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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C17] 보드게임 개발, 게임인에게 왜 필요할까

작성일 : 2017.04.27

 

 

"보드게임 개발이야 말로 게임인에게 최고의 무기가 될 수 있다"

 

오준원 젬블로 대표는 27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넥슨 사옥에서 열린 NDC17(넥슨개발자컨퍼런스)에서 '보드게임 개발이 게임인에게 필요한 9가지 이유'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오준원 대표는 "나는 어릴적 책상에 앉으면 조는건 선수급이었고, 남들이 좋다는 곳을 가는게 단지 좋은 줄 아는 아이였다. 대학을 가서도 더 좋은데 못가서 죄책감이 생겼고, 슬픈 영혼을 달래주던 최고의 유희는 인형뽑기와 오락실 그리고 PC방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대기업이 가기 싫어 IT회사로 갔다는 그는 자신의 아이디어가 반영이 되지 않고, 또 된다 하더라도 남의 것이 되는 현실이 싫었다고 토로했다.

 

오 대표는 "그때 만난 신세계가 바로 보드게임카페였다. 우연히 지인들과 함께한 보드게임카페에서 새로움에 눈을 떴고 회사를 다니면서 보드게임 개발의 꿈을 꿨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추상전략 보드게임 '젬블로'였다"고 말했다.

 

그가 젬블로를 만들었던 시기는 2003년, 2000년대 초반 깜짝 인기를 끌던 보드게임카페들이 줄줄이 문을 닫는 시기였고, 주변사람들은 모두 그의 도전을 '말도 안되는 짓'이라며 질책했다.

 

하지만 그렇게 시작한 무모한 도전 끝에 오준원 대표는 현재 '젬블로' '라온' '슬라이드뱅뱅' 등 57만여개의 판매고를 올린 어엿한 보드게임작가가 됐다.

 

오 대표는 자신이 경험한 보드게임 개발이 게임인에게 필요한 9가지 이유를 전달했다.

 

먼저 보드게임은 디지털게임과 모바일게임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전환된다. 보드게임이 비디오게임으로 또는 비디오게임이 PC게임이나 보드게임으로 전환되는 경우가 다양하다는 이야기다.

 

둘째, 게임을 활용한 교육에 관심있는 게임인들에게 보드게임은 필수다. 보드게임은 학교와 같은 교육기관에서도 아무런 제재없이 사용할 수 있는 교육재이다. 초, 중, 고, 대학교는 물론 최근 들어서는 직원 교육에 보드게임을 활용하는 회사들도 늘어나고 있다.

 

셋째, 교육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와의 결합이 활발하다. 최근 방송에서 보드게임을 활용하는 빈도가 잦아지고 있고, 레크레이션이나 무대이벤트 등으로도 활용된다. 또 동화와 소설 테마와 결합하기도 하며 보드게임에서 영화, 영화에서 보드게임으로 변환되는 경우도 있다.

 

넷째, 보드게임시장에는 8만 가지의 유용한 아이디어가 있다. 보드게임긱닷컴이라는 사이트에는 8만가지가 넘는 보드게임들이 등록 돼 있다. 이것들을 활용한다면 무궁무진한 아이디어를 얻을수 있다는 내용. 예를들어 '훌라' 혹은 '러미'라 불리는 공공저작물은 한 이스라엘 회사에 의해 '루미큐브'로 발전, 전 세계에서 엄청난 히트를 친 보드게임이다.

 

다섯째, 50여가지 보드게임 매커니즘은 게임인에게 좋은 무기가 된다. 보드게임은 수백, 수천년전부터 즐겨온 놀이다. 게임이 작동되는 원리에 대한 역사 등을 알 수 있고, 보드게임의 매커니즘인 롤플레잉, 스토리텔링, 트릭킹, 다이스롤링 등은 게임의 재미를 이끌어내는 데 좋은 방법이다.

 

여섯째, 해외의 많은 게임인들이 기획할 때 보드게임 프로토타입을 활용한다. 숲을 한눈에 보는 효과와 타부서들과의 협업에 유용하게 쓰인다.

 

일곱째, 보드게임 시장은 아이디어를 강탈해서 살아남을 수 없다. 온라인, 모바일게임의 경우 비슷한 게임이 등장하더라도 그렇게까지 심한 반발감이 생기지는 않는다. 하지만 유독 보드게임의 경우 원작이 아닌 유사작품은 도태되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여덟째, 내 아이디어를 소셜펀딩으로 출시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아홉째, 지금은 보드게임 황금기로 경제적 성공을 실현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세계 각국의 매체에서 보드게임의 황금기가 시작됐음을 기사화했고, 실제로도 PC온라인과 모바일게임이 극에 달한 현 시점에서 보드게임의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최희욱 기자 chu1829@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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