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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게임 원해?… 모바일게임의 이유 있는 평점

 

앱마켓에는 이용자의 평가가 담긴 '평점'이 있습니다. 실제 게임을 설치한 이들은 플레이, 그래픽, 콘트롤 등 항목에 평가를 남길 수 있습니다.

 

인기, 매출과 평점은 정비례관계는 아닐지도 모릅니다. 상위권에 위치한 게임은 분명 많은 이들이 즐기고 있지만 꼭 평점이 좋은 것은 아닙니다. 하위권에 있더라도 내 마음에 드는 게임이라면 높은 평점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평점은 이용자의 만족도를 측정하는 눈에 보이는 수치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높은 평점은 꾸준히 흥행하는 발판이 되기도 하고, 좋은 평가가 입소문을 타 예상치 못한 성과를 내기도 합니다. 또한 장수 게임의 고평점 유지는 게임사측의 지속적인 관리를 가늠하는 척도가 되기도 합니다
 
평점이 높은 게임에는 ‘혜자겜’ ‘갓겜’ 등의 수식어가 붙곤 합니다. 평가란 개개인의 가치와 경험에 따라 다르지만 즐거움의 가성비라고 해야 할까요. 무과금으로도 충분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거나 진심을 울리는 운영, 이용자의 가려움을 긁어주는 업데이트 등은 평점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 입소문이란 바로 이런 것, 소녀전선

 

 

 

올해 핫한 게임으로 떠오른 ‘소녀전선’은 중국에서 개발돼 대만 퍼블리셔 심동글로벌(전 롱청)에서 직접 서비스하고 있는 게임입니다. 이 게임은 현재 구글플레이 기준 4.7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소녀전선’이 한국으로 건너오게 된 데에는 조금 특별한 사연이 있습니다. 개발사나 퍼블리셔보다 ‘이용자’의 의지가 중요했습니다. 이 게임은 지난 6월 한글화 발매됐는데, 이용자들의 정식 출시 요구가 빗발치자 반신반의하던 게임사 측에서 직접 서비스를 결정했고 비공식 한글 패치를 배포하던 팀과 정식 계약을 맺었습니다.

 

아무도 눈여겨 보지 못했던 이 게임은 출시 3일만에 인기순위 2위, 매출 7위(구글플레이 기준)에 오르며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소녀전선’의 게임 플레이는 전략을 바탕에 뒀습니다. 바둑이나 오델로처럼 자신의 턴마다 말을 움직여 자신의 거점을 늘리고, 먼저 기지를 점령하는 쪽이 이깁니다. 또한 총기를 미소녀로 표현한 캐릭터의 매력과 세계관은 활발한 2차 창작물 제작과 함께 고유의 IP(지식재산권)로 자리잡기에 이르렀습니다.
 
예상치 못한 성공 뒤에는 독특한 과금 구조도 한 몫 했다는 평입니다. 캐릭터를 모으고 육성하는 것이 중요한 목표인 이 게임은 아이러니하게도 캐시로는 캐릭터를 뽑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대신 꾸미기 스킨이나 원활한 플레이를 위한 인벤토리 확장, 숙소 꾸미기 등에 캐시가 쓰였습니다.

    

◆ 기묘한 세계관을 게임으로 녹여내다, 음양사

 

 

‘소녀전선’과 마찬가지로 중국에서 건너 온 대작 RPG가 있습니다. 전세계 2억 다운로드를 달성한 ‘음양사’입니다. 이 게임은 현재 4.2점 평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음양사는 고대 일본에 있던 주술사를 일컫습니다. 음양사는 초자연적인 존재와 소통이 가능한 신비한 존재로서 이계와 현재를 이어주는 다리의 역할을 맡았습니다.
 
기묘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음양사’는 스토리 진행의 재미와 동양 일러스트의 매력을 한껏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매력적인 캐릭터들은 음성 더빙을 거쳐 생명력을 불어넣었고 게임 배경음악에는 유명 작곡가 우메바야시 시게루가 참여해 귀를 사로잡았습니다.

 

 
아울러 즐길거리가 많은 게임으로 인기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식신(=귀신)과 어혼(식신 재료), 두 가지 목표를 가지고 무수히 많은 콘텐츠를 마련한 것이죠. 예를 들어 어혼은 어혼 던전을 돌아 집중적으로 수급하거나 일반 탐색에서도 상당한 양을 모을 수 있습니다. 식신은 뽑기 티켓 외에도 음양료 기부, 백귀야행, 요괴발견, 요기봉인, 현상봉인 등 여러 콘텐츠를 통해 조각을 수집할 수 있습니다.
 
보너스게임 형태의 백귀야행, 탐색도전 말고도 PvP 콘텐츠를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음양료 단위의 결계돌파, 매일 점심, 저녁에 오픈하는 대전 시스템을 통해서는 자원 소모 없이 마음껏 PvP 를 즐기는 것도 가능합니다. 소셜을 활용한 기능과 돌발 콘텐츠도 매력으로 꼽힙니다.

 

◆ 콘트롤 넘어 보는 재미까지, 펜타스톰

 

 

‘펜타스톰’은 4.3점을 기록 중입니다. 중국의 최고 인기 게임인 ‘왕자영요’의 글로벌 버전인 이 게임은 온라인 인기 장르인 MOBA( 진지점령전, AOS)를 모바일로 옮긴 게임입니다.

 

‘펜타스톰’은 이동과 스킬을 직접 조작하는 콘트롤 재미를 극대화한 작품입니다. 이용자는 1대1 일기토부터 협동이 필요한 5대5 팀전까지 PvP를 즐길 수 있습니다. 전장에는 타워와 핵이라는 구조물이 배치돼 있고, 곳곳에 이로운 효과를 주는 오브젝트들이 격전지가 됩니다. 상대방의 핵을 먼저 파괴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아울러 자체 IP 캐릭터는 물론 조운·여포·초선 등 삼국지 인물, 서구권 전설 속 아서왕, 배트·조커 등 DC 캐릭터 같이 인지도 높은 캐릭터들의 대결을 볼 수 있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합니다.
 

 

 

‘펜타스톰’은 콘트롤과 전략의 대결성을 살려 한국이 주도하는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인비테이셔널에서 시작해 문턱이 낮은 PC방 대회를 열었습니다. 지난달 초에는 공식 리그인 PSPL(펜타스톰 프로리그)을 마무리하고 초대 우승팀을 가렸습니다.
 
최근에는 무대를 해외로 넓혀 6억원 규모 아시안컵 대회 개최를 앞두고 있습니다. 한국을 비롯해 대만,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5개국에서 선발된 팀들이 우승을 위해 뜨거운 경쟁을 펼칠 예정입니다.

 

◆ 브라운더스트, 독특한 전략 게임성 매력 전달

 

 

일러스트를 중요시 여기는 게이머라면 국산 전략게임 ‘브라운더스트’에 만족할 수 있을 것입니다. 평점 4.5점의 ‘브라운더스트’는 미려한 일러스트는 물론 전략성을 갖춘 독특한 게임성에 높은 점수를 받고 있습니다.
 
이 게임은 18칸의공간 안에 정해진 수의 용병을 배치해 턴제 전투를 진행하는 전략 RPG(역할수행게임)입니다. 캐릭터마다 스킬 범위와 효과가 달라 적의 전략을 파악하는 수 읽기가 중요합니다. 한정된 공간 안에 자신이 보유한 용병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배치하는지에 따라 승패가 달라집니다. 여기에는 공격 순서, 자리 배치 등 복잡한 요소가 작용합니다.

  

 
캐릭터별 등급이 존재하나 강한 용병을 사용하는 것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미션을 전략으로 파훼하는 것이 게임의 묘미라 할 수 있습니다. 상대방의 약점을 파악하고, 그것에 맞는 스킬을 지닌 용병을 기용하는 것이 중요해 3성 캐릭터 또한 널리 쓰이는 편입니다. 

 

지난 6월에는 ‘30데이즈 페스타’ 이벤트를 추가해 기한 제한 없이 일일미션을 통해 인기 용병들을 차례로 획득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신규 가입 여부와 상관없이 꾸준히 플레이하면 30일내 달성 가능한 것이 특징입니다.

 

최근에는 게임을 더 널리 알리고 싶은 이용자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홍보문구 공모전을 진행했는데, 이처럼 소통하는 운영에서도 이용자들의 호평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함승현 기자 seunghyun@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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