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도 중국에서 만든 게임들의 공세가 심상치 않다. 인구수대비 게임 매출이 높은 편인 한국은 중국의 게임업계에서도 구미가 당기는 시장이다.
IGA웍스가 서비스 중인 모바일인덱스에서 집계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한국 구글플레이 스토어에 출시된 중국 모바일 게임 수가 작년 상반기 52개에서 올해 상반기 68개로 늘어 약 3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장르의 비중은 RPG(역할분담게임), 전략, 액션 장르가 전체의 86%를 차지했다. 특히 RPG의 비율은 작년보다 11% 증가한 63%로 상승폭이 높았다. 이는 RPG장르가 2017년 상반기 출시된 전체 게임 중에서 6%만을 차지한다는 것과 비교해 높은 수치다.
한편, 전체 게임 출시 그래프를 전년과 비교해보면 각 20%, 15%를 차지한 시뮬레이션과 액션 장르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현재 매출 순위 상위권을 대부분 RPG가 차지한 것과는 대조적인 양상이다.

올 상반기 구글플레이 매출 상위 20위에 진입한 중국 게임의 성적을 살펴보면 작년 대비 조금 나은 수준이다.
최고매출랭킹 TOP10 안에 들었던 게임이 작년 3개에서 올해 5개로 늘었다. 게임은 '반지'(4위), '여명'(5위), '의천도룡기'(5위), '라그나로크R'(4위), '로스트테일'(10위)로 장르는 전부 RPG이다.
또한 TOP 20 진입횟수(240회)와 TOP10 진입횟수(125회)가 소폭 상승하여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중국 게임의 경쟁력은 늘었으나, 큰 폭의 변화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작년대비 매출 TOP20 안에 든 중국 게임들의 예상 매출액을 살펴보면 전년 동기 대비 15% 하락했다. 중국 게임 매출 1,2위를 기록한 게임의 매출액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한국의 게임 시장에서 중국 게임에 대한 이용자들의 충성도가 예전같지 않음을 알 수 있다.
한편, 2016년 상반기 중국 게임 퍼블리셔는 대부분 중국 현지 혹은 국내에 지사를 두고 있었지만, 2017년은 한국 퍼블리셔가 상당히 증가했다. 이는 작년 27%에서 48.5%로 상승한 수치이다.
중국 게임의 한국 시장 진출 확대는 국내 퍼블리셔는 오히려 반기는 분위기이다. 이같은 현상은 사용자 유입단가는 늘었으나 사용자 매출이 줄어드는 문제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검증된 게임을 안정적으로 서비스하려는 한국 퍼블리셔의 수요가 더해져 지금같은 현상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한솔 기자 cnlfmrk@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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