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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주인공 `마초`서 `꽃미녀`로 바뀐다

 

`미르의 전설2`
이제 근육질 남성 캐릭터는 점점 보기 힘든 시대가 도래하나. 화사한 `꽃미녀`를 주인공으로 내세우는 게임들이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특히 국내 온라인게임 업체들이 공개하는 이미지 포스터는 이같은 흐름을 쉽게 알 수 있다. 전통적으로 국내 온라인게임의 포스터 주인공은 칼이나 창을 든 강인한 이미지의 남성들 몫. 그러나 올해 초부터 이런 현상은 달라지기 시작했다.

여성 캐릭터를 전면으로 내세운 게임들이 인기를 얻고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미르의 전설`는 원래 남성 캐릭터를 홍보용 포스터의 주인공으로 썼지만 후속작부터 여성 캐릭터를 전면으로 내세워 인기를 얻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위메이드 전정희 팀장은 "여성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부각시키고 많은 효과는 봤다"며 "멋있는 남자 캐릭터, 멋진 몬스터 등도 관심을 끌긴 하지만 매력적인 여자 캐릭터 만큼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유저들의 대부분이 남자이기 때문에 이쁘고 매력있는 여성 캐릭터에 관심을 갖는다는 설명이다.

액토즈소프트의 차기작 `A3`도 성인 전용 온라인게임 임에도 불구, 섹시한 자태의 여성 캐릭터로 벌써부터 상당한 인기를 얻는 데 성공했다. 엔씨소프트의 차기작 `리니지2`도 프로모션 포스터에 여성 캐릭터를 내세우고 있다.

이 회사 정주영 팀장은 "남성과 여성 두가지 종류의 원화 캐릭터를 갖고 있지만 아무래도 여성 캐릭터가 게이머들의 관심을 끌 것 같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웹젠의 `뮤`,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 등 상당수의 온라인게임들도 여성 캐릭터가 게임을 상징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한편, 해외에서도 여성 캐릭터가 득세하기는 마찬가지. 격투 게임 `데드 오어 얼라이브` 시리즈로 유명한 테크모는 이 시리즈의 여성 캐릭터만 따로 뽑아 Xbox용 스포츠 게임 `비치 발리볼 익스트림`을 제작하고 있다.

12월초 일본에서 발매 예정인 이 게임은 현지에서 Xbox 게임 타이틀 최다 판매량을 기록할 확실한 대박 타이틀로 평가받고 있다. 이 게임은 아찔한 비키니 수영복을 입은 여성 캐릭터들을 실사에 버금가는 3D 그래픽으로 묘사해 개발 초기부터 일본 남성 게이머의 설레게 하고 있다.

블리자드도 자사의 차기 비디오게임인 `스타크래프트: 고스트`의 주인공을 여성으로 택했다. 원래 이 게임의 주인공 고스트는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스타크래프트`에서 쇳소리는 나는 남성이었다.

[김용석 기자 anselmo@chosun.com ]
`리니지2`
`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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