 ZZZK봇, TSCMOO 등 모든 인공지능을 상대로 단 한 번의 위기없이 완벽한 경기력을 보이며 완승을 거뒀다.
인공지능 전반적으로 초반에 정형화된 빌드를 기반으로 한 타이밍러시의 날카로움과 뛰어난 컨트롤은 갖고 있었다. 그러나 마법 스킬에 대한 무방비와 지나치게 느린 확장기지 추가, 비효율적인 빌드, 상대방 빌드에 대한 대처 등은 필수적으로 개선해야하는 부분으로 두각됐다.
송병구는 "MJ봇은 준비된 빌드가 강력했지만 섬세한 부분에서는 아직 부족한 모습이 있었던 것 같다"며 "짜임새 있는 운영이나 대처가 보완된다면 더 좋은 인공지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경중 세종대학교 교수가 개발한 'MJ봇'은 2011년 개발된 국내 최고 스타크래프트 AI다. 테란이 주 종족인 'MJ봇'은 'CIG 스타크래프트 대회'에서 3위를 기록했으며, 게이머들 사이에서 국민맵으로 불리는 '투혼'에서 작동한다.
[최희욱 기자 chu1829@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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