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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전략성 깊다면 RPG도 모바일 e스포츠 충분”

작성일 : 2017.06.07

 

RPG(역할수행게임)도 모바일 e스포츠가 될 수 있을까? 

최근 모바일 e스포츠 시장이 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MOBA(다중접속대전)나 TCG(카드배틀게임), 스포츠 등 다양한 신작들이 출시됨에 따라 주춤했던 모바일 e스포츠가 다시 달아오르는 양상이다.   

이 와중에 승패를 겨루는 경쟁 구도보다는 이용자간 협동이 중요한 RPG로 모바일 e스포츠에 도전하는 타이틀이 있어 이목을 끌고 있다. 바로 컴투스(대표 송병준)의 대표적인 인기작 '서머너즈워'다. 

지난 3년동안 글로벌 서비스를 이어온 '서머너즈워'는 전략성이 강조된 턴제 RPG로, 미리 전략을 설계하고 1대 1 수 싸움을 겨루는 데서 게임 경기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이형주 컴투스 게임사업본부 이사는 "서머너즈워 e스포츠의 매력은 섬세한 조작보다는 바둑이나 장기처럼 전략 싸움에 있다"라며 "RPG도 두뇌 플레이 같은 재미를 잘 살려낸다면 e스포츠의 영역을 확대할 수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이형주 컴투스 게임사업본부 이사.

'서머너즈워'는 육성과 수집에 집중된 다른 RPG 타이틀과 달리 전략이 강조된 RPG로, e스포츠 경기는 실시간 PVP(이용자간대결) 콘텐츠인 '월드아레나'를 통해 진행된다. 실제 경기에선 몬스터(캐릭터)의 속성이나 스킬, 룬, 픽밴(선택 및 금지) 시스템 등을 활용해 수 싸움의 재미를 맛볼 수 있다.

이형주 이사는 "서머너즈워는 선수들이 오랜 고민과 전략을 가지고 한 차례씩 플레이 하는 만큼, 경기를 지켜보는 관객에게 고도의 몰입감을 제공한다"라며 "경기 중 의외의 몬스터나 조합이 승리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는데, 이런 의외성과 역전의 묘미도 e스포츠 특유의 짜릿한 재미를 북돋는다"라고 말했다. 

현재 컴투스는 관객들에게 다양한 정보와 시점을 제공해 경기의 흐름을 알고 예측할 수 있도록 하는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추후 서머너즈워의 경기를 중계할 때 양 선수의 스킬 재사용 대기시간을 확인할 수 있도록 고려할 예정이다. 

그는 "e스포츠에 있어 관람의 재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라며 "관객들이 각 선수가 어떤 스킬을 쓰게 될지 예측하면서 볼 수 있게 되면 경기의 몰입감과 재미를 한층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지난 3월 국내에서 열린 서머너즈워 월드아레나 인비테이셔널.

컴투스는 올해 한국과 북미, 동남아 등 여러 지역에서 '서머너즈워'의 모바일 e스포츠 대회를 개최했다. 3월 한국에서 '월드아레나 인비테이셔널'이 진행됐고, 4월 미국 LA에서 맨해튼비치 오프라인 토너먼트 대회가 열렸다. 이어 5월에는 인도네시아와 태국 등 동남아 지역에서 오프라인 이벤트 대회를 열며 글로벌 인기를 이어왔다.

이형주 이사가 기억에 남는 대회는 한국에서 열린 유저 초청전 '월드아레나 인비테이셔널'이다. 이 대회는 올해 첫 서머너즈워 e스포츠 대회였으나 당시 상암 OGN e스타디움 600석 전석이 매진됐으며, 총 1000여명의 관람객들이 찾을만큼 높은 인기를 자랑했다.

그는 "첫 대회라 기대가 크지 않았으나 예상외로 많은 국내외 관람객들이 몰려 놀랐고, 서머너즈워의 e스포츠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라고 말했다. 

3월 첫 e스포츠 데뷔전을 치른 서머너즈워 e스포츠는 해외로 나아갔다. 인도네시아 게임스 챔피언십에서 열린 이벤트 대전은 수백 명의 현지 관객을 동원했으며, 지난 4월 미국 LA 맨해튼비치에서 소규모로 열린 이벤트 토너먼트는 페이스북 생중계로만 8000여 건의 시청뷰를 기록하기도 했다.   

컴투스는 이같은 국내외 '서머너즈워' 대회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6월 대만 지역에서 e스포츠 대회를 열며, 6월 말에는 아마존과 함께 미국 뉴욕 토너먼트 대회를 진행한다. 

하반기에는 대규모 e스포츠 대회 '서머너즈워 월드아레나 챔피언십(가칭)'을 앞뒀다. 이 대회는 지역별 예선을 통해 선발된 다양한 국가 대표 선수들이 격돌하는 대회로, 1개월 이상의 장기 리그로 치러진다. 서머너즈워 기반의 '월드컵'이 개최되는 셈이다.  

이형주 이사는 "서머너즈워 e스포츠에 대해 각 지역에서 뜨거운 반응이 이어져 오는 만큼 이 대회를 통해 진정한 글로벌 모바일 e스포츠로서의 면모를 선보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서머너즈워 모바일 e스포츠 경기 화면.

'서머너즈워'의 e스포츠는 글로벌 원빌드 서비스, 하이브 플랫폼을 통해 확보한 글로벌 이용자와 게임 고유의 전략적 플레이 재미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것이 이형주 이사의 이야기다 설명이다.

끝으로 그는 "아직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한 국내 모바일 e스포츠 종목이 없다"라며 "서머너즈워가 국산 모바일게임 최초로 세계에서 통하는 모바일 e스포츠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오우진 기자 evergreen@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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