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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건그레이브

 

풀브레이크 건액션 게임이라는 독특한 장르를 앞세우고 오는 29일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를 통해 발매될 예정인 `건그레이브`는 일본 레드엔터테인먼트에서 제작한 플레이스테이션(PS)2 전용 게임이다.

인기 어드벤처 게임 `사쿠라대전` 시리즈의 제작사로 잘 알려져 있는 레드엔터테인먼트는 독특하면서도 개성이 넘치는 게임을 만들어낼 줄 아는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건그레이브`는 그런 제작사가 오랫동안 일구어 낸 토양에서 오랜 숙성기간을 거쳐 완성된 개성적인 게임이다.

게임의 전반적인 토대를 레드엔터테인먼트가 다졌다면 자라나는데 필요한 양분을 공급한 이는 유명 일본 만화가인 나이토 야스히로와 후지시마 코스케일 것이다.

나이토 야스히로는 인기만화 `트라이건`의 작가로 게임의 원안과 캐릭터 디자인, 게임 시나리오 작업에 참가했다. 덕분에 `건그레이브`에서는 그의 원작에서 맛볼 수 있었던 별난 설정이 가미된 캐릭터들을 만나볼 수 있다. 시나리오 역시 단순한 구도로 진행되지 않고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빠른 전개감을 특징으로 한다.

주인공 그레이브가 애용하는 총 `켈베로스`를 비롯해 게임에 등장하는 다양한 종류의 메카닉은 만화가이자 자동차와 오토바이 매니아로 알려진 `오 나의 여신님`의 작가 후지시마 코스케의 작품이다. 흉내낼 수 없는 구조와 파격적인 디자인을 갖춘 메카닉들은 지금까지 그의 작품세계를 알아왔던 팬들의 고정관념을 일순간에 무너뜨릴 만한 생명력을 갖추고 있다.

▶ 하드보일드 스타일의 게임 플레이

게이머는 통칭 지옥의 전사로 불리는 `비욘드 더 그레이브`가 되어 단신으로 무정부상태에 빠진 미래의 도시를 점거하고 있는 조직폭력단을 남김없이 쓸어내야 한다.

화려한 장르명을 달고있는 만큼 `건그레이브`는 게이머를 시종일관 박력 넘치는 게임의 세계로 인도한다. 게이머는 빗발치는 적의 총탄과 밀려드는 육탄전을 정면으로 맞서면서 대항하는 모든 적을 섬멸해야 한다.

그레이브가 사용하는 켈베로스부터 관모양을 하고 있는 바주카포는 탄환의 제한이 없어 적들을 향해 아무 거리낌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단순히 무기를 발사하는 것만으로 그치지 않고 이를 보는 게이머로 하여금 쾌감을 느낄 수 있도록 그레이브의 모션을 영화 `매트릭스`에서 볼 수 있던 불릿타임 엔진을 삽입해 필요이상으로 과장되게 그렸다.

사운드 효과 역시 작품의 이미지와 최대한 가깝게 작곡된 강한 비트 풍의 BGM과 게이머의 청각에 강한 인상을 남길 수 있는 총성을 가미해 게이머는 강한 도전의식을 바탕으로 게임에 몰두할 수 있게끔 배려했다.

캐릭터를 비롯한 게임화면에 등장하는 모든 요소들에 3D 화면을 2D로 보이게 해주는 셀쉐이딩 기법을 도입해 완벽하게 현실성을 부정하고 있는 `건그레이브`의 이미지에 한층 더 무게감을 실어주고 있다. 여기에 영화 `블레이드 러너`에서 볼 수 있었던 다소 냉소적인 미래도시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는 한편의 만화영화를 방불케 한다.

▶ 정형화된 액션을 거부하는 이들을 위한 선물

`건그레이브`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조작과 게임진행법만 익히면 누구나 쉽게 즐겨볼 수 있는 조작감을 무기로 내세운 호쾌한 액션 게임이다.

이미 일본시장에 소개가 되고 입소문을 통해 국내 게이머들 사이에서 다양한 소감의견이 교류되고 있는 만큼 화끈한 액션 게임을 원하는 이라면 한번쯤 거쳐가도 좋을만한 게임이다.

[권영수 기자 blair@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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