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인글로리 리그를 연출했던 최영렬 OGN PD
"최고의 플레이 나오면 관객은 열광해…뒷받침할 선수들의 노력과 실력 중요 "
최근 모바일 e스포츠 시장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넷마블를 비롯해 컴투스, 사이게임즈, 창유 등 국내외 게임 기업들이 모바일 e스포츠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올해 '펜타스톰' '섀도우버스' '프리스타일2' 등 실시간 대전게임 신작들이 여럿 출시되면서 모바일 e스포츠 열기가 다시 타오르는 양상이다.
특히 넷마블이 국내 서비스 중인 MOBA(다중접속대전) '펜타스톰'은 모바일 e스포츠에 가장 적합하다고 평가받는 작품이다.
앞서 모바일 e스포츠를 시도했던 게임들은 '하는 재미'는 어느 정도 보장됐지만 '보는 재미'는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펜타스톰'에선 제법 볼 맛 나는 경기가 연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롤(LoL)과 비슷한 5대 5 적진점령 게임 방식에 스마트폰 상에서 섬세한 컨트롤과 대규모 한타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게임방송채널 OGN에서 다양한 모바일게임 리그 관련 방송 연출을 맡았던 최영렬 PD를 만나 모바일 e스포츠의 '보는 재미'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베인글로리.
최영렬 PD는 세계 최초의 모바일 e스포츠 리그인 '베인글로리' 리그를 담당했던 인물로, 현재도 '베인글로리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시즌3'를 연출하고 있다.
"모바일 e스포츠의 보는 재미는 PC e스포츠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선수들의 노력과 실력 여하에 따라 화려한 플레이와 섬세한 컨트롤이 연출됩니다."
최 PD는 베인글로리를 수년간 연출하다 보니 최고의 플레이를 선보이기 위해 스스로 노력하는 선수들을 볼 수 있었다고 한다. 반응 속도를 높이기 위해 손가락에 매니큐어를 칠하는 선수도 있었고, 스마트 터치펜으로 정교한 플레이를 선보이는 선수도 있었다. 겨울 시즌 경기 때는 대기 시간에 손을 얼게 하지 않기 위해 핫팩을 계속 쥐고 있는 선수도 볼 수 있었다.
"베인글로리의 경우 프로팀 선수들이 극한의 컨트롤을 위해 노력하다보니 실력이 자연스레 상승했고, 관객들을 열광시키는 극한의 플레이도 제법 나오게 됐죠."
더불어 모바일 e스포츠는 선수들이 사용하는 모바일 기기 기종에 따라 전혀 다른 경기력이 나온다고 밝혔다. 그동안 연습했던 익숙한 기기에서 최상의 플레이가 나온다는 것이다.
최 PD는 선수의 자유도를 배려해 작은 화면이 익숙한 선수는 자신의 스마트폰을 쓰게 했고, 큰 화면이 편한 선수는 태블릿 패드를 활용하게 했다. 똑같은 PC로 경기를 치르는 온라인 e스포츠와는 사뭇 달랐다.
"프로게이머들이 마우스와 키보드 등 개인 장비를 가져오는 것처럼 모바일 e스포츠에선 스마트 기기가 개인 장비에요. 뭐든 자기 것이 가장 편해요. '이를 통해 신컨'급의 정교한 컨트롤이 나와야 관객들도 만족하고요."

지난 3월 '펜타스톰' 미디어 간담회 이벤트 매치.
최 PD는 모바일 e스포츠는 무엇보다 유저풀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펜타스톰'은 인기를 끌 것으로 내다봤다.
"베인글로리의 단점을 보완해서 나온 게임이 펜타스톰이에요. 베인글로리 리그가 오래 진행 됐는데도 이용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지 않았던 이유는 높은 진입 장벽 때문이었어요. 베인 글로리의 터치 방식은 조작은 정교하지만 친절한 시스템은 아니에요. 어려운 편이었죠. 플레이 타임도 평균 30분 정도로 굉장히 길었고요. 어떻게 보면 아시아권보다는 서구권 유저들의 입맛에 맞는 게임으로 볼 수 있어요."
'펜타스톰'은 이용자들의 진입 장벽이 낮은 편에 속한다. 가상패드를 활용해 게임기처럼 캐릭터를 조작할 수 있으며, 스킬 타겟팅을 도와주는 자동 조준 등의 시스템도 구현됐다. 한 경기는 평균 10분 만에 끝나 지루할 틈 없이 빠르게 전개된다. 최종 목표 건물을 철거하기 위한 치밀한 전략도 대거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 PD는 '펜타스톰'도 '베인글로리' 처럼 롱런하는 리그가 되길 기대했다. 그는 현재 '베인글로리' 외에는 장기적인 모바일 e스포츠 리그가 없어 아쉽다는 입장이다. 장기적인 리그가 많이 열려야 타 모바일게임들의 e스포츠 영역도 넓어진다고 전했다.
"모바일 e스포츠의 재미는 친숙함입니다. PC가 아닌 스마트폰 기반의 게임인만큼 나도 선수를 해볼까라는 생각을 더 쉽게 해요. 그런 시청자들이 많아지면 게임에 대한 관심은 자연스레 늘어나고 모바일 e스포츠 시장도 더 발전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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