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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즈팝’ 재계약 연장 불발… 피해는 이용자에게로

 


  
내달 24일 종료되는 ‘프렌즈팝 for Kakao(이하 프렌즈팝)’의 IP(지식재산권) 사용 재계약이 불발됐다. 피해는 고스란히 이용자에게 돌아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프렌즈팝’은 NHN엔터테인먼트(대표 정우진, 이하 NHN엔터)가 카카오의 카카오프렌즈 IP(지식재산권) 사용 계약을 맺고 서비스 중인 모바일 퍼즐게임이다.

카카오는 내달 24일 만료되는 라이센스 계약을 해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카카오프렌즈 IP가 손상되거나 이용자에게 혼란을 주는 요소가 있는 경우 게임 서비스는 불가하다는 내부 가이드라인에 의해서다.
   
내달 24일 만료되는 IP 재계약 연장이 불발됨에 따라 ‘프렌즈팝’은 카카오프렌즈 이미지를 전부 사용할 수 없게 된다. 게임명이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 이용자 이탈이 심해지면 최악의 경우 서비스 종료 수순을 밟을 수밖에 없다.
  
◆ 카카오 ‘계약 해지’ 통보… NHN엔터는 ‘서비스 유지’


▲ (좌) 프렌즈팝, (우) 프렌즈팝콘

NHN엔터는 ‘프렌즈팝’의 서비스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다. 카카오측만 합의한다면 이전 캐릭터를 보관하는 방식으로 게임 내 디자인을 대폭 변경하겠다는 대안도 내놓았다.
 
하지만 카카오가 강경한 태도를 고수하고 있어 NHN엔터가 현실적인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프렌즈팝’은 현재 1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NHN엔터의 대표 인기작이다. 이달 초 구글플레이 게임부문 매출순위에서 20위에 올랐으며 최근에는 32위를 기록하며 2여년째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 게임은 카카오프렌즈 IP를 활용한 첫 번째 게임으로 ‘프렌즈’ 시리즈 중 두드러지는 성과를 냈다.
 
일각에서는 잘 되고 있는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카카오가 라이센스 계약을 해지하는 것에 대해 자사 게임 ‘프렌즈팝콘’을 살리기 위한 전략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았다.
 
‘프렌즈팝콘’은 카카오가 자사 카카오프렌즈 IP를 활용해 서비스 중인 모바일 퍼즐게임으로 현재 구글플레이 매출 14위를 기록 중이다.
 
◆ 카카오-NHN엔터 IP 계약 불발은 예견된 일
 

▲ 유사게임 논란에 남궁훈 카카오 게임사업총괄 부사장이 남긴 글
 
카카오의 이같은 결정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해 5월 NHN엔터가 카카오에 제기한 ‘친구 API’ 특허 침해 소송이 시발점이 됐다는 해석이다.
 
카카오는 지난 4월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기반으로 게임 내 순위를 제공하는 기능이 NHN엔터의 특허 내용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특허무효심판에서 승소했으나 법적 분쟁은 진행 중이다.
 
그리고 지난해 10월, '프렌즈팝'과 '프렌즈팝콘'이 유사성 논란이 한차례 일었을 때 남궁훈 카카오 게임사업총괄 부사장은 "NHN엔터와 더이상 협업이 어려울 것 같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만약 NHN엔터가 이 사실을 인지했다면 계약 연장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한다.
  
두 업체 간의 분쟁으로 인해 피해를 보는 것은 이용자들이다. 이대로 재계약 연장이 불발되고 별다른 해결책이 나오지 못한다면 이용자들은 자신이 지금껏 플레이한 기록이나 결제한 금액이 물거품이 될 처지다. 이제는 이용자의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구체적인 방안을 세워야 할 시점이다.

'프렌즈팝' 게임 개발사인 NHN픽셀큐브는 공식 카페를 통해 "카카오프렌즈IP 및 카카오에서의 서비스를 지속할수 있는 방향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며, 만약의 상황에도 이용자분들이 게임이용을 지속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강구하겠다"고 전했다.
  
[함승현 기자 seunghyun@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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