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비벤디 게임의 스크린샷
세계 정상급 게임 퍼블리셔인 비벤디유니버설게임즈와 EA가 동일한 소재의 비슷한 게임을 세계 시장에 선보이며 맞대결을 펼친다. 비벤디는 소설을, EA는 영화를 기반으로 만들어진다.
게다가 `반지의 제왕`을 통해 어느쪽이 승리자가 될지 결과도 주목된다. 블리자드와 시에라의 모회사인 비벤디는 PC게임 시장의 장악력이 높지만 비디오게임 시장은 세계 1위 업체로 평가받는 EA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세다.
마침 비벤디와 EA가 내놓는 `반지의 제왕`은 플레이스테이션(PS)2 버전으로 판매된다는 공통점이 있다. 또한 화려한 3D 그래픽을 기반으로 원작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어드벤쳐 액션 게임란 점도 같다.
비벤디는 지난 4일 `반지의 제왕`을 Xbox와 게임보이어드밴스 버전으로 먼저 선보였으며 오는 22일 PS2 및 PC 버전으로 판매할 예정. EA는 21일 PS2 버전을 발매하고 11월12일에 게임보이어드밴스 버전을 발매할 계획이다.
◆ 비벤디, 우린 원조다
비벤디표 `반지의 제왕`은 원작 소설을 기반으로 만들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우리의 식당 문화로 표현하면 진짜 원조라는 주장.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게임을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비벤디는 `반지의 제왕` 소설 판권을 보유한 톨킨 엔터프라이즈(Tolkien Enterprises)사와 게임 개발에 대한 장기 계약을 지난해 체결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에 발매되는 `반지의 제왕:더 팰로우쉽 오브 더 링`은 원작의 1부(반지 원정대, "The Fellowship of the Ring)를 기반으로 했다. 플레이어는 푸르도, 아라곤, 간달프의 역할이 되어 원작 그대로의 모험을 펼치게 된다.
비벤디는 향후 2부(두개의 탑, The Two Towers), 3부(제왕의 부활, The Return of the King)도 차례대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특히 비벤디는 `반지의 제왕`을 기반으로 온라인게임 및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도 개발할 예정이다.
비벤디 북미지역 뤽 판할 사장은 "J.J.R. 톨킨의 작품들은 전세계 팬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으며 이 작품들에 대한 인터액티브 분야의 유일한 라이센스를 가지고 있는 우리로써는 대단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 EA, 영화와 똑같다.
EA표 `반지의 제왕`의 특징은 올 연말 개봉 예정인 뉴라인시네마의 동명 영화(반지의 제왕: 두개의 탑)를 기반으로 제작됐다는 것이다. 특히 EA는 지난해 선보인 `해리포터`처럼 `반지의 제왕`을 영화와 함께 프로모션한다는 전략이다.
최근 공개된 이 게임의 플레이 동영상은 동명 영화의 예고 장면을 접목시켰다. 영화와 게임이 함께 어우러지는 장면을 연출했다. 특히 EA의 `반지의 제왕`은 액션성에 중점을 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플레이어는 메인 캐릭터인 아라곤(인간 검사), 레골라스(엘프 궁사), 김리(난쟁이 전사)의 역할을 맡아 3인칭 시점으로 사우론이 이끄는 악의 군대와 싸우는 내용이다. 특히 게임상에 나타난 액션은 원작 영화의 규모에 버금간다는 평가다.
또한 게임에는 영화에 등장할 예정인 클라이막스 씬이나 영화에서 주연을 받은 배우들과의 인터뷰 동영상이 수록될 예정이다.
[김용석 기자 anselmo@chosun.com ]

- EA 게임의 스크린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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