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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2레볼루션’ 일본 매출 3위… 철저한 현지화 전략 ‘정조준’

 

▲ ‘리니지2레볼루션‘ 일본 매출순위 (좌-애플 / 우-구글, 30일 오후 앱애니)

 

지난 8월 일본에 출시된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레볼루션이 출시 18시간만에 애플앱스토어 매출 1위를 달성한 데 이어 30일 오후 애플앱스토어 매출 3위, 구글플레이 4위를 유지하면서 성공적으로 서비스되고 있다.

 

‘리니지2레볼루션’의 기록은 외산 게임의 난공불락 요새처럼 여겨졌던 일본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거둔 유의미한 성과로 평가받는다.

 

넷마블은 앞서 ‘세븐나이츠’ 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일본 모바일게임 시장에서의 현지화 노하우를 축적했으며 철저한 현지화와 최적화 전략이 ‘리니지2레볼루션’의 흥행에 유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 성우-록스타-유튜버 등 현지 팬층 공략… 사전 알리기 나서

 


‘리니지2레볼루션’은 현지 유명 성우를 활용한 음성 더빙을 진행하고 현지 쇼케이스 개최 등 적극적인 홍보활동에 나서며 출시 전부터 게임 인지도를 끌어올렸다.

 

먼저 텍스트 번역은 물론 유명 성우를 기용해 음성 더빙을 진행, 성우 팬덤이 큰 규모로 형성된 일본 시장을 공략했다. 고바야시 유스케(휴먼), 타무라 유카리(엘프), 이시카와 카이토(다크엘프), 사쿠라 아야네(드워프) 등이다.

 

캐릭터 화면에는 어떤 성우가 더빙을 했는지 알 수 있게끔 이미지 옆에 성우의 이름을 표기했다.

 

아울러 넷마블은 첫 홍보모델로 유명 록가수 야자와 에이키치를 발탁하고 요새전 대회, 현지 쇼케이스 등을 개최하며 ‘리니지2레볼루션’을 알렸다. 막스 무라이, 코스케 등 현지 인기 유튜버들과 함께한 공성전 이벤트도 화제가 됐다.


◆ 몬스터 도감카드 제작, 등급체계 변경… 현지 시스템 도입




넷마블은 일본에서 익숙한 시스템을 도입하며 적극적인 현지화에 나섰다.


버전에서 장비와 몬스터 도감의 등급체계를 현지 이용자들에게 익숙한 용어로 바꾸고 몬스터 도감의 형태 또한 일본 이용자들이 직관적으로 수집 가능한 카드 형태로 변경했다.

 

기존 등급 체계인 C/B/A/S/R/SR/UR은 일본에서 익숙한 등급 체계인 N/HN/R/HR/SR/UR로 수정됐다.

 

인터페이스 역시 일본에 맞는 최적화가 이뤄졌다. 상단 메뉴 버튼의 크기를 확대해 터치가 쉽도록 했고 액티브 스킬 버튼의 사이즈를 줄여 시야를 확장했다. 스킬 버튼에 테두리를 넣어 특수 스킬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밖에 스마트폰을 주로 세로 방향으로 사용하는 환경을 고려해 앱마켓 소개 이미지를 세로 형태로 제작한 부분도 주목된다.

 

◆ 이벤트, 한국-일본 서로 달랐다

 

▲ 모바일인덱스가 집계한 ‘리니지2레볼루션’ 이벤트 목적별 비율


모바일 마켓 인텔리저스 플랫폼 모바일인덱스가 집계한 ‘리니지2레볼루션’의 이벤트 통계에 따르면 접속 및 게임플레이 이벤트는 한국과 유사했지만 매출 증대를 위한 이벤트는 일본에서 더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일본에서의 이벤트 참여는 대부분 게임 내에서 직접 참여하는 형태로 이뤄졌으나 한국은 공식 커뮤니티, SNS 등으로 참여, 커뮤니티를 활성하 하기 위한 이벤트의 비율이 비교적 높았다.

 

출시 초기 4주간 이번트 수는 29개로 한국에서보다 조금 더 많았으며 하루 평균 8.7개 이벤트가 동시에 진행됐다. 출시 후 2주 가량은 접속 유도 이벤트가 2, 3개, 이후에는 매출 증대 이벤트가 소폭 증가했다.

 

이벤트 페이지에서도 한국은 게임 내 배경 화면이나 아이템 이미지를 활용한 배너가 많았다면, 일본은 ‘캐릭터’가 등장하는 이벤트가 대다수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레볼루션은 내달 15일 북미, 유럽 등 54개국에 출시된다. 넷마블은 지난 20일 게임 방송 플랫폼 트위치의 커뮤니티 행사에서 이 게임을 선보였으며 인기 코미디언 코난 오브라이언이 스페셜게스트로 등장해 론칭일을 공개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글로벌 현지화를 위해 남성 종족 휴먼 캐릭터를 남성미를 부각하는 방향으로 디자인을 수정했으며 가상 패드는 화면 절반 크기로 확대해 조작이 쉽도록 했다. 넷마블의 현지화 노하우가 일본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효하게 작용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함승현 기자 seunghyun@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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