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불' 판정을 받은 리니지2레볼루션이 다시 12세 이용가 판정을 받게 될 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 3일 넷마블게임즈는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니지2레볼루션'에 게임 플레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그린 다이아'를 업데이트했다. 기존 사용되던 레드 다이아와 블루 다이아 외에 새로운 재화가 도입된 것으로, 청소년이용불가 판정을 돌파하기 위한 방안으로 풀이된다.

새롭게 등장한 그린 다이아는 캐릭터 레벨업 등 게임 플레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재화로, 거래소에서 사용되는 재화라고 게임에 명시돼 있다. 현재 블루다이아 상품 구입할 때 재화가 부족하면 그린다이아로 차감된다.  

지난달 10일 게임물관리위원회(이하 게임위)는 ‘리니지2레볼루션’의 등급을 기존 12세 이용가에서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으로 재분류했다. 거래소는 현금 결제를 통한 유료 재화인 ‘블루다이아’를 사용해 이용자간 아이템을 사고 팔 수 있어 문제가 됐다.

넷마블은 지난 5일 게임위에 '리니지2레볼루션'의 12세 이용가 재심의를 신청했다. 현재 '리니지2레볼루션' 게임 상의 거래소는 임시 중단된 상태로, 이번에 12세 이용가로 심의를 받으면 그린 다이아 모델이 게임에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넷마블 관계자는 "이번 심의 결과에 따라 추후 거래소가 오픈될 예정이며, 만약 심의가 통과되지 않는다면 다시 수정 작업을 하는 것도 고려 중"이라며 "모든 이용자들이 불편 없게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린 다이아의 정확한 용도와 획득 방법은 심의 결과 발표 후에 밝히겠다"라고 덧붙였다.

[오우진 기자 evergreen@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