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은 한국 콘텐츠 산업 수출부문에서 5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해외 진출이 활발한 분야입니다.
국제 무대에서 한국 게임이 각광받고 있는 현재 어떤 게임이 해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흥행의 비결은 무엇인지 관련 업계와 이용자들은 관심을 쏟습니다.
‘해외성적’은 한국 게임의 해외 성과에 초점을 맞춘 코너입니다. 이번 편에서는 에이엔게임즈의 ‘아스트로네스트:더비기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에이엔게임즈의 ‘아스트로네스트’
에이엔게임즈가 개발한 ‘아스트로네스트:더비기닝’은 우주를 배경으로 한 모바일게임이다. 이 게임은 지난 2014년 출시돼 슬로베니아, 덴마크, 영국, 캐나다 등 서양 국가에서 인기를 끌며 매출순위 상위권에 올랐다. 지난해 7월 기준 이용자와 매출 비중의 70% 이상이 북미/유럽에서 나왔으며 현재까지도 6, 7억원 가량 월매출을 기록 중이다.
에이엔게임즈는 지난 1999년 설립 이래로 SF(공상과학) 장르에 주력했다. ‘아스트로네스트:더비기닝’은 2000년 출시된 온라인게임 ‘아스트로네스트’의 8번째 시리즈다. ‘아스트로네스트’는 당시 북미 흥행에 힘입어 역으로 한국과 유럽 시장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이후 게임 세계관은 다양한 플랫폼으로 확장돼 지속적으로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아스트로네스트:더비기닝’은 국내 시장에 국한하지 않고 전략 장르가 인기인 북미-유럽 서비스로 돌파구를 찾았다. 여기에 한 업계 관계자는 이 게임의 글로벌 흥행 원인으로 “현지 이용자에 맞춘 커뮤니티 서비스가 주효했다”고 꼽았다.
◆ ‘전략 장르’로 해외 시장 공략… ‘현지 커뮤니티’ 운영 시너지

▲ 영어권 이용자를 위한 콘텐츠 소개 (에이엔게임즈 제공)
‘아스트로네스트:더비기닝’은 우주 시대 두 종족으로 나뉜 ‘테라 연맹’과 ‘네오스 연합’을 주 축으로 진행되는 SF 전략게임이다. 각 종족별 고유 특성이 있으며 진영전도 펼쳐진다.
이 게임은 전략게임 인기가 높은 서양 국가를 타깃으로 삼았다. 한국과 중국에서 RPG(역할수행게임)가 강세를 보인다면 북미와 유럽모바일게임시장의 경우 ‘클래시로얄’ ‘게임오브워’ 등 전략장르가 매출순위 10위권에 다수 포진했다.
게임 외적으로는 해외 커뮤니티를 운영해 시너지를 낸 점이 주목된다. 커뮤니티 서비스를 기점으로 이 게임의 매출은 3배 가까이 뛰었다. 게임 현지화 전문회사 라티스글로벌커뮤니케이션스의 글로벌 인력이 프로젝트에 투입됐다.
이 게임은 페이스북을 중심으로 이용자들과 소통하며 마케팅 효과를 봤다. 아울러 해외 이용자들 사이에서 익숙한 위키 페이지와 포럼을 마련했고 원어민 담당자가 커뮤니티 운영을 맡았다. 이용자와 소통이 증가하자 게임 평점은 3.5점에서 4.0점으로 뛰었다.
에이엔게임즈는 차기작으로 모바일게임 ‘아스트로네스트:더페더레이션’을 준비하고 있다. 올 겨울 출시 예정으로 미국 앱마켓 매출 20위권 및 월매출 100억원 이상을 목표로 한다.
최근 에이엔게임즈는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와 AJ캐피탈파트너스, 유비쿼스인베스트먼트 등 벤처캐피탈에서 4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국산 게임 ‘아스트로네스트’에 모이는 기대가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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